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조성욱 칼럼] 제자들을 통해 바라본 당대 세계 복음화

사진: 복음가득한교회 제공

당대 세계복음화의 발자욱(57) 

과테말라 사역의 의미

과테말라는 당대 세계 복음화 사역에서 상당히 중요한 나라이다. 사실상 중남미로 뻗어 나가는 첫 관문 역할을 한 나라다. 물론 쿠바와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등과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한 것은 사실이나 실제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면서 뻗어 나가게 된 나라가 이 과테말라다. 과테말라를 통해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에 들어갔고, 또 벨리즈가 연결됐다.

엘살바도르를 통해 콜롬비아와 파나마를 들어갔다. 이제 콜롬비아를 통해 베네수엘라, 페루의 문이 열렸다. 그런 의미에서 과테말라라는 나라가 의미가 있으며, 특히 중남미 전체를 책임지게 된 레닌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나와서 더 의미가 있다.

그런 나라에 여러 나라 제자들이 몰려왔다. 연출한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있던 계획이 아니었다. 각 나라 제자들에게 당신들이 참여하고 싶고, 같이 순회하기를 원하는 나라를 정하라고 각각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서로 의논 하지 않았다. 그런데 멕시코, 니카라과, 콜롬비아 팀이 각각 인도받아 왔다. 까르도나 목사님과 벨리즈의 목사님도 오셨다. 원래 오려고 했던 엘살바도르 팀과 쿠바 팀은 아쉽게 오지 못했지만 화상으로나마 참여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셨다.

같이 모여 나라별 나눔을 하게 되었을 때 서로들 눈이 열리는 큰 응답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당대 세계 복음화를 원하고 운행하고 계심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내년부터 있을 당대 세계 복음화의 나라 제자들의 콘퍼런스, 정상 회담 같은 모임이 진행될 것인데, 먼저 앞서 조금 경험하게 하신 것 같다. 그때는 각 나라에서 일어났던 사실적인 보고를 가지고 영상으로 사진으로, 문서 자료를 서로 나누며 진행된다. 그래서 각 나라에 전도가 급확산되는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년 후반에는 실제 나라마다 말씀 운동 사역을 하고 있는 사역자들이 다같이 모이는 대회를 기도하고 있다. 매년 다른 나라를 순회할 예정이다. 그 나라에서 대회를 진행하기 전에 보스턴의 103개 대학에서 진행했던 것처럼 나라 전역에서 먼저 제자를 찾는 사역을 펼치고 나서 함께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여러 나라를 순회하면 금방 바람이 일어날 것이다. 그 모든 사역의 시작을 확인해보는 귀중한 사역이었다.

레닌 목사님을 통해 우리의 사역과 메시지가 나날이 발전되고 더 선명해지고 있음을 우리 서로가 느끼고 있다. 우리의 마음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색깔이 선명하게 이 레닌 목사님께 전달되어야 한다. 전달만 되면 소화를 하고 펼치는 것은 이 분이 능히 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보다 더 깊게 말씀을 전달했다. 21강도 다루고 33강도 다루었고, 나라별 나눔도 진행하고 철야를 이용해 깊은 내용도 전달했다. 누구보다 레닌 목사님이 깊이 있게 말씀을 받고 소화를 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런 은혜를 주신 것 같다.

레닌 목사님께서 중남미 전역을 순회하고 살리기 위해서는 이레 교회가 그 배경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복음가득한교회의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도들에게 이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과 주님 재림의 약속인 당대 세계 복음화의 언약, 그리고 성경의 전도가 제대로 전달되어서 열매가 맺어져야 하고, 뿌리가 내리고 든든해져야 한다. 이번에 참여한 성도들은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그 일이 시작될만한 깊이로 전달된 것 같다. 말씀을 사모하며 그 심령에 새겨짐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뿐 아니라 온 성도들이 똘똘 뭉쳐서 이 귀중한 사역을 섬기는 것을 보게 되었다. 거의 모든 식사를 중직자들이 맡아서 대접할 뿐 아니라 한 끼 한 끼 최선을 다해 대접했다. 심지어 밴드를 불러서 식사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등 정말 최선을 다해 섬겼다. 그것도 우러나온 기쁨으로 섬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전 세계적인 대회를 한다고 해도 섬길 수 있는 교회다. 특별히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던 로사 가정이 안전한 공간에 있는 큰 집 세 채를 우리에게 제공해 어려움 없이 잘 지냈다. 그만큼 성도들과 교회를 준비시켜 나가는 것 같다.

