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75)
하나님께서 세상 만물을 다 지으시고, 그 결과를 보시면서 “매우 좋다!”고 하셨다. 모든 것이 완전한 질서와 조화를 이루었다. 그곳 에덴동산은 고통도, 질병도, 슬픔도, 다툼도 없었는데, 무엇보다도 죽음이 없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는 사랑이 넘치는 친밀한 관계였다. 그곳은 사람이 살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였으며, 사람은 이 곳에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세상은 고통과 질병과 숨가쁜 생존 경쟁이 지배하고 있다. 빈곤과 재난, 테러와 전쟁이 세계 곳곳을 지배하고 있다. 사람의 세계에서 동물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사는 것 자체가 곧 쉬지 않는 투쟁이 되어 버렸다. 아무리 봐도 지금의 세상은 살기에 별로 좋은 장소가 아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세상이 이렇게 변해 버렸을까?
성경은 루시퍼의 교만이 그 사건의 발단이라고 말한다. 뛰어난 아름다움과 지혜와 능력이 천사 루시퍼를 교만하게 만들었고, 교만은 그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던 탐욕을 품게 만들었다.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이는 네가 네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가(오르리라), (내가) 하나님의 별들 위로 내 왕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쪽의 옆면에 있는 회중의 산 위에 앉으리라, 내가 구름들이 있는 높은 곳 위로 올라가(오르리라),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와 같이 되리라”(이사야 14:12~14, KJV)
루시퍼의 문제는 (내가) 하늘나라를 장악하려는 욕망, 곧 ‘지극히 높으신 이’와 맞서려는 반역의 마음에서 나타났다. 그는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하늘에 있는 모든 천사들의 지배자가 되려고 마음먹었다. 루시퍼의 마음 속 교만은 수그러들 수 없는 탐욕으로 달아올랐다. 교만해진 루시퍼는 자신의 의지로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을 선택했다. 하나님은 천사를 지으실 때, 로봇 같은 존재가 아니라 완전한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로 지으셨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바로 자기 의지로 순종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루시퍼의 교만함은 천사의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마침내 하나님께 대한 반역을 선택하게 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루시퍼의 선택을 ‘죄’라고 하셨다. [복음기도신문]
엠마오 길에서 만난 사람
(죤 크로스.엔티엠 출판부. 2006)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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