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오직 주의 이름을 의지할 때, 바로 지금이다

re 102 6 1 김용의M칼럼2

세상과 진리의 전쟁을 벌이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돈, 세력, 권력, 조직, 지식 등을 무기로 삼지 않는다.

세상이 감당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간다. 생명의 복음으로 대적과 맞서 싸우는 것이다. 복음에 운명을 건 사람은 자신의 도움을 하나님께만 두고 주님이 친히 싸우시는 전쟁, 믿음의 전쟁에 자신을 드리는 자이다.

일치, 연합, 통합을 우선한다며 그리스도의 이름을 버리고 조직이나 세력을 앞세워 인류 회복을 부르짖는 것은 교회의 참 모습이 아니다.

기독교란 이름은 명목일 뿐 하나님보다 넓은 아량으로 구원을 논해선 안된다. 연합이 목적이 아니다. 무엇을 위한 연합인지가 중요하다. 바벨탑도 한마음으로 연합하여 쌓아올렸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중세 종교개혁자들이 생명을 걸고 소리쳤던 외침이 지금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메아리쳐 온다.

우리가 돌아갈 지표, 빛으로 삼았던 성경, 그 진리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다시 복음 앞에, 오직 성경으로!’ 돌이켜야 할 때가 지금이다.

누군가 “왜 이때 이 외침이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주전 700년 경 망할 징조가 보이지 않았던 이사야 때, 당시 이스라엘은 경제 상황이나 정치적 정황상 비교적 안정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사야를 통해 들려진 하나님의 메시지는 이러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사 1:2-3)”

사람 보기에 그럴 듯한 모양을 갖추어 가고 있을 때, 교세도 괜찮고, 경제적 안정과 평안을 누리고 있을 때, 그 때 교회는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 지금 교회 안 성도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여유를 누리며 평안히 거하나 경건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는가. 유행 따르며 살아남기 위해 세상에 기식하진 않는가.

당당히 믿음의 승리를 외치며 거룩을 외쳐야 할 교회가 세속에 잡다한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 지금 우리는 가장 극명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 위기 앞에 비명이라도 질러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이스라엘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는 교회가 무엇을 내세울 수 있는가?

이 험난한 시대에 자식들을 놓고 떠나려니 참담한 마음이 든다. 이 역사의 운명에 대한 책임을 가진 채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시간을 더 미룰 수 없다. 살았다 하는 이름이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와 같은 생명 없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드디어 주님이 일하실 때가 되었다. 우리의 날개가 꺾어지고 다리가 부러진 이 때 주님이 일하실 수 있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 123:2)”

너무 다급한 순간, 상전의 손만을 바라보는 종과 같이 주님을 간절히 바라보자. 주님을 기다리자. 미혹과 혼돈의 시대, 수많은 말들이 우리를 뒤흔들고 요동케 하는 때,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없다. 양은 오직 자기 목자의 음성만 들으면 된다. 더욱 진리를 굳게 붙들자.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시 111:4-5)”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선하신 우리 아버지. 배고픈 자식을 두고 잔인하게 버려둘 능력이 주님께는 없다. 깊은 내 영혼의 신음을 들으시고 내 눈물을 병에 담아 계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진정한 개혁은 계속 되어지는 개혁이라 했다. 우리 교회를 회복하시고 능력 있게 변화시키는 유일한 통로! 오직 전부를 걸어 그의 이름을 의지하여 주께로 나아가야 할 때,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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