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GTK 칼럼] 자녀 양육에 대한 통념 깨기

사진: Marisa Howenstine on Unsplash

사회적 통념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즐거움을 주며, 때로는 재미를 준다. 건강에서 역사, 스포츠, 과학에 이르기까지 통념과 오해는 인간의 생각과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녀 양육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통념과 마주칠 때마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그것들을 떨쳐버릴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결국 우리는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을 판단하기 위해서 세상적인 진부한 이야기나 문화적인 관행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 그것에 의존하는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자녀 양육 문제에 있어서 오직 순진하고 배우지 못한 그리스도인들만이 비성경적인 대안들에 속아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우리가 제시하는 목록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여기에 오늘날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흔한 신화 10가지가 있다. 자신의 자녀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키우고자 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들은 이것들에 주목하길 바란다.

첫 번째 신화: “자녀들은 우리 가정에서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신화에 따르면, 자녀가 중심이 되는 가정이 성공적인 가정이므로 자녀에게 더 많은 관심을 줄수록 자녀들은 더 잘 성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당신은 당신의 배우자보다 자녀를 더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이것이 아무리 경건하게 들린다 할지라도 실은 전혀 경건하지 않다. 성경은 하나님 다음으로 배우자가 당신의 우선 순위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편들은 이 말을 이해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내를 당신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령하신다(엡 5:28). 왜? 왜냐하면 당신은 그 여성과 함께 “한 몸”을 이룬 관계이기 때문이다(창 2:24; 엡 5:31).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그런 관계가 없다.

그것은 다른 수준의 친밀함이다. 당신이 자녀와의 관계를 배우자와의 더 친밀한 관계보다 위에 두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옳지 못하다. 그것은 언제나 가정을 약화시키고 때로는 무너뜨리는, 미묘하지만 위험한 신화이다. 주의하기 바란다.

두 번째 신화: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주로 교회, 특히 어린이 사역을 의존해야 한다.”

우리들 중 대부분은 아마도 이 신화를 믿는 것을 거부하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부모들이여, 가정에서 당신의 습관들을 평가해보기 바란다. 당신의 자녀들이 영적 가르침을 주로 얻는 곳은 교회인가, 가정인가? 누가 그 가르침을 주는가, 어린이 성경 교실의 리더들인가, 당신인가? 우리는 당신이 속한 지역 교회의 교육 사역의 역할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요점은 주일 학교와 성경 교실이 당신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보충해야지, 대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구약과 신약 모두 목사가 아닌 부모들에게 그들의 자녀를 가르칠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신 6:4-9; 엡 6:4; 골 3:21을 참고하라).

세 번째 신화: “자녀들의 행동이 성공적인 자녀 양육의 확실한 척도이다.”

이 말을 약간만 수정한다면 더이상 신화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자녀들의 행동에 대한 당신의 반응이 성공적인 자녀 양육의 확실한 척도이다. 차이가 무엇인지 알겠는가? 자녀의 행동은 주로 당신의 통제를 벗어난다. 그러나 당신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 우리들 중 아무도, 특히 자녀들이 어렸을 때 이후부터는, 자녀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당신의 반응을 통제할 수 있고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부모들을 향한 하나님의 단순한 교훈은 에베소서 6장 4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부모로서 당신의 성공은 자녀들이 교훈과 훈계를 얼마나 잘 받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그 책임을 얼마나 신실하게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네 번째 신화: “자녀들과 보내는 질적 시간이 양적 시간보다 중요하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은 것에 대한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서 이 신화를 이용한다. 그것은 성경적인 모범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법을 자녀에게 전하라고 부모들에게 명령하실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이 포함되어 있는지 주목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6-7)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그러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순간들을 저녁 식사와 후식 사이에 흩어진 몇몇 “질적인” 상호작용으로 계획할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 자녀 양육이라는 과업에 대하여 충실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이 시간적 여유를 가질수록, 앉고, 걷고, 눕고, 일어나는 시간들 속에서 의도하지 않은 기회들이 얼마나 많이 생겨나는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섯 번째 신화: “내 자녀들은 나에게 속한다.”

이 신화 뒤에는 “내 자녀들은 나의 소유이고,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그들을 양육하는 것은 나의 권리이다.”라는 잘못된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시편 127장 3절은 이렇게 말한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심지어 인생 자체가 선물이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하나님께 속한다. 자녀 양육은 청지기직이고, 우리는 자녀들을 포함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선물에 대한 청지기들이다. 우리는 자녀들을 보살피고, 교훈을 전하며,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그 책임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설명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자녀들은 하나님께 속한다.

여섯 번째 신화: “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자녀들을 훈련시키는 책임은 아내에게 있다.”

남편들이여, 당신의 아내를 향한 하나님의 소명(딛 2:4-5,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 집안 일을 하며 …)을 치명적인 자녀 양육 신화로 변질시키지 않기 바란다. 당신의 아내를 향한 하나님의 교훈은 자녀 양육의 책임에서 당신을 제외시키지 않는다. 성경은 자녀 양육을 공동의 노력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또한 여러 명령들이 아버지들에게 직접적으로 주어진다.

자녀를 훈련시키는 것은 아버지인 당신의 책임이다(엡 6:4, 골 3:21). 당신이 일터에서 일을 하는 동안 아내가 집에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자녀 양육의 임무에 있어서 아내와 함께 해야 하는 – 사실은 아내를 이끌어야 하는 – 당신의 책임을 없애거나 줄이지 않는다.

일곱 번째 신화: “내 자녀들은 나이가 많이 들기 전까지는 영적 진리들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성경과 인간의 역사와 우리가 겪는 공통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영적 진리들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선지자 사무엘과 어린 요시야 왕을 기억하는가?

