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란 비록 두렵더라도 어렵거나 위험한 일을 하기로 결정한 것의 드러남, 다른 이들이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하는 확신. 이것이 커레이져스 ‘courageous’의 사전적 정의이다. ‘용기’는 단순히 감정이나 정서 또는 의지적인 결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장애나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결정한대로 행동하고 움직이는 것.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실행하여 그 확신을 드러내 보이는 보다 적극적인 단어이다.
결국 이 용기는 믿음과 같은 말일 수 있겠다. 나에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나 말씀하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순종의 발걸음을 떼면 결국 열매를 맺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는 실패하고 절망했던 이들이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께 드려 말씀에 순종하고자 결단하고 나니 모든 방법과 결과를 주님이 책임지셨고 결국 의미 있는 변화를 가지고 오게 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나와 우리 가정을 넘어 교회와 지역사회, 마침내는 온 열방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는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훈련이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참 제한적이고 일시적이다. 다음 세대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이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세상을 이루어 가기를 바라는가. 그것을 진정으로 보기 원한다면 지금 부모세대인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하고, 그런 세상을 이루어가야만 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첼은 교회를 향하여 도전하며 반복해서 선포한다. “I will”(내가 하겠어요. 내가 그렇게 되겠어요.) 그리고 함께 동참할 용기 있는 아버지들을 초대한다. 이 용기는 그저 마음에 힘과 격려를 받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기 위해, 열방의 다음 세대를 그리스도의 재림을 맞이할 마지막 세대로 세우기 위해 어떤 대가도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을 신뢰함으로 그 각오와 결단을 매일의 삶 속에서 생명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드라마 | 미국 | 알렉스 켄드릭 | 129분 | 12세 이상 관람가 | 2011)
이귀영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