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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통신] 미얀마군 작전의 계속되는 실책 vs 국민방어군의 적극적 대응

▲ 카렌 실향민. 사진: 필자 제공

지난해초 군부 쿠데타 이후 시작된 미얀마 사태를 전체적인 상황에서 보면, 미얀마군의 군사작전이 실책이 이어지고 있고, 소수부족군과 시민방어군의 대응이 더욱 적극적입니다. 미얀마군은 민간인 지역으로 공격을 강화하면서 실향민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1. 카렌 실향민,급격한 증가… 민간인에 대한 공격 확대

유엔은 1월 17일 현재 40만 5000여 명의 실향민들이 미얀마에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달 전 30여 만에서 25%이상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미얀마군이 민간인을 향한 공격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얀마군의 이와 같은 민간인 지역 공격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두 달 전부터 더욱 확대됐습니다. 이 가운데 17만여 명은 카렌족들입니다. 지난 12월 15일부터 이들 가운데 일부가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넘어왔고 태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관리되고 있습니다.

2. 카렌국민방어군, 카렌주 90% 통제

2월 1일 카렌국민방어군(KNDF(Karenni National Defense Force)은 의미 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2월 1일 현재 카렌주(Karenni State)의 90% 이상을 카렌국민방어군과 카렌군(Karenni Amry)에 통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 12월 24일 35명의 무고한 시민이 학살당한 이후,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었던 곳입니다. 작년 3월 7일 카렌군(KA)의 도움으로 창설된 카렌국민방어군(KNDF)은 현재 6274명의 시민군이 있으며 1500명의 카렌군과 동맹과 협력관계입니다. 지금까지 미얀마군과의 110여 차례의 전투가 있었으며 미얀마군은 440명 이상의 사망자와 3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카렌주는 규모가 작지만 미얀마군의 공세가 집중 되었던 지역임을 고려하면 국민방어군의 전력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소수부족군과 시민군의 도로통제로 미얀마군의 기름 수급 차질

미얀마군은 육상 전투에서 작전 실패로 병력 손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육군의 지원을 위한 공군의 공격은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실제 소수부족군과 국민방어군의 피해도 있지만 일반 민간지역을 공격해 대규모 피난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기름을 많이 소비하는 소련제 공군기를 유지하기 위한 항공유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항공유를 생산할 수 없어, 중국과 태국에서 수입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수부족군과 시민군들이 일부 도로와 지역을 통제하므로 수입하는데 제한이 많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거의 유일하게 소수부족군과 국민방어군에 압도하였던 공군 전력을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4. 미얀마군, 급증하는 사상자와 전력 약화로 세계군사력 한 단계 하락

2월 1일 미얀마통합정부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1월까지 5개월 동안의 미얀마와의 전투 사망자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미얀마군은 국민방어군과의 전투에서 9811명이 사망하였고 국민방어군은 826명이 사망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9월에 965명, 10월에 1782명, 11월 2238명, 12월에 2547명, 올해 1월에 2279명이 사망했습니다. 11월 이후 매달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의 객관성에 대한 논쟁은 있을 수 있지만 추가되지 않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보면 미얀마군의 사망자는 5개월 동안 만 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각 국가의 군사력을 50여 가지의 측정요소를 종합하여 발표하는 세계군사력평가(Global Fire)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1년에 세계 140개국에서 38위였던 미얀마군이 2022년에 39위로 밀려났습니다. 사실상 국가경제의 상당부분을 군사력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만큼 손실이 크다는 것입니다.

5. 러.이란 등 소수만 미얀마군 협력… 대부분의 국제 사회는 미얀마통합정부 지지

미얀마군의 가장 적극적인 협력국가는 러시아입니다. 1월 24일 러시아에서 전차 등을 포함한 군장비들이 미얀마에 도착했습니다. 1월 24일 또 다른 친군부 국가인 이란에서도 군수물자를 실은 비행기가 도착하였습니다.

중국은 미얀마군과 협력을 집중 하지만 군에 맞선 미얀마통합정부(NUG)와도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관심은 미얀마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는가 보다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 관심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세안 공동체의 새로운 의장인 캄보디아 훈센의 ‘카우보이’식 접근에 대하여 다수의 국가들이 합리적 조치를 직, 간접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1월 캄보디아에서 예정된 아세안 외무부장관 회의가 연기가 된 것은 이런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엔에서 미얀마 특사가 아세안국가들을 방문하였는데, 1월 17일 태국 수상과 만나서 미얀마에서 넘어온 실향민들에 대한 보호 요청을 했습니다. 2월 3일 유엔사무총장은 미얀마군의 폭력적인 군사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소수의 국가를 제외하고 미얀마군 쿠데타를 불법적인 행동으로 보고 비난하고 있는데, 미얀마군의 입지가 좁혀지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6. 카렌지역에서 계속 증강되는 미얀마군

카렌지역의 전투는 5여단을 중심으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데, 1, 3, 4, 5 여단으로의 미얀마군은 계속 증강되고 있습니다.

1월 중순에 5여단에서 미얀마군과 협력하였던 BGF(카렌국경수비대)가 5여단에서 미얀마와 협력을 중단하기로 약속을 했였습니다. 5여단의 강력한 압박과 공격으로 보급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생존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이 지역에서 미얀마군의 전투는 더욱 어렵게 됨을 의미합니다.

1월 중순 6여단 지역 도지사의 교체가 있었습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교체였는데, 미얀마군과 협력을 유지하려는 의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카렌군이 미얀마군에 대한 저항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다양한 이슈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나라 되기를 기도

현재 미얀마군은 현재 외부의 도움이 없이 군사작전 만으로 미얀마 전체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 전투과정에서 손실과 군수물자 보급의 한계는 현재와 같은 장기적인 군작전은 어려워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것은 기존의 정치세력과 소수부족들 가운데 군부편에 있는 세력들과 규합하고 친군부의 국가들의 도움을 통하여 군부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소수부족의 다양한 입장은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가 없는데, 이것은 내전의 종식 이후에도 미얀마의 평화를 위하여 큰 숙제입니다. 미얀마 내에서 전투원 증가, 전투경력과 무기의 발전이 이루어가는 국민방어군은 미얀마 내전의 큰 변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통일된 목소리와 압력이 없는 상황에서, 미얀마 내전은 미얀마군 자체의 쿠데타가 없다면 일정기간 계속 되리라 전망이 됩니다. 이것은 무고한 시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됨을 의미합니다.

다윗의 많은 삶은 전쟁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찾았고 원수를 갚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견디어 나갔습니다. 미얀마군의 폭력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한 실향민들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평화의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소원하기를 기도합니다.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미가 선지자의 비전이 미얀마 땅에 이루어지고 카렌족이 버마족을 품는 선교적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한번 카렌 실향민들과 미얀마를 위한 기도와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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