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선교역사의 산 증인이자, ‘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던 고 방지일 목사님이 10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주님 품에 안겼다. 향년 103세.
2013년 다시복음앞에 울산집회에 참석,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십자가 복음을 전하시며 복음기도동맹군 앞에 섰던 고 방지일 목사님은 이 땅의 초대 선교사중 한 사람으로 지금 선교한국의 주춧돌을 놓은 증인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걸어왔다.
목사님은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목사(방효원)의 아들로 태어났고, 선천 신성중학교와 평양 숭실대,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21년간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다.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20년 선교 활동을 접고 1957년 귀국하여 서울 영등포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사역하다가 1979년 은퇴했다. 목사님은 예장 통합 교단의 총회장과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목사님은 복음에 대한 열정, 한국교회 연합의 소망 그리고 회개의 모범을 보이고 주님의 지상명령에 대한 순종을 후배들에게 위임하고 이 땅을 떠났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교단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14일 오전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선주 씨 부부와 딸 선자 씨 등이 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