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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의 관계… 자유 의지를 드려 순종할 때 이뤄져

290호 / 마음의 눈을 밝히사 (73)

하나님은 원래 사람을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로 지으셨다. 그런데 만약 사람이 그 의지로 선택할 대상이 없다면 자유 의지란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아마도 인간의 사랑에서의 자유 의지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만약 선택할 대상이 없다면, 사랑을 선택할 의지가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랴? 하나님은 사람 앞에 특별한 나무 두 종류를 두시고 사람으로 하여금 선택을 하게 하셨는데, 그 내용은 아주 단순했다.

“그 동산 중앙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다”(창세기 2:9, KLB)
그중 하나는 생명 나무였다. 사람이 이 나무 열매를 먹으면 계속 영원히 살게 된다. 이 생명 나무의 선택은 아무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다른 나무에는 ‘먹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였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간단한 명령을 주셨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마라!” 그 명령을 어겼을 때 사람은 결과를 책임지게 된다. 그 결과는 명확한 것이었다. “반드시 죽을 것이다!” 그 명령을 어기면 사람은 반드시 죽음으로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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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경선

여기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이 한 그루가 사람이 정말 사람답게 되도록 구별해 주고 있다. 사람은 창조될 때에 선택의 자유 의지를 부여 받았다. 선택이란 무엇을 먹거나 혹은 먹지 않거나, 즉 순종하거나 혹은 순종하지 않거나 하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무슨 명령을 들으면 ‘무조건 시키는 대로 따르도록만’ 되어 있는 로봇이 아니었다. 로봇과 같은 종속 의지는 ‘따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꺼이 따르는’ 자유 의지와는 대단히 큰 차이가 있다.

사람은 그렇게 완전한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다. 이 자유 의지로 선택하고 행하는 것을 우리는 ‘순종’이라고 부른다. 순종은 그 관계를 진정한 사랑의 관계로 만든다. [복음기도신문]

엠마오 길에서 만난 사람
(죤 크로스.엔티엠 출판부. 2006)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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