이번 9월 사역의 스케줄이 거의 확정됐다. 레닌과 까르도나와 엔리케 벨무데쓰 목사님이 한자리에 있으면서 이런 스케줄이 웬만큼 결정됐다. 이들이 같이 만나 대화하면서 서로 도전받은 것도 참으로 감사한데, 돌아오는 스케줄까지 결정되었으니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 미국 마이애미,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상의 나라는 확정된 나라고 더 들어갈 한 나라는 기도 중이다. 9월 7일부터 11월 25일 정도가 예상된다.

특히 까르도나 목사님은 사역을 준비할 뿐 아니라, 당대 세계 복음화의 사역에도 중요한 문을 열어주셨다. 까르도나 목사님께서 오시면서 사모님뿐 아니라 제니퍼도 왔다. 덕분에 마지막 날 사역 통역을 했다. 그뿐 아니라 내년 2월 쿠바의 국가적인 전도 운동을 할 때 통역을 하겠다고 결단을 했다. 그래서 한국팀이 두 팀으로 나눠서 사역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 또한 귀중한 응답이다. 내년 1월 말에 제1회 나라별 제자 콘퍼런스를 과테말라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감사하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멕시코 1일차 연착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

이어진 멕시코 사역은 2015년 7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됐다. 우리 팀은 이날 새벽 2시 30분에 출발해서 새벽 6시가 안 되어 공항에 도착했다. 오전 11시 50분에 비행기가 출발하는데, 너무 일찍 도착했다. 혹시나 교통 체증이 있거나 차량에 문제가 있으면 공항에 시간에 맞게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일찍 출발한 것인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오게 되었지만, 너무 일찍 도착해서 공항에서 몇 시간을 머물게 되었다.

일단 이번 사역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조금이라도 남길 수 있으면 그 비용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공항까지 파울로와 마우리시오, 그리고 아버님께서 데려다주셨고 티켓팅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포옹하고 헤어졌다. 정말로 중심으로 섬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팀들과 조우하고 나서 바로 비행기를 탔다.

멕시코시티까지 가는 여정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멕시코시티에 와보니 여러 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들어와서 그런지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겨우 통과했다. 통과하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니 5시가 조금 안 되었다. 출발 시간이 7시 정도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었다.

그때 엔리케 벨무데스 목사님을 만났다. 우리보다 훨씬 일찍 도착하셨고 3시쯤 출발하는 일정이었는데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했다. 비행기를 탈 무렵 우리를 만난 것이었다.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이내 우리의 비행 일정도 연착되기 시작했다. 7:10이었던 출발 시간이 8:07으로, 다시 8:47으로, 다시 9:27이었다가 또 9:47으로 바뀌었다. 레온으로 가는 팀이 총 4팀인데 다 연착이었다. 그러다가 10:27으로 다시 연착되었는데, 10시가 넘었을 무렵, 결국 비행기가 결항되었다. 멕시코시티 공항에 비가 많이 내려 비행기가 출발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서비스센터에서 한 시간 이상 기다려 호텔과 식사권을 받고, 호텔로 이동해서 방을 배정받고 간단한 식사를 하고 나니, 새벽 한 시가 다 되었다.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 비행기와 1시 30분 비행기로 나눠져서 타기로 되었다.

이날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곧 바로 로베르토 목사님께 글을 보냈다. 이번 사역이 어떠할지, 그리고 이 다음 날 오전과 저녁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급하게 글을 보냈다.

‘로베르토와 엔리케 벨무데스 목사님께! 오늘 여러 상황과 조짐이 심상치 않았는데, 2시간 이상을 기다린 후에 비행기가 결항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멕시코에 어떤 응답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예상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저희는 이런 일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전혀 당황하지 않습니다. 대신 레온에 계신 여러분들은 제대로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내일은 계획된 대로 일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만나야 할 중요한 분들은 엔리케 벨무데스 목사님과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능히 그 역할을 하실 분입니다. 강 목사님 가정이 미국에서 오셨을 텐데 그분들은 까르멘 집으로 안내해드리면 됩니다. 내일 비행기 시간이 정해지면 연락을 드릴테니 우선순위는 사역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그대로 진행해주십시오. 제 판단에는 내일 만날 분이나 여러 사건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으니 흐트러지지 말고 그 사역을 충실히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혹 사역을 하시다가 우리와 시간이 잘 맞지 않거든 상관없이 사역을 먼저 하십시오. 우리는 기다리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많이 기다리셨을 것인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대 세계 복음화 사역에는 이런 일이 많습니다.’

글을 보내니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이 왔다.

이렇게 사탄이 발악하는 것을 보니 레온에 준비하신 하나님의 응답과 계획이 클 것이라 기대했다. 이미 로베르토, 호르헤, 루이스 목사님 가정이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에서 진행되는 것을 보고 멕시코로 먼저 가서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응답이겠으나, 이렇게 길을 막는 것을 보니 오히려 더 기대되었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복음기도신문]

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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