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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이슬람 반군 테러로 16명 사망… 반군단체 100개 넘어

▲ 콩고민주공화국의 한 마을. 사진: Unsplash의 Michel Isamuna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의 북동부 이투리 주에서 14일 오전(이하 현지시각)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습격으로 민간인 13명과 군인 3명이 숨졌다고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군 대변인인 쥘 응고 치쿠디(Jules Ngongo Tshikudi)는 은다키아 마을에서 벌어진 이번 학살의 배후를 이슬람 무장단체 민주 연합군(ADF)으로 지목했다. 무장단체는 현재 마을을 점령하고 있으며 4명의 가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ADF는 1990년대부터 이 지역에서 널리 퍼져 있었으며 지난해 7월 보고에서 약 18개월 동안 ADF의 공격으로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범죄는 반인륜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

이에 미국에 본부를 둔 박해교회 대변 단체인 국제 크리스천 컨선의 아프리카 지역 매니저인 네이선 존슨(Nathan Johnson)은 이 지역에서 100개가 넘는 반군 단체로 인해 동부 민주콩고에서 많은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은 “민주콩고의 95%의 인구가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극단주의로부터의 폭력은 동부 지역에서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많은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이슬람 칼리프(Islamic caliphate) 국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기독교 지역 공격 목적에 대해 “그 지역에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권력을 얻기 위해 행해지고 있다”며 “올해 이미 수백 명이 공격으로 사망했다. 희생된 사람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존슨은 “반군 단체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보도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다. 서구 세계가 아프리카, 특히 민주콩고와 같은 대규모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국가들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민주콩고 정부와 군은 수년간 동부 지역을 거의 통제하지 못했으며, 대체로 서쪽으로 수백 마일 떨어진 킨샤사 쪽으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웃 국가인 우간다와 르완다에서 동부 민주콩고로 밀려들어온 반군의 수가 많기 때문이며, 특히 1994년 르완다에서 벌어진 대량학살 사태 때 심화됐다.

사하라 이남의 오픈도어 선교회 수석 분석가인 일리아 자디(Illia Djadi)는 민주콩고에서 사망자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라면서 “기독교 공동체들은 명백히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동부 민주콩고에서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는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축소보도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사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 선교회 1월 말 보고서에서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동부민주콩고에서 15일 동안 적어도 100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민주콩고는 오픈도어 선교회의 올해 ‘기독교 박해 국가 지수’에서 40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57위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민주콩고는 2년전 에볼라 발명으로 2000명 이상 사망한 바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죽음의 위협 가운데 있다. 게다가 100개가 넘는 무장단체들의 테러는 쉴 새가 없다. 우리나라에 보도된 것만 해도, 지난해 2월 우간다 무장단체 테러로 19명 사망, 지난해 12월 지하드가 개종 거부한 기독교인 30명 사살, 2019년에는 에볼라 퇴치활동을 해온 요원들을 공격해 일부가 사망하고 부상당했다.

죽음의 위협이 끊임 없이 휘감고 있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신실하게 민주콩고의 성도들을 지키고 계신다. 로마서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민주콩고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힘입어 박해가운데서도 믿음을 견고하게 하시고 환난당한 교회를 위로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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