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는 미국 브레이크포인트(breakpoint.org)가 최근 기독평론가 존 스톤스트리트의 ‘박해받는 무슬림을 왜 기독교인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그 내용 요약이다. <편집자>
우리는 종교적인 박해를 생각할 때, 대체로 중동지역을 기억한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박해 상황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국가범죄에 관한 국제연구소(ISCI, International State Crime Initiative)가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 종족은 집단학살의 마지막 단계에 직면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집단학살의 정확한 정의에 해당되느냐의 여부와 관계없이 끔찍한 인권유린이고 인도주의의 대재앙이다. 그것은 종교 때문에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박해 중 한 모습이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로힝야에 대해 들어본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미얀마를 마치 네덜란드와 같은 단일 민족국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미얀마에는 실제로 공식적으로 인정된 8개의 주요 소수민족들이 있다. 그들은 4개의 다른 주요 어족들(language families)에 속한 언어로 대화한다. 압도적인 다수의 미얀마 국민들이 최소한 명목상 불교도인데 반해 몇몇 ‘국내 소수 인종’은 주로 기독교인들이다.
로힝야 종족은 그러나 무슬림들이다. 이들은 1982년 이래 미얀마 정부가 인정해온 주요 ‘소수 인종’ 중의 하나가 아니다. 이에 따라 미얀마 국민으로 인정받지도 못했다.
로힝야에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려면 미얀마 정부가 소수의 종교인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아야 한다. 미국 오픈도어는 미얀마의 종교박해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하고 있다.
람보, 미얀마 기독교인 구출 그린 영화
미얀마의 소수 종교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단체가 오픈도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미얀마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믿기 어렵겠지만 2008년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한 영화 ‘람보(Rambo)’의 주제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람보는 가상의 한 미얀마 기독교인 그룹을 구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 종교자유회의에 따르면, 현실 세계에서 미얀마의 소수 기독교인의 숨겨진 어려움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 어려움에는 차별, 강제 대화, 폭력, 교회와 기독교공동체 모독이 포함되어 있다. 미얀마의 박해받는 소수 기독교인들은 적어도 서류상으로는 국민이어서 미얀마 안에서 살 수는 있다. 그러나 로힝야족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미얀마 정부는 그들이 그 땅을 떠나게 하기 위한 철저한 조치를 하고 있다.
그들은 200만 이상의 사람들을 집단적으로 처벌하기 위해 로힝야족인 소수의 무장 세력을 제압해왔다. 최근 미얀마 정부의 일제단속 이전에도 이미 로힝야족은 계속 미얀마를 탈출해왔다. 지난 수십 년간 그 수는 100만 명 가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부패한 모습은 그들이 탈출한 곳에서도 여전했다. 안전하다고 여긴 태국에 도착한 난민들은 인신매매범에게 붙들리기도 하고 성매매업자들에 잡히거나 심지어 살해당하기도 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토마스 리즈 위원장은 기독교인이 관심을 갖고 행동을 취해야 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를 이렇게 말했다. “로힝야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의 어려움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해서 종교적 박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미얀마에서 종교 자유가 이뤄져야 할 때가 됐다.”
기독교가 종교 민족주의 피해자 될 수 있어
더욱이 이들 두 소수 종교집단에 대한 박해는 이 지역 전체에서 일어나는 종교적 민족주의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지지하는 세력은 무장 불교 승려들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불교 세력의 이 같은 지위는 미얀마에만 그치지 않는다. 스리랑카, 베트남, 라오스, 부탄, 그리고 인도 같은 나라들에서는 불교와 함께 힌두교가 그들의 합법적인 자리를 갖기 위해 기독교와 이슬람은 반드시 억눌러야 할 ‘외래종교’로 여기고 있다.
로힝야 사태에서 피해자가 기독교인이 아닐지라도 ‘종교 민족주의’라고 부르는 세력에 대항해야 한다. 왜냐하면 장래에 기독교인이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복음기도신문]
번역.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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