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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사태 시에라리온, 7일간 국가 애도의 날 선포

▶산사태 현장을 방문한 어느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가운데)(출처: japan times)
400명 사망·600명 실종 추정…사망자 중 어린이가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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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현장을 방문한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가운데)의 모습(출처: japan times).

폭우에 이은 대규모 산사태로 대략 1천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은 16일(현지시간)부터 7일간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6일부터 22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모든 시에라리온 국기는 조기 게양되며 국가 애도 첫날인 16일 정오에는 1분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이 진행된다.

시에라리온 공보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산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병원으로 이송된 시신은 297구로, 이 가운데 109명은 아동이며 여성은 83명으로 알려졌다. 공보부는 지금도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14일 새벽 수도 프리타운 외곽 리젠트의 한 산간 지역에서는 그 전날 밤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 가구가 순식간에 흙더미에 매몰됐다. 산사태가 일어난 때는 주민 대부분이 잠든 시간대여서 인명 피해가 더욱 컸다. 또 최소 1천 가구가 파괴됐고 3천 명 가량이 집을 잃은 이재민 신세가 됐다.

코로마 대통령은 15일 사고 현장을 찾아 “전체의 공동체가 사라졌다. 이 나라는 지금 긴급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국제사회에 긴급구호를 요청했다.

2015년에도 몬순 영향에 따른 폭우로 시에라리온에서는 10명이 숨지고 수천 가구가 집을 잃은 적이 있다. 이번 산사태는 최근 20년간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자연재해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라 우려되고 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갑작스런 죽음과 위기를 맞이한 시에라리온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코로마 대통령은 일주일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주의 마음을 품은 열방의 수많은 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섬김으로 당신의 자녀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하소서. 모든 눈물과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실 주님만 기대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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