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에 한류 열기가 가득합니다. 많은 나라에서 한국어 강좌가 정규 교육과정이 되었고, 한국어 교사가 파견되고 있습니다. 그 한국어 교사들 중 많은 분들은 선교사님들이지만, 이제는 현지인 한국어 교사들도 많이 육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붐이 그렇게 오래된 현상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한국어 과목도 있고, 한국어 교사도 있는데, 한국어 교재는 부족한 것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세계 각국의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국의 신앙 만화책들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글을 배우고는 있으나 아직 완전히 습득하지는 못한 학생들에게, 일반 책을 소화하기에는 다소 어렵고 버거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화책이라면 다릅니다. 일반 책에 비해 더 쉽고 즐겁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한국어 교실에 신앙 만화책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문서선교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번역이 필요없으며, 공부하듯 만화책을 읽게 되니 그 효과는 더욱 큽니다.
![[원정하 칼럼] 한국어 신앙 만화책으로 문서선교를... 필리핀 학교에 진출 1 20250202 Won3](https://gpnews.org/wp/wp-content/uploads/2025/02/20250202_Won3.jpg)
가급적 신앙 만화를 보내고자 하지만, 기독교적인 가치에도 충돌하지 않고 어느 정도 건전한 내용의 만화책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완전히 새 책이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대략 깨끗한 만화책이라면 늘 감사한 마음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신앙 만화가 75% 정도, 한류 컨텐츠나 학습 만화 등은 25% 정도 차지합니다. 다만 기독교 박해가 심한 지역이라면 반대로 신앙 만화책을 25% 정도만 넣기도 합니다. 이는 기증받는 지역의 환경과 정서를 고려한 결정입니다.
![[원정하 칼럼] 한국어 신앙 만화책으로 문서선교를... 필리핀 학교에 진출 2 20250202 Won5](https://gpnews.org/wp/wp-content/uploads/2025/02/20250202_Won5.jpg)
저희가 책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직접 전달하는 과정 또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이번에도 인도 ‘네루대학교 한국어과’ 기증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로뷰(More of you)’ 선교팀이 엄청난 양의 만화책들을 옮겨 주셨습니다. 모로뷰의 대표 장재호 선교사는 우리 ‘땅에쓰신글씨(땅글)’ 팀의 순회선교국장이기도 합니다.
필리핀에 도착한 만화책 전달은 땅글 국제대표이신 정향범 선교사와 감리교 필리핀 선교사회 회장이자 땅글 필리핀 대표인 정원기 선교사가 수고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전달된 책은 ‘필리핀 여호와 삼마 기독 공동체 학교(Philippines Jehovah Shammah Christian Community School)’에 들어갔습니다.
여호와 삼마 기독 공동체 학교의 Bella Guevarra Gregorio 이사장, 그리고 이곳에서 가르치시는 윤태석, 구성연 선교사도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데, 조국 대한민국의 위상도 함께 올라가니 이토록 좋을 수가 없다”며 “이제 이 학교의 한국어 교실은 풍부한 한국어 복음 만화책 덕에 더욱 탁월하고 거룩하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이 책들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으며 자연스럽게 신앙과 한국어를 함게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정하 칼럼] 한국어 신앙 만화책으로 문서선교를... 필리핀 학교에 진출 3 20250202 Won4](https://gpnews.org/wp/wp-content/uploads/2025/02/20250202_Won4.jpg)
![[원정하 칼럼] 한국어 신앙 만화책으로 문서선교를... 필리핀 학교에 진출 4 20250202 Won2](https://gpnews.org/wp/wp-content/uploads/2025/02/20250202_Won2.jpg)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많은 학교와 교육기관에 더 많은 한국어 신앙 만화책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기증을 희망하는 선교사님이나 해외 세종학당 등의 관계자분들은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책을 기증해 주실 분들도 연락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원정하 칼럼] 한국어 신앙 만화책으로 문서선교를... 필리핀 학교에 진출 5 20250202 Won1](https://gpnews.org/wp/wp-content/uploads/2025/02/20250202_Won1.jpg)
(사)올피플, 땅에쓰신글씨, 모로뷰, 기독교대한감리회 필리핀 선교사회, 여호와삼마 학교 … 그리고 많은 기증자 분들의 수고가 힘을 합쳐, 머나먼 선교지의 이름 모를 도서관에 복음의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 열매로 자라날 다음세대들을 꿈꾸며… 저희는 계속 전진하겠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원정하 칼럼] 기독교 박해하는 메이떼이어로 제작된 최초의 전도 책자 ‘좋은 소식’ 7 won jh](https://gpnews.org/wp/wp-content/uploads/2022/09/won_jh.jpg)
원정하 |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인도 선교사. 블로그 [원정하 목사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열방을 섬기는 다양한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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