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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좌편향된 한국사회, 성경적 세계관으로 회복돼야”

성경적 세계관으로 진리를 외치는 김은구 대표(트루스포럼, 서울대학교회)

김은구 대표(트루스포럼, 서울대학교회)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는 약속한 월요일 점심시간에 서울대 교내에서 후배들과 찬양예배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그의 삶의 한 단면을 가늠케하는 일정으로 만남은 이날 오후 서울대입구역 앞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있는 트루스포럼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젊은이들이 북적일 것 같은 사무실 한쪽 벽면은 역사와 정치, 세계관에 관한 책 등이 듬성듬성 채워져 있었다. 요즘의 근황을 나누며 대화는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트루스포럼 대표로 청년들과 함께 기독교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잘못된 관점을 일깨우며 내일의 한국사회를 섬길 다음세대를 세우려고 기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대 국제법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그동안 단체 활동에 집중하느라 아직 논문을 쓰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다는 분명한 확신을 주님이 갖게 해 주셨습니다.”

–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순종하는 삶이군요.

“4대째 모태신앙이고 겉으로 드러나는 큰 일탈은 없었지만 정신적 방황을 많이 경험했어요. 그러다 나의 문제는 믿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방황의 원인이 자유주의 신학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습니다. 주위에 그런 분들이 계셨고, 저도 그런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았죠. 나름대로 성경을 열심히 읽으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신앙을 변호하는게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여겼어요. 하지만 신앙은 그게 아니더군요. 정신적 방황을 하다가 서울대학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예수님을 다른 각도에서 만나게 됐어요. 하나님을 이성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된 거죠.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는 말씀을 보면서 저의 이성적 접근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죠. 오직 예수님만이 생명이시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내가 의지할 분도 하나님밖에 안계시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됐어요. 20대 후반에 경험한 일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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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공: 트루스포럼

4대째 모태신앙… 20대 후반에 하나님 경험

– 20대에 그런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셨군요. 그 이후엔 어떤 시간들이었나요?

“병역특례로 넥슨(Nexon)에서 근무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30대 초반에 게임 사업을 하게 됐어요. 원래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하려 했던 탓인지 그런 일에 흥미가 있었어요. 게임 하면 중독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게임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러나 이것을 사업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어려운 일을 겪으니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나를 만든 목적은 무엇인지 질문하게 됐어요.”

– 주님이 어떻게 결론을 내리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상황이 어려우니 죽음에 대한 고민도 하면서,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인생의 궁극적인 방향을 고민하면서 신학을 해야 하나 기도하기도 했어요. 그러던 중 죽고 싶은 마음은 부정적 에너지인 마이너스인데 여기에 마이너스를 곱하면 플러스가 될 수 있고, 또 하나님께서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적 에너지로 바꿔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하나님을 더 의뢰하게 된 것 같아요.”

– 하나님 안에서 답을 찾으셨군요.

“어느 날 설교를 듣던 중 ‘하나님께서 ‘뒤로 돌아가!’라고 하시면 가장 뒤에 있는 사람이 가장 앞에 서게 된다.’는 말씀을 듣게 됐어요. 그 무렵 하나님이 괜히 서울대 법대에 보내시지는 않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김보미 학생 사건이 터졌어요.”

– 어떤 사건인가요?

“2016년에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한 학생인데, 그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이 됐어요. 이 일을 보면서, 제가 전공한 국제법적 관점에서 동성애 문제를 대응할 필요를 느꼈어요. 2001년도에 동성애자 친구를 처음 만났는데 그 친구를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로 그 2001년에 우리나라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세워졌고 동성애 이슈를 인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어요. 2002년엔 한 레즈비언이 방송에 나와서 자신은 크리스천인데, 하나님이 자신을 이렇게 만드셨고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신다고 말하는 걸 봤어요.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어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성애를 신앙으로 극복한 사람들을 알게 됐고, 동성애의 선천성을 부정하는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음을 확인했어요. 하지만 국제법은 여전히 과거의 논의에 기반해서 동성애를 인권 차원에서 다루고 있고 동성애 합법화 운동에 강력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아직 뜻을 이루지는 못했네요.”

동성애자 총학생회장 등장, 한국사회 문제 인식

– 트루스포럼의 시작도 그 무렵쯤 되겠네요.

“대학원에 다시 들어오니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가 터졌어요. 2016년 2학기에 일어난 일이에요. 지금은 우리의 생각을 혼란스럽게 했던 그 당시의 많은 주장들이 대부분 허위로 드러나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선동을 당했어요. 전혀 근거가 없는 추측과 가설, 거짓들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저 혼자 대자보를 쓰게 됐어요. 사실 이런 대응이 가능했던 건, 서울대 운동권 선배들을 보면서 오랫동안 고민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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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붙여진 북한인권 포스터 전시회. 제공: 트루스포럼

– 어떤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었나요?

