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괜찮은 아빠’ 수준에 머물 수 없습니다!”

용기란 비록 두렵더라도 어렵거나 위험한 일을 하기로 결정한 것의 드러남, 다른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하는 확신. 이것이 커레이져스 ‘courageous’의 사전적 정의이다. ‘용기’는 단순히 감정이나 정서 또는 의지적인 결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장애나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결정한대로 행동하고 움직이는 것.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실행하여 그 확신을 드러내 보이는 보다 적극적인 단어이다.

결국 이 용기는 믿음과 같은 말일 수 있겠다. 나에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나 말씀하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떼면 결국 열매를 맺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는 실패하고 절망했던 이들이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께 드려 말씀에 순종하고자 결단하고 나니 모든 방법과 결과를 주님이 책임지셨고 결국 의미 있는 변화를 가지고 오게 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나와 우리 가정을 넘어 교회와 지역사회, 마침내는 온 열방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는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훈련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참 제한적이고 일시적이다. 다음 세대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이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세상을 이루어 가기를 바라는가. 그것을 진정으로 보기 원한다면 지금 부모세대인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하고, 그런 세상을 이루어가야만 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첼은 교회를 향하여 도전하며 반복해서 선포한다. “I will”(내가 하겠어요. 내가 그렇게 되겠어요.) 그리고 함께 동참할 용기 있는 아버지들을 초대한다. 이 용기는 그저 마음에 힘과 격려를 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기 위해, 열방의 다음 세대를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할 마지막 세대로 세우기 위해 어떤 대가도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을 신뢰함으로 그 각오와 결단을 매일의 삶 속에서 생명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드라마 | 미국 | 알렉스 켄드릭 | 129분 | 12세 이상 관람가 | 2011)

이귀영 선교사


 – 용기와 구원 Courageous

경찰관인 미첼은 십대 아들과 9살 난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다. 성실하지만 바쁜 일로 말미암아 자녀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마음을 쏟기가 어렵다. 미첼의 파트너인 셰인은 이혼 후 가끔씩만 아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전입해 온 헤이스와 아직 미혼인 그의 파트너 신참 톰슨. 이들은 한 팀을 이루었고 어느 날 진지한 이야기를 주고받게 된다. 대화의 주제는 ‘아버지’.

경찰관 미첼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딸을 교통사고로 잃게 된다. 충격과 슬픔을 믿음으로 이겨내려는 과정 속에서 더 이상 ‘그만하면 괜찮은 아빠’, ‘다른 이보다는 조금 더 나은 아빠’의 수준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팀 동료들에게 그 마음을 털어놓는다. 경찰로 일하며, 아버지들의 무책임과 방임 속에서 이 땅의 청소년들이 얼마나 방황하고 탈선하는지를 가까이에서 보았던 그들은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가정의 권위자로 세우시고 맡기신 직임이 얼마나 막중한지를 깨닫고 서약할 것을 결심한다.

기독교 영화 ‘믿음의 승부’(원제 Facing the Giants), ‘파이어프루프’(Fireproof)로 유명한 셔우드교회가 2011년 새롭게 제작한 영화 용기와 구원(Courageous)는 이 시대에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믿음의 삶으로 초청하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이다.

성경을 토대로 이들은 공식적으로 아버지 서약식을 하게 된다. 서약은 그들의 삶에 효력을 발휘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를 회복시킨다. 또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를 용서하게 하며, 자녀들의 삶에 거룩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돕는 등 가정의 화목함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삶의 무게 속에 유혹과 갈등도 끊임없이 이들을 공격했고, 치열한 싸움이 동반됨을 보게 했다. 이혼 후 양육비를 감당해야하는 무게에 벗어나지 못하던 미첼의 파트너 셰인은 결국 범죄를 저지르게 되고, 이들의 서약도 수포로 돌아 갈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용감한 아버지들의 믿음은 고비들을 잘 견디게 하며 세상의 아버지들 앞에 증인으로 서게 했다.

이들이 서약한 내용은 자녀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선다. 그 무엇보다 자녀들을 믿음의 세대로 세우는 것에 가치를 두고, 먼저 아버지 자신이 하나님 앞에 경외함으로 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삶으로 가르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이 되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약 그 자체가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 주지는 않았다. 어떤 도전 속에서도 상황과 환경을 핑계대지 않고 결단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다. 어떤 대가를 지불한다 해도 (설령 그것이 사랑하는 가족의 안정을 위협할지라도) 옳다고 믿는 그대로 행하는 용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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