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12세에서 25세 사이의 기독교인 소녀 혹은 여성들이 매년 700명 정도 납치 당하고 있지만 국가 및 사회적으로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여성들은 대부분 납치범들의 강요에 의해 이슬람으로 강제 개종하고, 강제 결혼까지 하게 되는 등 안타까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매일선교소식이 3일 전했다.
선교소식에 따르면, 납치당한 여성들은 철저한 강요와 세뇌 등으로 인해 이들은 나중에 누군가의 조사를 받게 되어도 자신의 스스로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답변하도록 길들여진다. 게다가 이슬람에 일방적으로 우호적인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납치범들이 처벌 당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또 경찰은 이런 사건에 개입하기를 꺼린다. 법률기준에 따라 납치범들을 처벌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경찰은 이슬람계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피해 여성들은 법정으로 사건을 가지고 가더라도 승소의 가능성이 거의 없어 대부분 포기한다. 재판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납치범들의 영향력 아래 여전히 놓여 있기 때문에 재판을 긴 시간 동안 진행하는 것은 자칫 여성들의 생명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파키스탄의 기독교 인구는 전 국민의 3% 미만이다. 이들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그룹이기도 하고, 가장 천대 받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 누구로부터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워낙 가난한 환경으로 인해서 기독교인 소녀들은 또 다른 곤경에 빠진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대부분 이슬람 신자인 부유한 가정에 가정부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성폭력, 강제개종압력 등은 누구도 간섭하기가 어렵고, 심지어는 살해를 당하고 있는 것이 이들 파키스탄 젊은 기독여성들의 삶이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