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현지시간)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밤 10시30분께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폭발물이 터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맨체스터 경찰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만 현재까지 19명. 부상자도 50명을 웃돈다. 당시 공연장에는 2만1천여 명이 운집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영국 경찰은 일단 테러범 소행으로 추정하고, “테러가 아니라는 분명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테러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의 테러 대응 전담팀과 영국 정보국인 MI5이 수사에 투입됐다.
이번 사건이 테러로 확인되면 2005년 7월 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52명이 사망한 런던 지하철 테러 사건 이후 최대 테러 사건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밝혔다. 이에 영국 정부는 테러 경보 수준을 두 번째로 높은 ‘심각’ 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사상자 숫자를 발표한 후 별다른 수사 속보는 내놓지 않고 있으나, 현장에서 목격된 한 남성이 용의자로 거론된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번 사건이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도|하나님, 영국에 또다시 폭탄 테러가 일어나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악한 자의 꾐에 빠져 이같은 살상을 일으키는 세력들이 이 참상에 눈을 뜨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희생자들과 가족을 위로해 주시고 관련된 사람들이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께 우리의 소망이 있음을 보게 해주소서. 이 일을 계기로 영국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은혜를 허락해주시고, 속히 사단을 우리 발아래 상하게 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