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2/20)
중국, 세계 96개국 중 ‘생체정보 수집과 활용’ 1위
중국이 공공분야와 상업 분야를 막론하고 안면인식·지문채취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도 쉽게 유출돼 거래되고 있다고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영국 보안업체 ‘컴페리테크(Comparitech)’가 지난달 세계 96개국의 생체정보 수집·활용 정도를 조사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1위에 올랐다. 이는 사람들의 생체정보를 가장 광범위하게 침해하면서 관련 데이터 보호장치는 부족한 국가라는 설명이다. 코스타리카, 이란,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얀마 시위 참가자 중 첫 사망자 발생
지난 9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 규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대 시위 참가자가 19일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미야 테 테 카인(20)이 이날 오전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쿠데타 발생 이후 시위 참가자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어서, 쿠데타 규탄 시위 양상에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美 싱크탱크, “北 유상리 미사일 기지서 소규모 활동 지속적으로 포착”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보관하는 곳으로 추정돼 온 유상리 미사일 기지에서 건축 등 소규모 활동이 지속적으로 포착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1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 빅터 차 한국석좌 등이 18일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과 2월 7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유상리 미사일 기지는 계속 운영 중인 상태로, 2019년 5월 촬영한 위성사진과 비교했을 때 새 건물이 완공되거나 일부 건물은 철거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美 텍사스 교회들, 혹한·정전 사태 속 400만 명 시민 위해 교회 개방
이례적인 한파가 몰아친 미국 텍사스주에서 4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혹한과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파에 대비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문을 여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휴스턴의 레이크우드교회는 교회를 ‘워밍센터(Warming Center)’로 임시 개조하여 문을 열어놓고, 이를 긴급 대피소로서 사전 등록이나 예약 없이 누구에게나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니슨 시에 위치한 세인트 룩 성공회 성당은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하루치 숙박이 가능하며, 무료 급식소를 통해 아침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히는 등 많은 교회가 문을 열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에티오피아 군, 6세기 수도원 공격… 약탈·방화로 파괴
분쟁 중인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수도원이 공격을 받아 불에 타서 파괴되고 수도사 1명이 살해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동맹을 맺은 에리트레아군이 에티오피아 북쪽에 위치한 데브레 다모(Debre Damo) 수도원 내부의 고대 문서 등 유물들을 약탈하고 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6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은 80피트의 절벽을 올라야 이를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 천장과 벽돌에 여전히 벽화가 보존돼 있다. 유럽의 현지 매체는 “에리트레아군이 이 수도원까지 올라와서 오래된 문서와 유물들을 약탈했다. 산 중턱에 놓인 집과 건물들이 다 파괴됐다”고 전했다.
스페인, 시위대 “하셀 석방” 외치며 3일간 폭동… 80여 명 체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 래퍼 파블로 하셀이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가자 18일까지 3일 동안 연속해서 폭동이 일어나 80여 명이 체포되었다고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뉴시스가 19일 보도했다. 파블로 하셀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파블로 리바두야 두로는 인터넷 글과 노래 가사로 인해 왕실 모욕죄와 극단주의 찬양죄로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되었다. 16일 시작된 항의시위는 “파블로 하셀을 석방하라”고 외치며 수백명이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노래를 하다가 그가운데 일부 수십명이 이탈하면서 바리케이드와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돌과 유리병, 기타 다른 물건들을 경찰을 향해 던지며 폭동으로 변질되었다. 약탈과 파괴도 일어났다.
민주콩고, 에볼라 환자 2명 추가 발생… 최근 총 6명 감염·2명 사망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카트와와 맨구어지파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에볼라 환자 2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지역은 최근 여러 명의 에볼라 감염자가 나타난 부템보에서 150km떨어진 곳이며, 새 환자 중 1명은 다른 환자와의 접촉이 감염 원인으로 조사됐다. 다른 환자의 감염 경로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7일 석 달 만에 에볼라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6명이 감염됐고 2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가짜 백신’판매 일당 6명 체포
멕시코에서 가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하던 일당이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보건부는 당국이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외곽의 한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던 현장을 급습해 일당 6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놓아준다고 사람들을 끌어모았지만, 성분이 불분명한 가짜 백신이었다. 체포된 이들은 가짜 백신을 두고 싸게는 1도스당 1만 1100페소(약 61만원)에서 비싸게는 4만 페소(220만원)까지 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인근 주민 80명 이상이 가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콜롬비아군, 민간인 6402명을 적 전투원으로 조작해 살해
콜롬비아에서 지난 2002년부터 2008년 사이 6402명의 민간인이 군에 의해 적 전투원으로 조작돼 살해당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으며, 이는 이전 추정치의 거의 세배가 달하는 수치라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콜롬비아군은 주로 가난한 가정의 젊은이들을 좌익 반군에 가담한 것으로 조작해 살해해 왔는데 이는 군의 전과를 높이고 정부군이 좌익 반군에 승리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을 목표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조작은 대부분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이던 2002년부터 2008년 사이에 이루어졌으며, 지금까지 1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러한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처벌받았다.
한경연 “韓 고령화·노인빈곤율 속도 OECD 1위”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빨라 2048년께 가장 나이 든 나라가 될 수 있으며, 노인빈곤율도 이미 OECD 최고 수준이라 문제 해결을 위해 연금 기능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기독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OECD 37개국의 고령화 속도와 빈곤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최근 10년간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연평균 4.4%씩 증가했으며, 이는 OECD 평균(2.6%)의 1.7배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급속한 고령화로 현재 OECD 29위 수준인 고령인구 비율(15.7%)은 20년 후인 2041년에는 33.4%로 치솟을 전망이다.
[동맹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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