“대학 1학년 때부터 학생운동권 선배들을 보면서 참 혼란스러웠어요. 한국사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6.25전쟁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하시는데, 뒤에서 한 학생이 “아닙니다. 남한의 북침입니다.”라고 소리를 쳤어요. 그때 학생의 태도에도 놀랐지만, 당황한 교수님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제게는 충격이었어요. 또 우연히 선배들의 대화를 듣게 됐는데 무척 당혹스러웠어요. 한 선배가 빨치산 출신 선배를 만난 이야기를 했어요. ‘혁명이란 게 이뤄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6.25때 북한군이 짧은 시간에 낙동강까지 내려간 것처럼 결정적 순간이 오면 혁명도 불현듯 이뤄진다. 열심히 하라.’ 그런 이야기였어요. 이는 북한의 전쟁이 민족의 통일을 위해 옳은 결정이라는 얘기인 거죠. 또 입학식도 하기 전에 법대학생회 주최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선배들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문제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토론을 시켰어요. 지금 보면 운동권 의식화 교육이었죠. 96학번인 제가 학교에 다닐 때에도 80년대 운동권이 학생회를 장악했어요. 그들은 전투적 학생회를 표방하면서 학생회를 운동권의 도구로 사용했어요. 그때 갖춰진 학생회 시스템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요. 지금 서울대 총학생회 회칙도 87년도에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쓰고 있어요. 20세기 후반에 형성된 운동권의 대학 문화가 21세기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 놀라우면서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이런 현실의 문제점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일례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 전 대통령이 한국과 교류를 재개하면서 6.25 당시 소련의 극비문서들을 한국에 선물로 줬어요. 그 자료들은 남한의 북침설을 잠재우기에 충분했어요. 6.25가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기습남침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나 있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확인하고 무척 기뻤어요. 무엇이 진실인지 몰라서 괴로웠는데 진실을 확인하고 나니 자유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논란이 정리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니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과거에 잘못된 주장을 한 사람들이 사과하고 반성했다는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누가 먼저 공격했는지가 뭐가 중요하냐?’,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발전적인 남북관계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더 나아가 김일성을 옹호하면서 ‘러시아 문서를 보니 김일성은 소련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남한의 해방을 위해 스탈린을 2번이나 적극적으로 설득한 민족의 주체적인 지도자’라고 찬양하는 걸 봤어요. ‘이 사람들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사건들이 그치지 않았어요. 광우병 사태와 미네르바 사건이 일어났어요. 특히 미네르바 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 미네르바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정치 논객 박대성 씨가 구속되어 있을 때 20대 청년들이 찾아가 자살을 강요했어요. ‘당신이 지금 자살하면 그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아 나라를 전복시킬 수 있다. 당신은 열사가 되는 거다.’라며 설득했습니다. 믿기 힘든 일이지만 분명한 사실이에요. 저는 그때 대한민국엔 진실보다 거짓말로 나라를 뒤엎으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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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스포럼에서 진행하는 기독교세계관 바로알기 포스터.
제공: 트루스포럼

자살을 강요하는 운동권 실체

– 이런 사실을 알면서 그냥 지켜본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런 정황을 알고 있으니 탄핵 사건이 일어났을 때, 거짓말로 대한민국을 뒤집으려는 세력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선명히 보였어요. 언론도 이 부분을 제대로 다루지 않고 법률가들도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것을 보면서 나라가 정말 위험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대자보를 붙였어요.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고맙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저는 당연히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그러나 정치적 판결로 끝이 나더군요. 이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죠. 대학 자체가 좌편향돼 있는데, 진실을 말하는 창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트루스포럼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트루스포럼이 그렇게 만들어진 거군요.

“대학 때 경험했던 운동권 학생들 중에는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생각해보면 그들은 결국 자유주의 신학에 바탕을 두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죠. 제가 20대에 정신적 고민은 그런 문제에서 시작됐어요. 운동권 선배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내세우면서 자신들의 선택을 정의로운 활동으로 포장했죠. 분명한 것은 그 사람들을 따라가면 하나님을 발견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제가 20대에 했던 고민의 뿌리들이 모두 왜곡된 신학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 자유주의 신학의 문제가 무엇일까요?

“동성애 이슈의 배경에는 자유주의 신학이 있어요.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의 사랑과 자기 의로 대치시키는 것이 바로 자유주의 신학이에요. 이건 결국 사탄의 전략입니다. 민중신학이나 해방신학이 위험한 것은 그 본질을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에서 출발한다는 거예요. 가난한 사람이건, 부유한 사람이건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인간적인 사랑과 자기 의로 재단하는 것이 자유주의 신학입니다. 이러한 자유주의 신학에 너무 많은 크리스천들이 영향을 받고 있어요. 단순히 동성애, 차별금지법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인간의 이성과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성경을 재단해버리는 자유주의 신학의 문제에요. 동성애 문제는 특히 퀴어신학으로 정리되고, 퀴어신학은 결국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적인 사랑으로 재단해서 하나님이 동성애자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설정하죠. 저는 유럽 교회를 무너지게 했던 동성애 문제와 퀴어신학, 자유주의 신학의 문제를 한국교회가 직면하도록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유주의 신학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 교회 자체가 흔들리고 사회도 무너졌는데,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죠. 하나님께서 이 싸움을 한국교회에 맡기셨다고 봐요.”

