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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아빠’ 수준에 머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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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와 구원 Courageous

경찰관인 미첼은 십대 아들과 9살 난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다. 성실하지만 바쁜 일로 말미암아 자녀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마음을 쏟기가 어렵다. 미첼의 파트너인 셰인은 이혼 후 가끔씩만 아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전입해 온 헤이스와 아직 미혼인 그의 파트너 신참 톰슨. 이들은 한 팀을 이루었고 어느 날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받게 된다. 대화의 주제는 ‘아버지’.

경찰관 미첼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딸을 교통사고로 잃게 된다. 충격과 슬픔을 믿음으로 이겨내려는 과정 속에서 더 이상 ‘그만하면 괜찮은 아빠’, ‘다른 이보다는 조금 더 나은 아빠’의 수준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팀 동료들에게 그 마음을 털어놓는다. 경찰로 일하며, 아버지들의 무책임과 방임 속에서 이 땅의 청소년들이 얼마나 방황하고 탈선하는지를 가까이에서 보았던 그들은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가정의 권위자로 세우시고 맡기신 직임이 얼마나 막중한지를 깨닫고 서약할 것을 결심한다.

기독교 영화 ‘믿음의 승부’(원제 Facing the Giants), ‘파이어프루프’(Fireproof)로 유명한 셔우드교회가 2011년 새롭게 제작한 영화 용기와 구원(Courageous)는 이 시대에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믿음의 삶으로 초청하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이다.

성경을 토대로 이들은 공식적으로 아버지 서약식을 하게 된다. 서약은 그들의 삶에 효력을 발휘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를 회복시킨다. 또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를 용서하게 하며, 자녀들의 삶에 거룩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돕는 등 가정의 화목함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삶의 무게 속에 유혹과 갈등도 끊임없이 이들을 공격했고, 치열한 싸움이 동반됨을 보게 했다. 이혼 후 양육비를 감당해야하는 무게에 벗어나지 못하던 미첼의 파트너 셰인은 결국 범죄를 저지르게 되고, 이들의 서약도 수포로 돌아 갈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용감한 아버지들의 믿음은 고비들을 잘 견디게 하며 세상의 아버지들 앞에 증인으로 서게 했다.

이들이 서약한 내용은 자녀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선다. 그 무엇보다 자녀들을 믿음의 세대로 세우는 것에 가치를 두고, 먼저 아버지 자신이 하나님 앞에 경외함으로 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삶으로 가르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이 되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약 그 자체가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 주지는 않았다. 어떤 도전 속에서도 상황과 환경을 핑계대지 않고 결단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다. 어떤 대가를 지불한다 해도 (설령 그것이 사랑하는 가족의 안정을 위협할지라도) 옳다고 믿는 그대로 행하는 용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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