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수24:15

“살 것인지 죽을 것인지 택하라! 네 선택은 무엇인가?” 심문관은 무제한의 권력을 휘두르던 영국 국왕 헨리 8세(1491~1547)였고, 이단 혐의 로 그 앞에 서 있던 범죄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가르치던 교사 존 램버트였다. 램 버트는 자기 교회 사제에게 당당하게 항의했다. 그가 성경에 일치하지 않는 설교를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램버트는 캔터베리 대주교에게 끌려갔고, 나중에는 국왕 헨 리 8세 앞에까지 잡혀가게 되었다. 램버트는 일단의 주교들과 치안판사들과 변호사들 과 구경꾼들과 헨리 8세가 참석한 법정에서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원어의 의미를 밝혀가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피고와 원고 양측은 격렬한 어조로 팽팽하게 맞섰다. 마침내 지루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던 헨리 8세가 벌떡 일어나 램버트에게 마지막 선택을 하도록 명령했다.   “이들의 박식한 논거와 설명을 들었으니 너도 만족할 것이다.

이제 살 것인지 죽을 것인지 택하라! 네 선택은 무엇인가?”  램버트는 깊이 심호흡을 한 뒤에 확신에 가득한 어조로 “나는 하나님의 손에 영혼을 맡겼소. 그러나 육신은 이 법정의 조치에 맡길 것이오!” 라고 대답했다.   “네가 정녕 죽고 싶구나!” 헨리 8세가 발끈하여 대답했다. “나는 이단의 후원자가 될 생각이 없다!”

결국 램버트는 이단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화형을 당했다. 램버트는 서서히 고통스 럽게 죽어가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두 팔을 들어 하나님을 찬양하며 소리 쳤다.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나는 오늘날 무엇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권리는 거의 탐욕에 가까우리만치 확대되었으며, 수많은 TV채널은 자유 자체와 견줄 만한 시민의 기본권이 되었다. 우리는 다양하고 잡다한 선택권을 바란다. 심지어 입고 먹고 타고 행하는 것에 관한 일상의 결정들이 매일 대문 앞에까지 배달된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실용적인 목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선택하 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인생의 중대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세상의 모든 가능성 중에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는 이 한 가지 가능성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 다고 증언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출처:주를 위해 죽다(2010), 규장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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