사무엘과 하나님의 친밀한 관계는 그가 매우 어렸을 때 시작되었고(삼상 2:26), 요시야 왕은 그가 겨우 십대였을 때 유다의 영적 부흥을 일으켰다(왕하 22:1; 대하 34:33). 1735년, 미국의 영적 대각성 시기에 하나님은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의 집회에서 겨우 4살 밖에 안 된 소녀 피비 바틀렛을 구원하셨다. 부모들과 목사는 모두 그 아이가 복음의 진리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였고, 그 아이가 거듭났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아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아이의 고백이 진실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활동 중 하나는 (신학적으로 절대로 가벼운 사람이 아니었던) 담임 목사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를 들으러 교회에 나가는 것이었다. 부모들이여, 스스로를 속이지 않기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자녀도 속이지 말기 바란다. 자녀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영리하다.

여덟 번째 신화: “내가 자녀들을 체벌한다면 그것은 그들을 화나게 할 것이다.”

슬프게도 이 신화는 많은 기독교 가정에서 건재하고 있다. 이것은 부모들에게 겁을 주고 자녀들을 망친다. 우리의 반(反)체벌 문화와는 반대로, 잠언 13장 24절은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만약 자녀를 화나게 만들어서 망치고 싶다면 당신은 자녀들이 불복종의 고통스러운 결과를 계속해서 피하도록 내버려 두면 된다(잠 29:15). 어떤 아이도 체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우리도 훈육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징계는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는다고 했다. (다음은 은밀히 퍼져나가는 이 위험한 신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성경 말씀들이다 – 잠 19:18; 22:15; 23:13; 29:17)

아홉 번째 신화: “체벌은 성공적인 성경적 자녀 양육에 있어서 핵심이다.”

아마 여러분 중 몇 명에게는 자녀를 체벌하는 것이 신명기 6장 4-9절에서 말씀하는 대로(네 번째 신화를 참고하라) 밤낮으로 끈질기게 훈계하는 것보다 빠르고 쉽고 효과적인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에베소서 6장에서도 “훈육”을 말하고 있지만 바울은 체벌 이상의 것을 말하고 있다. “너희 자녀를 …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4절)”는 긍정적인 명령은 자녀를 체계적으로 훈련하고 지도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문자 그대로, “훈계”는 “생각나게 하다, 상기시키다”로 번역할 수 있다. 부모로써 당신은 성경의 인도하심 아래서 자녀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정기적으로, 그리고 애정을 가지고 전해주어야 한다. 바로 그것이 성공적인 자녀 양육의 핵심 요소이다. 체벌은 자녀 양육이라는 큰 임무의 일부일 뿐이다.

열 번째 신화: “내가 자녀를 올바르게 가르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결국 잘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당신은 이 신화를 당연히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은 잠언 22장 6절의 인기 있는 해석이자 적용이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가르친 모든 것을 거부하는 반항적인 자녀를 바라보면서 자포자기하며 이 구절에 매달리는 부모들을 당신은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어떤 자녀들은 부모의 애정이 넘치고 기도로 무장된 훈계 아래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중에는 부도덕한 생활로 부모에게 수치심을 안겨준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솔로몬의 잠언은 당신의 자녀가 결국에는 그리스도를 믿고 의로운 삶을 살 것이라는 안전한 약속을 주려고 쓰인 것이 아니다. 솔로몬은 조기의 훈련이 대개 평생의 습관을 보장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자녀에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일관성을 보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하나님께서는 충실히 부모 역할을 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내릴 것이라고 약속하셨지만, 그것이 우리의 자녀들이 구원을 받을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녀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부모들이여, 우리는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 당신은 이런 신화들을 감지했는가? 당신은 그것들로부터 피했는가, 아니면 걸려 넘어졌는가? 이 목록에 추가하고 싶은 신화가 있는가?

아래에 있는 토론 게시판에 당신의 의견을 전해주기 바란다.

http://www.gty.org/Blog/B101022에 가면 원문을 볼 수 있다.

존 맥아더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218_Creation
[TGC 칼럼]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은 ‘새 땅’이다
1218re
[김종일 칼럼] 2024 세계 이주민의 날에 생각하는 한국 교회의 사명과 역할
alex-shute unsplash
[GTK 칼럼] 진리가 무엇이냐?
pexels-241216-man-attention-listen
[TGC 칼럼] 아플 때까지 듣자

최신기사

한국 교계, 국난 처한 나라 위해 20일 '금식 기도의 날' 선포
[오늘의 한반도] 韓 국민 다수, 전통 성개념.남녀 간 결혼 지지… 제3의성.동성커플엔 부정적 외 (12/19)
[오늘의 열방] 러시아, 주거지 내 예배 금지 법안 발의 외 (12/19)
미 학교 총격, 2021년부터 급증…건수·희생자 10년새 4배
[TGC 칼럼]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은 ‘새 땅’이다
“복음캠프 이후, 복음을 살아내는 삶이 시작된 것 같아요”
[김종일 칼럼] 2024 세계 이주민의 날에 생각하는 한국 교회의 사명과 역할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219_1027 United Worship Service of the Korean Church
한국 교계, 국난 처한 나라 위해 20일 '금식 기도의 날' 선포
gay-wedding-unsplash
[오늘의 한반도] 韓 국민 다수, 전통 성개념.남녀 간 결혼 지지… 제3의성.동성커플엔 부정적 외 (12/19)
russia-241219-unsplash
[오늘의 열방] 러시아, 주거지 내 예배 금지 법안 발의 외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