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일러스트=임이랑

사사시대 타락의 한복판엔 제사장들이 있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믿지도 않으면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져왔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단지 전쟁의 승리를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과연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을까? 오히려 죽음이라는 심판을 불러왔고, 법궤는 빼앗기고 말았다.

이 소식에 엘리 제사장은 비둔한 몸을 이기지 못하고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다. 시아버지와 남편의 죽음 앞에 해산을 앞두었던 비느하스의 아내는 갑작스런 해산 끝에 죽음을 맞이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하고 아이의 이름을 ‘이가봇’이라 지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은 빼앗긴 법궤와 함께 했다. 법궤가 블레셋 진영을 끌려다닐 때 주님은 ‘홀로’ 당신의 영광을 지키셨다. 법궤가 이동하여 들어가는 블레셋의 도시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다. 결국 블레셋의 모든 방백들은 법궤를 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다. 새 수레를 하나 만들고 거기에 법궤를 실었다. 멍에를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두 마리가 수레를 끌게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두 마리 소들은 울음소리를 낼 뿐, 좌우로 치우침 없이 벧세메스로 갔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었기에 두 마리의 어미 소들이 본성을 거슬러 이스라엘 땅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일을 통해 블레셋의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믿었다.

여호와의 궤가 없는 동안 일어난 경건의 열망

오늘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한다. 안 믿는 사람들이 오히려 기도의 응답을 더 무서워한다. 그런데도 교인들은 아무 생각이 없다. 기도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기도하지 않는다.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지만 정작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을 몰랐다. 오히려 벧세메스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본 까닭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을 뿐이다. 결국 여호와의 언약궤는 20년간 아비나답의 집에 머물러 있었다. 그 누구도 법궤를 찾지 않았던 그 기간 동안, 이스라엘 족속 안에는 경건의 열망이 일어났다.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삼상 7:2)

한나를 통해 예비하신 사무엘이 일어나 “복음으로 돌아가자, 여호와께 돌아가자.”고 외쳤더니 그동안 하나님 없이, 정신없이 살던 이스라엘이 여호와께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미스바에 모여 회개했고, 부흥이 임했다. 사탄은 부흥의 때를 정확하게 안다. 그래서 부흥이 일어나면 사탄도 길길이 날뛴다. 부흥은 그래서 전쟁을 수반한다. 기도한다는 것은 영적 전쟁을 치르는 것이다. 영적인 세계는 이처럼 현상적인 세계보다 훨씬 더 실제적이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의 코앞으로 들이닥쳤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이미 변해 있었다. 누구에게 도움을 구해야 하는지 그들은 정확하게 알았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도록, 사무엘 당신은 쉬지 말고 기도해 달라.”고 그들은 요청했다.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위기다. 남북 간의 위기는 수십 년을 이어 왔고, 국론은 너무나 분열되어 있고, 도덕은 땅에 처박혀 있고, 자살률은 세계 1위이고, 다음 세대는 희망을 찾을 수 없고, 교회는 맥을 잃고 있는 이때, 이 기가 막힌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부흥케 하신다. 부흥이 임하면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기도하자,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해답은 하나님께 있다.’고 외치게 된다. 사무엘이 통치하던 시대에 이스라엘이 그랬다. 블레셋의 위협이 눈앞에 있었어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찾았다.(2016.5 메시지 정리) <계속> [GNPNEWS]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사.LOG미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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