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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세상에서 1등할 거야? 아니면 세상을 이길 거야? (1)

ⓒ unsplash

물과 피, 성령이 합하여 하나라는 의미를 성경적으로 볼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가 세상을 이긴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를 믿음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믿음의 사람인지 돌아보고, 믿음의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면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소원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른 교회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제가 결례를 무릅쓰고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세상에서 1등 하고 싶은 거예요, 세상을 이기고 싶은 거예요?” 빙그레 웃으시며 대답하셨습니다.

“세상을 이기고 싶지요.” 장난기가 발동해 다시 물었습니다.

“진짜로요? 목사님, 그런데 목사님 마음은 세상에서 1등 하는 것에 다 가있는 것 같은데요. 에너지가 다 그곳에 가 있지 않으세요?”

대부분 세상을 이기고 싶다고 말은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세상에서 1등 하고 싶으신가요. 세상을 이기고 싶으신가요? 대부분 세상을 이기고 싶다고 말은 합니다. 그러나 정말 그런지 속을 살펴봐야 합니다. 스펙 쌓으려 노력하고 땀과 눈물을 홀리며 힘쓰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1등 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세상을 이기려고 하는 것인가요? 정직하게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쏟고, 우리가 마음을 쓰는 곳을 보면, 세상에서 1등 하고자 하는 그 방향과 내용에 마음이 가 있다는 것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톱클래스에 속하고 세상에서 1등을 해도 세상을 이긴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1등이 아니라 세상을 이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세상을 이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신앙은 하나님을 향해 올바르게 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세상을 이기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담대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많은 환난을 당하기 때문에 담대해야 합니다. 실패했다, 아프다, 좌절했다, 고통스럽다. 이런 것을 환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가 주님과 연합했다면 반드시 세상을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하시니 (요 16:28)

쉬운 말씀 같지만 쉽지 않고 어려운 말씀 같지만 어렵지 않은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에게서 나와 세상에 오셨다고 합니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에 의해 세상으로 보냄 받았습니다. 보냄 받았다면 목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명을 마치신 뒤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갔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가야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우리도 반드시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갈 날이 옵니다. 목사로서 수많은 장례를 치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가는 분들을 많이 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갔는지, 거짓의 아비 사탄이 있는 지옥으로 돌아갔는지, 그것을 알아도 표현하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인생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다시 하나님께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온갖 능력을 갖고 계셨습니다. 온갖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능력과 지혜를 갖고도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1등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하지 않았습니다. 재정적 성공을 취하지 않으셨고 세상의 명성도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애국투사로 이름을 떨치지도 않으셨고 이스라엘 국가를 해방 시키지도 않으셨습니다. 인류에게 이바지하기 위해 창의적인 지혜를 발휘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놀라운 지혜를 갖고 계셨음에도 과학자의 삶을 사신 것도 아닙니다. 온갖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단 하나의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잃어버린 백성들, 하나님께 마음둔 백성들, 하나님을 따르고자 하는 백성들의 마음을 붙들어 십자가로 데리고 가십니다. 그리고 함께 죽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늘 보좌 우편으로 가십니다. 그것이 바로 세상을 이긴 것입니다. 세상에 대해 우리가 죽었다는 갈라디아서 말씀과 같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 6:14)

예수님은 마치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능력과 지혜. 너희들 봤지? 산천초목이 내 말 한마디에 움직이는 것, 너희들이 봤잖아 재창조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도 너희들이 봤잖아. 그런데 내가 능력과 지혜를 갖고 무엇을 했지? 어떤 분야에서 1등을 했니? 아니잖아 오히려 1등 되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십자가에서 죽어 아버지 하나님께 갔잖아. 그것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란다.’

세상에서 1등 하려는 마음이 십자가에서 죽고, ‘이것 있어야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세상을 이끌어가는 힘에 넘어지지 않고, 오로지 예수님 바라보며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하나님께 간 것이 세상을 이긴 것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입니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믿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인정하고 고백하십니까? 그리스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원자’로 기름부음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도 구원받았을 때 기름부음이 있게 됩니다. 무엇으로부터 구원 받은 것입니까? 죄로부터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어서 우리에게는 판단의 능력이 생겼습니다.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분별력의 원천은 예수님이 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길로 가면 좋을까, 저 길로 가면 좋을까, 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경향은 주님이 주신 은사나 복이 아니라 선악과를 따먹은 지독한 죄인이라는 증거입니다.

스스로 판단하려는 경향은 지독한 죄인의 증거

죄로부터 구원받았다면 예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것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구원받았든, 자녀가 잘 되어야 한다는 욕심에서 구원받았든, 이 땅에서 잘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구원받았든 모두 구원받은 것입니다. 구원받은 내용은 다르지만 모두 예수님 때문에 기뻐하는 것입니다.

저는 딸을 보면 보자마자 마음이 좋습니다. 그럼 딸이 곧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죽노라 고백했던 바울처럼 저도 날마다 십자가로 달려갑니다. 예수님이 계셔야 할 마음의 자리에 딸이 자리 잡았습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딸이 마음에 쑥 들어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가 아니라 은총(딸의 이름)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제가 이렇게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날마다 십자가에서 죽는다고 고백하는데도 마음에 계속 남아있고 마음에서 자라는 것들이 있어서 괴롭고 힘듭니다. 그래서 십자가로 달려가 주님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주님! 이 마음에 주님 계셔야 하는데 다른 것이 또 마음을 잡고 움직이려고 합니다. 주님! 이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그리스도이십니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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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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