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1일 오후 일본 토쿄에서 가장 복잡한 전철역 가운데 하나인 ‘신주쿠 에키’. 일상의 정해진 시간과 계획을 좇아 오고가는 사람들의 풍경이 촬영됐다.
검은색 가방을 들고 바쁘게 걸어가는 중년 신사. 핸드폰을 오른손에 쥐고 걸어가는 소년, 물끄러미 뭔가를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는 사람. 핸드폰 화면을 확인하는 소녀.
그리고 갈아타는 전철노선을 가리키는 이정표 등. 얼마 전 후쿠시마 강진과 쓰나미로 큰 충격을 받았던 이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어느새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 현실을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이 보인다.
어디 그들만의 모습일까.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세상의 틀에 갖혀 있는 이들에게 주님은 여전히 말씀하신다. ‘내게로 오라!’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사 43:7)
사진 : WMM / 글 : 일본 리턴(Return)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