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영국정부와 빌 앤 멜린다 재단이 영국에서 공동 주최한 ‘말라리아 정상회의’에 53개 연방국가 중 16개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해 2023년까지 말라리아 확산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방송,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빌 앤 멜린다 재단을 설립한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는 이날 정상회의에서 “말라리아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모기를 추적하는 위성에 투자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싸움에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빌 게이츠는 “말라리아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고 궁극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진전을 이루는 게 당연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이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말라리아 종식을 위한 연구 개발에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683억 원)를 투자, 선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말라리아는 매년 약 50만 명의 사람들, 특히 어린 자녀가 사망하는 질병이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와 기생충이 기존의 방법(그물, 스프레이 및 치료법)에 저항력을 키우고 있어 질병 퇴치를 위해 새로운 방법에 대한 투자가 절실히 요구된다.
말라리아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면 350만 건의 사례를 예방하고, 65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영국은 향후 3년 동안 연간 5억 파운드(약 7636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재확인했고,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기금'(이하 세계기금)도 말라리아로 고통 받는 46개국에 오는 2020년까지 20억 달러(약 2조1364억 원)를 내놓기로 했다.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노바티스도 말라리아 연구개발비를 각각 2억5천만 달러(약 2670억 원)와 1억 달러(약 1068억 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작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말라리아 감염과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이 줄었지만, 작년에 24개국에서 말라리아가 5만500건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말라리아는 줄거나 안정을 되찾았지만 미 대륙과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아프리카에서는 감염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프리카는 말라리아 감염 사례의 90%를 차지하며, 사망자의 91%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한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아프리카는 연간 120억 달러(약 13조 원)를 투자한다.
2010년 이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이 정체됐고, 이마저도 기금이 불균형 적으로 제공되고 있어 말라리아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기도 | 주님, 작은 모기 하나가 옮기는 말라리아라는 질병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많은 국가 지도자들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질병 퇴치를 위해 힘쓰도록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고통스러움 속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자들에게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도록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님, 국가 지도자들에게 사람의 열심과 투자 규모에 따라 생명이 연장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해주십시오.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임을 알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열방을 섬길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주십시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복음기도신문 > 본지 기사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을 밝히고 사용해주세요. 활용하신 분은 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