한국교회, 동성애와 자유주의신학 막아내

– 적어도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잘 막아내 왔어요. 계속 막아낼 수 있을까요?

“저는 동성애 이슈가 어쩌면 우리가 새롭게 될 수 있는 주님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유럽이나 미국의 교회들은 동성애 문제에서 침묵했기 때문에 신학교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졌어요. 한국도 그대로 침묵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 현재 전 세계에서 차별금지법을 조직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어요. 저는 이것이 한국교회에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이뿐 아니라 인간의 이성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재단하는 도를 넘어선 자유주의 신학에 대항하는 숙제를 한국교회에 맡기셨다고 봅니다.”

– 트루스포럼이 이런 시점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여기시는군요.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에 허락된 다양한 도전을 통해 깨닫게 된 영역이 많습니다. 사회주의적 포퓰리즘이 얼마나 위험한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고, 대한민국의 뿌리 자체를 부정하는 좌익 민족주의사관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어요. 또 동성애 사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또 이런 사상을 부추기는 정치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직시하게 됐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 대한민국에 오래된 죄악의 뿌리를 드러내어 회개하게 하시려고 이런 시간들을 주셨다고 생각해요. 이 시간들을 예비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대한민국이 잘나서가 아니라 북한의 주민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 땅에 해방을 예비하고 계신다고 믿어요. 우리가 그날을 준비하도록 이 회개의 시간을 허락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교회가 위험한 상황인 것을 깨닫지 못하면 만약에 문이 열려도 더 위험해질 수가 있거든요.”

– 구체적으로 트루스포럼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가요?

“트루스포럼이 대통령 탄핵사태를 기점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탄핵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모였어요. 그 이후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참여했어요. 그러나 이 모임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려면 몇 가지 근본적인 가치를 정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섯 가지로 정했는데요,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 북한의 해방, 굳건한 한미동맹, 탄핵사태에 대한 문제점 인식, 기독교적 가치관이에요. 그리고 트루스포럼은 성경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목소리를 내는 단체에요.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싸움이 무엇인지 외치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교회 안에 뿌리내린 왜곡된 복음들이에요. 교회에서 기독교 사회주의의 흐름에 저항하는 목소리들이 나와야 해요. 기독교 사회주의자들은 자본주의와 막시즘 모두가 답은 아니지만, 한국교회가 자본주의와 국가를 지지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들은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중용을 지켜서 조화로운 결정을 하면 된다고 주장해요. 애초에 기독교 사회주의를 주창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다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이상화하면서 그들을 본받아 자본주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올바른 복음적 관점에서 보면, 이 싸움은 복잡하지 않아요. 그 생각을 이 시대에 깨닫게 하자는 것이 트루스포럼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트루스포럼 공식회원 1300여 명… 건강한 문화로 탄탄한 사회 꿈꿔

– 트루스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은 얼마나 되나요?

“공식 가입한 회원은 1300명 정도인데, 그중 청년들은 500~600명이에요. 그러나 저희 단체와 한번 이상 접촉하고 연락이 되는 사람들은 4~5만 명 정도 돼요.”

<이상 265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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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차별금지법 강행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트루스포럼. 제공: 트루스포럼

– 트루스포럼의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해주세요.

“오늘 한국의 문제는 정치권력이 바뀐다고 해결될 게 아니에요. 우리 세대의 생각이 바뀌어야 해요. 정치는 문화에 영향을 받고 문화는 세계관, 가치관에 영향을 받아요. 세계관을 만드는 건 종교이고요. 누가 정권 잡느냐 보다 문화적인 토대가 탄탄한 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해요. 이 토대를 건강하게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성경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정치권에까지 목소리를 내고 적극 활동하면서 연구까지 병행해 온 단체가 많지는 않죠. 이런 역할을 트루스포럼이 감당했으면 해요. 논문이나, 대자보, 이미지 한 컷, 메시지 한 문장을 만드는 것도 결국 모든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한 사람들이 할 수 있어요. 학문적 자료나 깊이 있는 글도 필요하고 한 장으로 정리된 자료나 이미지도 필요한데 깊이 있는 내용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작업을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하고 나름 시도하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을 나눠주세요.

“탄핵 사태 이후 많은 단체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졌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트루스포럼이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여러 사람들이 있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생각이 같진 않고, 당연히 여러 다른 주장들이 나오죠. 때로는 여러 견해의 대립이 있기도 해요. 그러나 지금까지 기도하면서 오게 하셨어요. 성숙한 친구들도 많이 있고요. 또 재정의 필요도 구체적으로 있어요. 지금까지 하나님이 채워주셨듯이 주님이 그렇게 이끌어주시리라 믿어요. 그밖에도 여러 도전들도 있겠지만, 믿음 안에서 트루스포럼이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복음기도신문]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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