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호 / 워크숍 지상중계
신앙 상담 시 도움이 되는 정신의학 (2)
GPM(복음과기도미디어)은 무료 상담전화인 복음의 소리 316전화(1670-3160)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신앙 상담 시에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정신의학’ 주제로 상담자 세미나(강사 권서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가졌다. 강의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전화 상담만으로 내담자의 상담 내용을 통해 영적인 문제인지 또는 정신질환의 문제인지를 가늠하는 일은 전문가의 경우에도 쉽지가 않다. 또한 정신질환의 경우, 전화 상담만으로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은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내담자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우선 정신질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적 이해가 필요하다.
정신질환은 크게 보면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로 신경발달장애다. 우리는 태아에서부터 뇌신경이 발달하기 시작해 뇌의 영역에 따라 20대 초반까지도 발달한다. 신경이 새로 생성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며 신경과 신경 사이의 연결(시냅스)이 이어지기도 하고 끊어지기도 하며, 신경세포의 수초화 과정 등을 거친다. 이러한 뇌의 신경 발달 과정에서 결함이 있어 증상이 있는 경우를 신경발달장애라고 한다. 지적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틱 장애 등이 신경발달장애에 속한다.
다음으로 정신병이라는 분류 안에 들어가는 질환들이 있다. 이것은 쉽게 말해 일반 사람들이 정신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질환들이다. 정신병에는 조현병, 망상장애,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 기분장애, 정신병적 우울증 등이 있다.
세 번째로는 신경증이 있다. 여기에는 불면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신경증적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섭식장애, 그리고 중독질환 등이 해당된다.
네 번째로는 신경 인지 장애가 있다. 신경이 퇴행하면서 신경에 결함이나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치매나 섬망이 여기에 해당된다. 섬망은 수술을 하거나 신체적인 컨디션이 안 좋아졌을 때 노인들에게 일시적으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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