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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회개가 곧 한국교회의 회개다’

일러스트=이예원

강권적인 은혜의 복음 (9)

부끄럽게도 이만하면 됐지 더 바랄 게 있겠냐 싶었던 내게 몇 가지 충격적인 일들을 통해 사탄이 내 마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믿었던 사람들로부터의 배신. ‘그래 인간이니까….’라며 이해해 보려다가 분노의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탕자 형의 모습이 내 안에서 일어나는데 적잖게 당황했다. 누가복음 15장의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향해 ‘어느 자리인 줄 알고 위장하고 들어와 있어.’라며 비판하고 정죄하며 분노하던 내게 탕자 형에게 하는 아버지의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집 나간 탕자가 용서받을 수 없는 패턴이 고스란히 내게 반복되는 걸 보게 됐다. 내 몫의 유산, 아버지의 전부가 걸려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 전부로 받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유산으로 받은 누구를 용서하지 못할까?

‘나는 주님 배신 안했어.’라고 말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은,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동생을 향해 분노하는 탕자의 형을 발견한다. 심령 안에 숨겨져 있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같은 완고함과 강퍅함을 마주한다. 스스로 만족에 빠진 오만방자함이 무서운 심령의 병이었음을 깨달았을 때, 탕자처럼 엎어지는 은혜를 주셨다.

우리는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이 은혜의 잔치를 회복해야 하는가? 내가 회개해야 한다. 내가 회개하는 것이 한국교회가 회개하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지금도 변함없이 먼저 기다리고 계셨고, 한국교회가 회개하는 것을 누구보다 원하고 계시고, 또 그 일을 행하고 계신다. 어쩌면 가장 큰 걸림돌은, 탕자 형같이 자기 의에 충만하여 비판하고 있는 우리일지 모른다. 아버지가 설득할 사람은 돌아온 탕자가 아니라 못 들어오겠다고 버틴 자기 의에 충만한 바로 그 형, 큰 아들이었다.

‘복음, 돌아온 아들을 위한 그 잔치’는 항상 펼쳐져 있다. 인장반지와 발에 신기는 신발, 아름답고 존귀한 옷을 준비해 놓으셨다. 그리고 주님은 회개할 것 없는 의인 99명보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 더 큰 기쁨이라고 하신다. 그 잔치를 가로막지 말고 함께 기뻐해야 한다. “오 하나님. 이 때에 돌아온 아들을 위한 잔치를 마음껏 펼치십시오! 우리 주님과 함께 기뻐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잔치를 제가 받들어 섬기겠습니다. 거기에 기쁘게 당신의 기쁨이 되어 서겠습니다.”

그래서 감히 외칠 수 있다. 한국교회는 새로워질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은혜의 잔치를 마련하신 아버지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새로워질 수 있다! 할렐루야! 두 손을 주님을 향해 들자. 백문일답, 예수 그리스도! (2018년 4월) <끝> [복음기도신문]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 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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