10년 넘게 아이들과 함께 국회 헌정기념관을 자주 찾았다. 그런데 점점 비치된 자료가 변해갔다.
국회 헌정기념관은 말그대로 국회를 기념하는 곳이다. 국회의 가장 중요한 시작이 되는 역사 자료 전시를 10년 전쯤 ‘제헌국회전’이라명명했고 일회성으로 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자료가 있었다는게 놀라웠다.
그 자료들은 지금까지 어디에서 보관됐으며, 지금은 또 어느 창고에 있는 것일까? 그동안 헌정기념관에 없었던 자료였고 아주 귀중한 자료라 생각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헌정기념관의 내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역사는 말그대로 팩트다. 누군가의 생각에 의해 바뀌어 지는게 역사가 아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헌정기념관의 이름마저 바뀌었다. 네이밍 공모전을 해서 국민이 원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국회박물관!
공모전을 해서 뽑힌 이름 치고는 너무나 뻔한 이름이다. 국회를 기념하는 것이 불편했던 사람들이 있나보다.
국회 헌정기념관 이름도 다시 원래대로 바꾸고, 제헌국회의 자료를 제자리에 갖다 놓고 개방하여 우리나라 국회가 얼마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알리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 [복음기도신문]
정영선 |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바이올리니스트로 CTS교향악단 총무로 활동하던 중 주님의 부르심으로 우리나라의 낙태의 심각한 현실을 직면, 생명존중운동에 참여했다. 태아생명살리기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다음세대학부모연합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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