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8/27)
‘딥페이크’ 생성‧유포 단체 대화방 대규모 발견
최근 텔레그램에서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해 편집한 허위 영상물을 생성‧유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단체 대화방이 대규모로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26일 전했다. 앞서 인하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타깃으로 한 단체 대화방 운영자 등이 검거된 가운데, 전국의 각 지역‧학교별로 세분된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 만들어져 대화방마다 수천 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텔레그램의 채팅방 검색을 지원하는 ‘텔레메트리오’에서 ‘겹지방’(겹지인방)을 검색한 결과 이날 기준 3500여 명이 구독 중인 ‘대학별 겹지방’이 바로 검색됐으며, 이 외에도 1800여 명이 구독 중인 ‘대학 겹지방’ 등 유사한 텔레그램 채널도 발견됐다. 가해자들은 주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피해자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저장해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봇 프로그램’을 활용해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는 링크가 공유되기도 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현재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신상 및 딥페이크 합성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개인 사진을 내려 피해를 예방하시기 바란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양경찰청, 대마‧양귀비 집중단속 367명 적발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대마와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 및 불법 사용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여 367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집중단속을 통해 대마 밀경(허가받지 않은 재배)사범 17명과 양귀비 밀경사범 350명 등 총 367명을 적발해 대마 828주와 양귀비 2만 9824주 등을 압수했다. 전년 대비 밀경사범은 18% 증가했으며, 압수된 대마‧양귀비는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적발된 사람들은 모두 마약류 취급 승인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양귀비를 재배하는 행위가 불법인 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과 기침 완화를 위한 상비약 대용, 쌈 채소 등 식용 목적과 관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용현 형사과장은 “대마와 양귀비는 중독성이 강하고, 환각작용 외 중추신경 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된다.”며 “허가 없이 재배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北, 공장 맥주 생산량 늘려 수출로 외화벌이 적극 나서
북한 경흥은하수음료공장이 맥주 생산을 다그치면서 수출을 통한 외화벌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6일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경흥은하수음료공장은 최근 병맥주, 깡통(캔)맥주, 포장형 생맥주 등 다양한 형태의 맥주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냈으며 7월 말부터 출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공장은 맥주 생산 공정에 두 개의 작업반을 새로 배속해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지난달 말부터 긴급 수출을 하고 있다. 소식통은 “지난 6월 초 맥주 제품을 다양화하고 생산량을 높여 수출을 확대하라는 정부의 지시가 공장에 내려졌다.”며 “조선(북한) 맥주를 눅은(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외국인들에게 조선 맥주는 싸고 맛 좋은 술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이번 맥주 수출의 목적이며 이를 통해 점차 외화 수익을 늘려간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北 회령 안전부장, 한국 드라마 본 딸 문제로 강등
최근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안전부장이 한국 드라마를 본 자녀 문제로 해임, 강등 처벌을 받았다고 데일리NK가 26일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회령시 안전부장이 한국 연속극(드라마)을 본 딸 때문에 이달 중순 상좌에서 소좌로 두 계급 강등돼 리 담당 안전원으로 내려갔다.”며 “도 안전국이 중요 사법기관 간부들의 가정에서 반동사상문화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회령시 안전부장의 20대 딸은 지난달 말 대학 주변 자기집(자취방)에서 친구 2명과 USB에 담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도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연합지휘부의 야간 검열로 단속됐다고 전했다. 도 안전국은 “최근 신의주 재해복구 현장을 찾은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재해복구는 심각한 대적투쟁이라고 하셨다. 이러한 때 국가의 안전을 책임진 안전원들이 가정혁명화를 못해 당과 수령에 심려를 끼치는 행위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면서 시 안전부장의 해임, 강등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北 러시아 파견 노동자들, 현지인들과 싸움 벌여 체포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인들과 싸움을 벌이다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데일리NK가 26일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지난달 초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건설 일을 하는 북한 노동자 3명이 현지 식당을 찾았다가 현지 러시아인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러시아인 종업원들이 현지인 손님들과는 웃으며 대화하고 즉각 주문을 받으면서도 북한 노동자들의 부름에는 못 본척하며 의도적으로 이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화가 난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 종업원들에게 “왜 인종차별을 하느냐”며 러시아어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자 식당에 있던 다른 러시아인들까지 합세했고 결국 감정이 격해진 북한 노동자들과 러시아인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소식통은 러시아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이 싸움이 진정됐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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