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스찬투데이, 北 성도들의 믿음의 고백 소개 … 2014 박해 심해질 듯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면서 북한 정부의 기독교인들을 향한 감시와 통제, 박해가 심해질 것이라고 미국 기독언론매체인 크리스찬투데이(www.christiantoday.com)가 지난 1월 23일 인터넷 신문을 통해 보도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북한 선교단체 서울유에스에이의 대표인 에릭 폴리 목사는 “새로운 지침에 의하면 앞으로 북한에서 네 가지 행동이 강하게 통제될 것”이라며 “이 네 가지 행동은 김정은에 대한 비방, 마약 밀매, 불법 기록물의 배포 혹은 관람 그리고 미신 행위이다.”라고 설명했다.
북정권, 새 지침으로 박해할 듯
종교를 정권의 가장 큰 위협으로 여기는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이 기독교인들을 향한 ‘두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새로운 지침이 이들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 서울유에스에이의 분석이다.
폴리 목사는 “북한에서는 김정은에게 모든 영광과 존경을 표현하지 않는 것 자체가 그를 비방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지하교회는 이미 제자훈련을 위해 외부의 영상 자료들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기도를 하기 위해 머리를 숙이는 것에서부터 성경을 소유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미신 행위로 간주된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기독교인의 숫자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억압을 받고 있으며 모든 예배의 모임과 성도의 교제는 비밀리에 이뤄진다.
北 성도, 한미 교회 위해 기도해
폴리 목사는 북한에 대략 10만 정도의 지하교회 교인들이 존재하며, 그들의 1/3 정도는 노동수용소에 강제 투옥된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체 지하교회 교인들의 2/3 정도가 단속을 피해 은밀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 중 상당수는 북한의 고위층 간부와 그의 가족들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장성택 숙청 사건에서 보듯 지위나 혈연으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 정권의 극심한 박해와 가혹한 핍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지하교회 교인들은 믿음을 견고하게 붙들고 있다.
폴리 목사는 지난 해 북한의 한 지하교회 교인에게 우리가 당신들을 위해서 어떻게 기도해 주기를 원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북한 성도의 대답이 놀라웠다며 그의 대답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 준다고요? 우리가 당신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남한과 미국의 교회들은 돈과 자유와 정치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들에게 하나님 한 분만 남게 된다면, 하나님이 바로 당신들이 필요한 전부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폴리 목사는 “북한의 성도들은 자신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구하기보다 함께 기도하기를 구한다.”며 “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가 어디에 있든지 신실하게 믿음을 지켜나갈 수 있는 능력을 부어주시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나누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