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피난처(3.끝)
광기에 사로잡힌 왕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군대를 동원했지만, 불사조 같은 다윗은 결코 사울의 손에 넘겨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다윗을 보호해 주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사탄은 하나님 편에 속한 자를 해할 수 없다. 다윗처럼 믿음의 싸움을 싸우는 성도들에게, 심령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고백이 있다.
‘주는 나의 피난처!’
다윗의 마음이다. 이러한 영적 전쟁의 상황 앞에 선 자들을 향해 성경은 분명한 싸움의 대상과 전쟁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4-17)”
마지막 때, 갖은 미혹이 시작되면 사탄은 사람이 거듭나지 못하도록 막을 뿐 아니라, 서로를 향해 혈과 육으로 싸우도록 진흙탕 속으로 몰고 간다.
이때, 진정한 싸움을 싸울 지혜를 가진 자들은 익숙한 경험, 통박, 상식으로 살지 않는다. 세상에 빌붙어 살던 생존방식에서 떠나 사상과 가치, 삶의 행동양식에 관한 모든 것을 진리로 고정시켜야 한다.
‘비대칭전략’이라는 말이 있다. 대포와 대포가 맞대결하는 대칭전략으로는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싸움을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전혀 가늠할 수 없는 다른 방법으로 대항해야 한다. 도저히 전열을 같이 하여 싸울 수 없도록, 사탄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승리가 있는 십자가의 자리, 십자가의 방법이다.
이 승리를 아는 자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자이다. 진리가 아니면 꿈쩍도 하지 않는다. 말씀의 터에 굳게 선 자들은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말씀이 사탄의 음모를 밝히 드러낼 뿐 아니라 말씀이 생명의 젖줄이 되는 줄을 안다면 하루하루 말씀 앞에 생명을 거는 결단으로 나아가게 된다. 말씀이 내 영혼을 회복시킬 때까지, 말씀이 심령을 치료하실 때까지, 말씀이 응답 될 때까지, 전부로 매달려야 한다.
생명을 걸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가면, 주님은 하나님 수준의 일을 맡기신다. 때로 맡기신 일에 대해 많은 부담감과 갖가지 공격에 시달릴 때도 있다.
하지만 주님은 더욱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간절하도록, 주님 앞에 매달리도록 모든 것을 통해 일하신다. 때때로 밀려오는 염려나 근심도 하나님 앞에 있으면 내 마음을 말씀 안에 더욱 붙드시는 하나님의 조치임을 깨닫게 된다.
사람을 바라보고, 사람을 의지하려 할 때 주님은 더욱 마음을 당신께로 돌이키시고 순결하게 지키신다. 이처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상황에 떠밀리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의 삶에서도 그리하셨듯이 우리가 의지하는 모든 기대를 무너뜨리실 것이다. 그리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라고 고백하게 하실 것이다. 믿음의 눈, 영의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어떤 상황보다 크신 주님을 바라보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요동치는 상황 앞에 외치고 선포하자.
파도여, 너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잠잠할지어다! 최후 승리를 확신하시고 십자가로 나아가셨던 주님과 같이, 담대히 나아가자. 원수들이 보응 받는 것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라고 했다. 농부가 겨자씨 한 알을 통해 나무가 자라날 것을 믿듯이, 작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이루실 것을 믿고 나아가자.
하나님의 열정을 가진 자는 머뭇거릴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요새요, 환난 날에 피난처 되신 주님께로 달려가자. 마음이 상하여 아프고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고통을 가진 자라해도 주님께 머물러 약속을 기다리는 자는 쓰러지지 않는다.
그리스도께 피하여 영적 싸움을 싸우자! 주님이 이미 승리하시고 그 전쟁으로 우리를 부르셨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를 일으키신다. 마라나타!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