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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코로나 시대의 구제 사역

▲ 노숙인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오늘 사역을 통해 지혜와 성숙과 믿음은 하나님께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경험을 통해 지혜를 주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을 주시고, 계기를 통해 믿음을 주신다는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거리 사역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듯 하늘에서는 하얀 눈을 내려주셨습니다. 맑고, 깨끗한 하얀 눈을 맞으면서 마음과 눈, 그리고 몸도 햐안 눈처럼 깨끗해 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비 보다 눈이 더 좋고 마음은 상쾌했습니다.

지난 주 화요일 용산역 사역 때의 일을 생각하면서 솔직히 월요일 저녁부터 저는 근심 아닌 근심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주 설 명절 전, 용산역 사역 때 역사안에 간식을 받으려고 많이 모여드는 거리에 계시는 분들을 보고 누가 민원을 넣는지 역무원 한테 쫓겨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저한테는 한 역무원이 와서 말 하는데, 저와 한 팀이었던 김목사님 한테는 역무원 네 명에 경찰 두 명까지 왔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 또한 코로나 때문에 5인 이상 모임 금지였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사역은 어디에서부터 해야될지, 어떻게 해야될지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마태복음 10장 16절,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입니다. 그리고 또 역사 안이 힘들면 먼저 텐트촌부터 내려가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말씀과 마음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믿었기에 오늘 용산역 사역은 텐트촌부터 시작했습니다.

용산역 개찰구를 나와서 텐트촌 방향으로 이동할 때, 프레이포유 사역자들의 얼굴을 아는 분들은 저희들의 뒤를 따라왔고, 저희들은 또한 텐트촌 입구 계단 쪽에서 그 분들을 만나 간식을 드리고, 대화 나누고, 하나님께 기도 드리며 오늘 사역의 첫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텐트촌에 내려가서 한 분 한 분 만나고 또 다시 용산역 역사 안을 돌면서 구면인 분들과 초면인 분들을 만나 여유를 가지고 대화와 기도를 했습니다.

그 후, 역 광장 앞에서 몇 분을 만나 사역을 하고 있는 중에 거리에 계시는 한 분이 오셔서 급식 장소를 모른다고 하시기에 그 분을 모시고 급식 장소도 알려줄 겸 그 길 따라 가면서 만나는 분들에게 간식을 드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 다음 하얀 눈을 머리위에 쓰고 서울역까지 이동하면서 오늘 사역을 마쳤습니다.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아 오늘 사역을 순조롭고 여유있게 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전염병이 전파되는 이 시기에도 더욱 더 많은 사람에게 비춰주심에 감사드립니다.<장인호>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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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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