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9)
미혼 증가로 미래 노동공급 감소… 경제활동참가율 2031년부터 떨어져
국내 혼인건수가 줄어들고 만혼·비혼 등으로 인해 미혼 인구가 늘면서 미래 노동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혼 인구의 증가가 총노동공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남성의 경우 미혼 인구가 늘면 고용률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 평균 근로 시간도 줄어 노동공급 총량이 감소한다. 반면 여성의 경우 미혼 증가가 경제활동 참가와 평균 근로 시간을 늘려 노동공급 총량이 증가한다. 이런 미혼 증가는 결국 출산율을 낮추고 미래 노동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노동공급 장기 추세 추정 결과, 30년 후 미혼 비중이 남성 60%, 여성 50% 수준에 이를 경우 경제활동 참가율은 2031년(79.7%) 정점을 찍고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경찰청, 마약 근절 캠페인 ‘노 엑시트’… 7000여 명 참여·80여만 개 ‘좋아요’
경찰청이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8개월간 실시한 ‘노 엑시트(NO EXIT)’ 마약 근절 온라인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작년 4월~연말까지 총 7000여 명이 참여했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80여만 개의 ‘좋아요’와 1만여 건의 언론보도가 이뤄졌다. 국무총리, 국회의원, 연예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적극 참여했고, 기업인, 학생, 어린이 등 일반 국민들의 참여도 이어져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여러 기관이나 단체, 학교에서도 공동참여로 캠페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동서대 학생들은 마약의 해악을 도미노가 쓰러지는 모습으로 형상화했고, 가천대 학생들은 공익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경찰청은 수사뿐 아니라 예방·치료·교육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마약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혈액 수급 빨간불… 지역 보유 ‘4.5일분’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이 한파와 10대 헌혈 감소의 여파로 닷새 아래로 떨어지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8일 뉴시스가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4.5일 분으로, 혈액관리 위기단계 중 ‘관심’ 단계이다. 혈액형별로 보면 O형 4.9일분, A형 3일분, B형 6.8일분, AB형 3.8일분이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혈액보유량(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특히 올해부터 헌혈을 개인봉사활동 시간에 포함하지 않도록 교육 대입 정책이 바뀌면서 고교생 헌혈이 줄어들었다.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은 “방학 중인 고등학생과 대학생, 회사원 등 개인 헌혈자와 기업 등 사회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유 향한 탈북 여정 담은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 1월 개봉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에 오르고 이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기독일보가 최근 전했다. 이 영화에는 북한 인권 유린의 리얼한 장면과 자유를 향해 탈북하려는 사람들의 탈출기, 이들의 목숨 건 위험한 여정을 돕는 탈북자 인권운동가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헌신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거짓 낙원인 북한을 탈출하려는 노씨 일가족과 아들을 북한에서 구출하려는 탈북민 이소연 씨의 이야기가 안타까움과 함께 감동을 전한다. 김 목사는 23년간 1000명이 넘는 사람을 탈북시키고 구조했다. 영화 제작진은 한국에 와서 영화를 완성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 김 목사를 만나게 되었고, 김 목사도 제작진들의 노력과 진심에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北, 남한 적대 교전국 규정… 주민들 “통일 희망 사라져 실망”
북한에서 지난해 말 제8기 제9차 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적대 교전국으로 규정하자 주민들은 통일에 대한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실망을 표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8일 전했다. 소식통은 몇십 년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구호를 외쳐왔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원회의에서 대남 비난 발언을 쏟아내고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남조선을 평정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대남 도발을 노골적으로 밝히면서 통일을 통해 경제적 개선을 희망했던 일부 주민들이 낙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주민들은 “국방력 강화를 위해 자원을 쏟아붓기보다는 당장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국가 정책 방향이 시장 물가 안정화에 집중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北, 코로나19 유사 증상 주민 급증… 노인·아이 사망 사례도 발생
최근 북한 국경 지역에서 코로나19 유사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이 급증하고, 노인이나 아이가 증상을 보이다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의주에서는 고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 검사 도구 부족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은 40도에 가까운 고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코로나19로 간주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약품 부족으로 약 없이 버티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아편이나 빙두(필로폰)와 같은 마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여전히 흔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식통은 아이들이 고열이 나서 죽어가는데 약이 없어 빙두를 주는 부모의 심정은 오죽하겠냐며 토로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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