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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명을 위한 행진’ 개최… ‘로 대 웨이드’ 뒤집혀 ‘생명사회’될 것 기대

▲ 올해 열린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현장. 사진: 유튜브 채널 CBN News 캡처

매년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집회인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렸다. 올해 49번째를 맞은 이 행진은 지난 1973년 ‘로 대 웨이드(미국에서 낙태를 합법화한 역사적 판결,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이 있었던 1월마다 매년 열리고 있다.

‘로 대 웨이드’ 판결 뒤집힐 것 기대

올해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여한 생명존중운동(프로라이프, Pro-Life) 지지자들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 이는 2021년 미국에서 500건 이상의 생명존중 법안이 새로 마련되고, 이 중 61개의 법안이 최종 법률로 제정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또 오는 6월 대법원이 미시시피주 ‘돕스 대 잭슨여성보건기구’ 사건에 대한 판결을 할 예정인 가운데, 50년간의 위헌 낙태 판례가 뒤집힐 기회가 될 지 기대하고 있다. 돕스 대 잭슨 사건은 2018년 미시시피주의 토마스 돕스 보건장관을 상대로 미시시피주의 유일한 낙태시술 제공기관인 잭슨여성보건기구가 제기한 소송이다. 최근 대법원은 이 사건의 구두변론을 열었으며, 이 사건은 15주 이상의 태아에 대한 낙태를 금지한 주 법안이 위헌인가의 문제를 다룬다.

추운 날씨에도 수만 명 참여

지난해 생명행진 행사는 코로나19 발병으로 온라인과 소수만 밖에서 참여해 축소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2년 전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대면 집회로 열렸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이 이번 행진에 참여했다. 올해에는 생명존중운동 지지자들과 유명인사들의 집회와 연설에 이어 참가자들이 미국 대법원까지 약 1.5마일(2.4km)을 행진했다.

“낙태에서 아이들의 생명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풍성한 삶이 되길 기대”

미 전역에서 임신센터와 교회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인 케어넷(CareNet) 소속 관계자인 빈센트 디카로는 “업무 때문에 이곳에 있고 이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나는 이 행진의 취지와 풍성한 삶을 원하기 때문에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디카로는 또 돕스 사건의 판결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풍성한 삶’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던 그는 “요한복음 10장 10절 말씀처럼 예수님은 풍성한 생명이셨기에 낙태로부터 아기를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그 아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이것이 풍성한 삶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이 매체는 시위 참가자들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온 데비 그래함은 “그동안 꼭 오고 싶었다. 최근 은퇴했고 나는 지금 여기 있다.”며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거나 약화시키는 판결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래함은 “워싱턴주에서 생명존중운동을 일으키는 노력이 어려웠는데, 생명존중운동이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깨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행진에 참가한 뉴욕주 바타비아에 소재한 엠마누엘 침례교회의 톰 타프 목사는 “세상이 그들(태아)에게 점점 더 폭력적이 되는 것 같다.”며 그러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법관들이) 그 판결을 뒤집으면 (낙태 문제를) 주정부로 되돌려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주에서 낙태가 만연하다며 “(뉴욕주에서) 낙태 문제는 더 나아지기보다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주에서는 더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생명 운동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어 기쁘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태아 역시 모든 면에서 어머니와 구별되는 인간이며 생명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시 34:11~12)

낙태에 대한 주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에서 거리생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의 이용희 대표는 “2017년 국회 회의실에서 대한산부인과 의사회가 주최한 세미나 발표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낙태 건수는 하루에 3000건으로, 연간 약 110만 건에 해당하는 태아의 생명이 피어나지도 못한채 태중에서 사라지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 낙태 1위국에 해당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은 태어난 아기나 아직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나 모두 존귀한 생명이다. 하나님 경외하기를 싫어하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부인하고, 자기 몸을 자기 것이라 여기며, 여성 자기결정권이라는 이름으로 태아 살인이 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악한 세상 가운데, 생명의 존귀함을 알리고 낙태가 살인이며, 죄인 것에 대해 미국의 시민들이 분명한 목소리를 외치게 하심에 감사드리자. 오는 6월에 있을 미시시피주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낙태 합법화의 길을 열어준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히기를 지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생명을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미국 땅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실 것을 기대하며,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복을 얻는 백성들로 회복되게 하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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