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보트시즌”, 난민 급증 예상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시편 85:7)
올해 들어 이탈리아에 난민과 밀입국자가 급증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난민과 밀입국자가 겪는 해난사고나 굶주림, 폭력 등 인도주의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올해 들어 5만9880명의 난민이 이탈리아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한 해 동안 들어온 난민의 숫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 중 5만3000명 이상이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을 통해 입국했다. 시칠리아 해안 마을은 난민 숫자가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면서 체육시설이나 교회 등을 난민 임시 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신의 25살 여성 아제브 브라하나도 이런 난민 중 하나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하나는 지독한 가난을 피해 2012년 고국을 떠났다.
그는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단에서 1년간 일하고 리비아 감옥에서 몇 달을 견딘 끝에 밀입국 주선자에게 1,600달러를 주고 300명의 다른 난민과 함께 가까스로 배에 탈 수 있었다.
그러나 난민들의 배는 매우 열악해 사고 위험이 크다. 지난해 10월에도 이탈리아 해안에서 난민선 2척이 침몰, 400명 가량이 사망했다. 이후 이탈리아 해군은 매달 900만 유로(124억원)를 들여 지중해에서 난민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여름인 7∼9월은 ‘보트 시즌’으로 보트를 타고 유입되는 난민 수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부기구들은 지금처럼 임시방편적인 대응이 계속될 경우 난민 문제가 악화돼 사회적 긴장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제 난민 부담을 홀로 지지 않겠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난민 문제를 공론화하고 EU 국경관리청(Frontex)에 대한 투자를 늘리자고 촉구할 예정이다.
난민들이 겪는 인도주의적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달 11일 이탈리아가 수백 명의 난민에게 음식이나 물 등 최소한의 생존 수단도 제공하지 않은 채 로마와 밀라노 외곽의 주차장에 방치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 인근에서 침몰해 360명 이상의 난민이 희생된 사건과 관련해 이 배에 탔던 난민들이 배를 타기 이전에 아프리카 갱단에 의해 고문과 성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출처:연합뉴스).
보라 장차 한 왕이 공의로 통치할 것이요 방백들이 정의로 다스릴 것이며…악한 자는 그 그릇이 악하여 악한 계획을 세워 거짓말로 가련한 자를 멸하며 가난한 자가 말을 바르게 할지라도 그리함이거니와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이사야 32:1,7-8)
고통을 돌아보시는 하나님, 최근 급증한 난민으로 인해 이탈리아가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어 고통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트시즌’을 맞아 더욱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어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주님, 이탈리아와 국제사회에 주님의 통치가 시급합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아주시길 부탁드리며 이미 도착한 난민들에게도 주님의 손길을 펼치셔서 선한 길로 인도하옵소서. 국제사회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돌아보며 적극적으로 돕게 하옵소서. 주님,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급증하는 난민들의 이동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복음의 전진이 있음을 믿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열방에 보이시며 더욱 주의 구원을 이루소서!
[기도24.365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