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1/25)
中, 미얀마 군사정권에 2000억 원 규모 자금지원
중국이 미얀마 군사정권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2000억 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전했다. 중국 정부는 미얀마 군정의 인구조사, 인프라 프로젝트, 감시 시스템 등 20개 사업 지원용으로 10억 위안(한화 1936억 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얀마 군정 수장인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달 초 2021년 쿠데타 이후 처음 중국을 찾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과 만나면서 자금 지원이 확정됐다. 내년 총선을 실시할 계획인 군정은 지원 자금 중 약 15%는 인구조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은 외곽 지역 주요 도시와 기지 등을 반군에 내준 군정의 보복으로 민간인 희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토마스 앤드루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전날 유엔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군정이 반군에 점령당한 마을 공격을 강화하며, 참수, 집단 성폭행, 고문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려 있어 미얀마에는 ‘보이지 않는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군부에 군수물자 등을 지원하는 정부가 있어 미얀마 국민에 대한 잔학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서 박해받는 기독교인 위한 ‘붉은 수요일’ 개최
27일 유럽에서 전 세계에서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수백만의 기독교인들을 기억하기 위해 건물들에 붉은 조명으로 장식하는 ‘붉은 수요일’ 행사가 진행된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전했다. 이 행사는 가톨릭 자선단체인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ACN)’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특히 박해받는 기독교인 어린이를 위해 기도한다. 런던의 브롬튼 오라토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신앙 때문에 고통을 겪은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인이 될 수 있는 용기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진행된다. 영국 외 호주,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필리핀,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위스, 미국에서 붉은 수요일을 기념하는 300여 개의 행사가 열린다. 또 ACN은 데이비드 라미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정부가 신앙 때문에 박해받는 기독교인과 종교적 소수자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원조를 제공할 것을 촉구하며, 서명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키스탄,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충돌 48명 사상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이슬람 종파 수니파와 시아파 간 충돌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22일 밤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쿠람 지역의 수니파 마을에서 무장 괴한들이 주유소에 불을 지르고 주택들을 공격했다고 주 최고위직 공무원인 나딤 이슬람 차우드리가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이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이 이동 중이던 버스와 승용차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면서 40명이 숨졌다. 이에 쿠람 지역에서 이틀간 누적 사망자 수가 58명에 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현지 관리들은 지난 21일 발생한 사망자 대부분이 시아파에 속한다며 22일 밤 공격은 시아파의 보복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슬림 수니파가 대다수인 파키스탄에서 시아파는 15% 정도이다. 두 종파 간은 대체로 평화롭지만, 쿠람 일부 지역에서 토지문제 등으로 수십 년째 충돌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IMF “스리랑카 경제 취약 여전… 3억 3300만 달러 지원”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 부도 사태를 맞았던 스리랑카의 경제가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4일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피터 브로이어 IMF 미션 수석단장은 스리랑카에 3차 지원 프로그램을 승인하면서 3억 3300만 달러(약 4700억 원)를 인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브로이어 단장은 스리랑카가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3% 흑자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세수 확보 계획을 유지하고 국영 기업 개혁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경제정책 실패 등으로 경제위기를 겪었고, 대외채무 460억 달러(약 64조 6500억 원)를 상환하지 못해 2022년 5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이후 작년 3월 IMF로부터 29억 달러(약 4조 800억 원)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고 증세와 에너지 보조금 폐지 등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 엠폭스로 국제 공중보건비상사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여전히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진단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약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WHO 위원회는 22일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엠폭스에 대한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감염 사례의 증가와 지리적인 확산, 전반적으로 단합된 대응의 필요성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올해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5만 3903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만 1147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고, 1109명이 사망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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