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5/11)
美 감리교 100여개 교회, 동성애 반대하는 GMC 교단 가입 위해 UMC 떠나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산하 107개 교회가 UMC를 떠나, 동성애를 반대하며 최근 출범한 세계감리교회(GMC)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보수적 감리교 단체인 웨슬리언언약협회(WCA) 플로리다지부는 최근 “107개 교회가 연합감리교회 플로리다연회를 탈퇴하는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단 탈퇴를 계획 중인 교회 수는, UMC 플로리다연회에 속한 전체 교회 수의 20%에 이른다. GMC의 과도기 연대 조정 책임자로 봉사해 온 WCA 지도자 키이스 보예트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다른 교회들도 동참할 것”이라며, “모든 교회들이 투표로 교단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성애에 대해 우호적인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의 태도를 비판하며 분립한 보수교단 세계감리교회(GMC)는 당초 올 가을 열릴 예정이었던 UMC 총회 이후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UMC 지도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총회를 2024년까지 재연기하자 지난 8일 출범했다.
美 연방 상원, 낙태 보장 법안 표결 추진… “공화당 반대로 통과 실패할 것”
미국 연방 상원 민주당이 여성의 낙태권을 법으로 보장하기 위해 낙태 보장 법안 표결을 통과시켰다고 10일 AP가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8일 오는 11일 여성의 낙태권을 성문화하기 위해 낙태 보장 법안을 오는 11월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방대법원이 1973년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로 결정한 초안이 보도된 이후 여당인 민주당이 낙태권을 입법화하려는 시도이다. 슈머 의원은 표결을 통해 상원의원들이 낙태권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상원에서 60석이 필요하지만 민주당 의석은 50석에 불과해 표결은 거의 상징적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올해 2월에도 상원에서 비슷한 법안을 두고 표결에 부쳤지만 실패했다.
美 마이크로소프트 등, “낙태 비용 지원하겠다” 발표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 허용 판례를 뒤집을 예정이라는 초안이 공개된 뒤,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여러 기업이 낙태를 원하는 직원들에게 수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MS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전역의 직원과 부양 가족에게 낙태 등 중요한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택에서 지리적으로 낙태 등의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 이동 경비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마존도 낙태 등 의료절차와 관련한 이동 경비를 4000달러(약 51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애플을 비롯해 투자은행(IB) 씨티그룹,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 청바지 생산업체 리바이스 등도 비슷한 방침을 밝혔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낙태 경비를 지원할지 논의 중이다.
러시아 전승절 기념행사에 유치원생들 군복 행진, “정치적 세뇌”
러시아의 전승절 기념행사를 앞두고 러시아 남부 아스트라한에서 유치원생들까지 군복 차림으로 행진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을 인용, 조선일보가 9일 보도했다. 이들 중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지지를 상징하는 ‘Z’가 그려진 탱크 옷을 입고 있는 아이가 포착됐다. 옛 소련 상징인 붉은 별이 그려진 제트기 옷과 의무병 차림의 어린이들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소리는 “유치원에서부터 (러시아의) 정치적 세뇌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앞서 한 러시아 장난감 제조업체에서 ‘Z’ 표식이 그려진 장난감 세트를 출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달 초 출시된 해당 장난감 세트는 기존의 장난감 군용 트럭에 ‘Z’만 그린 것으로,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아프간, 탈레반 반군 거점 판지시르서 교전 발생… 22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북부 판지시르주에서 탈레반 반군인 민족저항전선(NRF)이 아프간을 재집권한 탈레반에 공격을 개시해 교전이 발생,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알아라비야 등이 7일 보도했다. 판지시르는 작년 9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할 때 NRF가 끝까지 버텼던 거점으로 판지시르 주도가 탈레반에 장악된 이후 NRF가 산과 계곡 등으로 은거해 활동하는 곳이다. NRF는 전날 성명을 통해 최근 판지시르 전투에서 탈레반 대원 22명을 사살했으며, 탈레반 대원 6명을 포위하고, 탈레반 탱크 7대는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톨로뉴스에서 지난 6일 판지시르 다라 지역에서 발생한 전투로 대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을 뿐이라며 NRF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 등에서 탈레반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시신을 옮기거나 판지시르에 병력을 충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프랑스령 기아나, 괴한 총에 한 목회자 사망
남아메리카 북동부에 있는 프랑스령 기아나의 한 복음주의 교회 목사가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날 총격으로 생로랑뒤마로니 마을에 있는 가도라비교회의 A. 칼로(44) 담임목사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부상을 당했다. 몇 시간 뒤 가도라비교회는 화재 발생으로 건물이 전소됐다. 지난주 프랑스 전국복음주의협회(CNEF) 대표단은 프랑스의 ‘이슬람 분리주의 법안’(separatism law) 시행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령 기아나를 방문 중이었다. 이 법은 2020년 10월 파리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보여줬다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참수를 당한 사건을 계기로 제정이 가속화됐다. 프랑스 내 이슬람 분리주의를 막기 위한 이 법안은, 공화국에 반하는 이슬람식 이념을 교육하는 가정이나 학교, 이슬람 사원이나 종교 협회 등에 제한을 두고 있다. 칼로 목사는 현지를 방문 중이던 CNEF 대표단을 만난 지 하루 만에 살해당했다.
이단 신천지, 미국서 포교활동 적극… 물의
국내에서 심각한 물의를 일으킨 이단 단체 신천지가 미국에서도 적극적인 포교활동으로 교회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고 데일리굿뉴스가 9일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년여 동안 신천지 대처 사역을 펼쳐오고 있는 생명의바람교회 에스라 김 목사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의 가짜 SNS 계정에 속아 포교 당했거나 데이팅 앱으로 만난 교도에 의해 신천지에 빠졌던 탈퇴자들의 상담이 부쩍 늘었다. 신천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전체 신도 중 해외 신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진행된 신천지 졸업식에서 수료생 통계를 살펴보면 외국인 비율이 41%까지 급증했다는 것을 볼 때 신천지가 해외에서 세력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 목사는 “외국인들은 신천지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천지 옛날 포교 방식도 해외에서는 전부 먹힌다”고 설명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해외 교회, 선교사, 이단사역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단 대처 사역을 해외로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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