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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통신] 미얀마 쿠데타 이후 실향민 694만 명

▲ 카렌 실향민. 사진: 필자 제공

미얀마 내전으로 인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상황을 기억하시고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 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5월 상황을 전하면서 기도를 부탁합니다.

1. 미얀마 전체 실향민들 상황과 카렌 실향민들

유엔(UNHCR)에서 5월 2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694만 3000명의 실향민들이 고향을 떠났습니다. 이 숫자는 인도로 피신한 4만 200명과 태국으로 넘어온 1000명 내외의 숫자는 제외된 것입니다. 지난 4월 57만 8200명에서 11만 6000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인도와 접한 사가잉(Sagaing)지역에서 33만 6000명 정도로 가장 많습니다.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결과입니다.

카렌 지역에서도 20만이 넘는 실향민들이 발생하였고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미얀마군이 무고한 주민들과 마을을 공격하여 살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우기가 빨리 시작되어 5월초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우기에 숙소 문제, 식량 배급 제한, 말라리아 등과 같은 질병에 훨씬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실향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위하여 주님의 긍휼하심이 필요한 황입니다.

2. 국제사회의 주목할 만한 사건들: 국민통합정부 관계자의 미국과 아세안 지도자만남

5월 12일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ational Unity Government)의 외무부 장관인 진 마 아웅이 미국 국무부 셔먼 부장관과 공식적인 만남이 있었습니다. 아직 미국이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매우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

5월 14일 지 마 아웅 외무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외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통합정부 장관이 아세안국가들의 장관을 처음으로 직접 만난 것입니다. 그 장소가 미국과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미얀마군대표는 참석을 허락 받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통합정부 외교부 장관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아세안의 일부 외무부 장관을 만난 것 만으로도 통합 정부로서의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사진: 본지 통신원 제공

3. 미얀마내 전투 상황과 군사정부 조치

우기철은 군사작전에 직, 간접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투는 미얀마 평지지역이 아니라 산지와 시골이기 때문에 군사물자와 병력을 이동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5월에 전투는 우기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북부지역과 서부지역에서 전투가 지역에 따라서 확대되기도 하였습니다. 기존에 전투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던 지역에서의 전투 상황은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수부족군과 시민방어군의 피해도 계속되지만 미얀마군의 피해가 훨씬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은 보복공격을 일반 시민과 마을을 대상으로 하므로 결과적으로 실향민들이 더 많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라칸 지역으로 미얀마군을 투사하면서 그 지역에서의 전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얀마군의 지원자 급감과 병력 손실로 친 군부 자경단을 조직하여 무장하므로 시민방어군(PDF)의 활동을 약화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통합정부는 이들이 시민방어군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일부 친 군부 지역에서 신입병력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5일에 미얀마 군부는 일반인 거래에서 달러화 사용을 중지시켰습니다. 외화부족으로 발전소 가동에 한계를 보이는 것은 경제적 상황의 심각성을 보이는 증거입니다.

4. 카렌군 통제 지역의 확대

카렌군 3여단이 카렌 외 다른 평지 버마 지역 일부를 통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카렌군 3여단은 국경이 아니라 미얀마의 중부지역(Bago Region)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5월 21일 3여단은 바고 지역의 두 곳의 지역(Kyaukkyi 와 Mone Township)에서 미얀마군을 몰아내고 교육, 보고, 행정에 관한 관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지역의 중요성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산지가 아니라 대 평지 지역이고 둘째는 카렌이 아니라 미얀마인들이 중심을 이룬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미얀마군의 군과 경찰이 아니면 통제가 안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지역에서 군사활동에 한계를 보인 것입니다. 그 지역주민들은 불법적인 미얀마군보다 소수민족이지만 카렌군에 대하여 더 긍정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사진: 본지 통신원 제공

둘째는 미야와디 지역에 있는 6여단의 통제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미얀마군이 관리하였던 티보모(Tee Baw Bo) 지역을 점령하였고 래커코 지역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은 공군기를 동원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군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하이웨이 일부 지역을 카렌 6여단이 계속 통제하면서 미얀마군의 보급에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셋째, 4여단 지역(Tanintharyi Region)에서도 카렌군의 통제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얀마군의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실향민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미얀마의 내전은 모든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도시는 여전히 미얀마 군부가 대부분 통제가운데 있습니다. 국경지역은 소수부족이 우세한 지역이 많지만 약 50%정도의 소수부족 군부 세력은 친 군부입니다. 국제 사회의 의미 있는 변화와 일부 평지지역의 소수부족의 통제와 같은 유의미한 변화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확실성이 없는 것이 미얀마의 상황입니다.

태국과 접한 카렌주에서의 전투가 확대되면서 일부는 태국으로 피신해야 할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카렌 지역에서의 하나님의 교회와 사역을 위한 사역자들의 헌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희생은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들입니다. 그런 소식을 들으면서 그들에 대한 존경과 더불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평화와 손길을 소원하게 됩니다.

전쟁과 갈등을 종식시킬 영원한 하나님의 손길이 그 땅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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