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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캘리포니아주, 모든 공립학교 성중립 화장실 의무적 설치 논란 외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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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9/27)

美 캘리포니아주, 모든 공립학교 성중립 화장실 의무적 설치 논란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든 공립학교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성중립 화장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고 24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는 초등학교 1~12학년 학교에 성 중립 화장실을 적어도 한 개를 마련하도록 하는 ‘젠더퀴어(LGBTQ+) 권익 보호’ 법안에 서명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롭 본타는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허용한 치노밸리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섬 주지사는 법원이 부모가 학생의 성 정체성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거부하자 젠더퀴어 권익 보호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성중립 화장실 설치로 학생들의 화장실 이용 환경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과테말라, 폭우로 강물 범람해 판자촌 마을 휩쓸어… 19명 사망·실종

중미 과테말라에서 폭우로 범람한 강물이 판자촌 마을을 휩쓸어 최소 1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과테말라 재난대응기구인 콘레드(CONRED)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집중호우로 엘나랑호 다리 아래 강이 인근 마을로 흘러넘치면서, 사상자가 뒤따른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요원들이 사고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일간지 프렌사리브레는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숨지고, 13명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무너진 주택 잔해와 함께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일간지 라오라는 수도 과테말라시티 중심부에서 멀지 않는 이곳에 일거리를 찾아 농촌에서 온 주민들이 무허가 정착촌을 형성해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남수단 구호품 트럭 운전사 3명 사상… OCHA, 강력 비난

남수단에서 주말 동안 구호품 트럭 운전사 2명이 살해당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성명을 통해 강력 비난했다. 신화통신 등을 인용한 뉴시스에 따르면, 범인들은 구호품을 전달하고 수도 주바로 돌아가던 구호단 트럭을 지난 23일 공격한 뒤 트럭을 불태우고 파괴했다. 트럭 수송단은 중부 에콰토리아주의 예이 시에 구호품을 전한 뒤 수도로 돌아가다가 습격을 당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사건 발생 후 이 지역에 대한 구호품 전달을 즉각 중지했다. 하미다 라세코 유니세프 남수단 파견 대표는 “우리 직원들과 (수송)계약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런 공격이 일어날 때마다 긴급 구호가 필요한 지역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지중해 난민 구조선 운영 자금 지원 독일에 항의

독일이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선을 운영하는 비정부기구(NGO)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서한에서 “귀하의 행정부가 이탈리아 정부와 조율하지 않고 불법 이주민을 수용하고 지중해에서 구조 활동하는 NGO에 상당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연합(EU) 국가가 이탈리아를 실질적으로 돕고자 한다면 그 노력은 이주 현상에 대한 구조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멜로니 총리는 독일은 오히려 자국 내 이주민을 지원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바다에 구호단체 선박이 있으면 이주민 항해를 부추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美 고용시장, 베이비붐 세대 은퇴 빈자리 못 채워

미국 고용시장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한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4%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이 고착됐기 때문이다.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출생한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7600만 명에 달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연령대가 35~54세였던 지난 2000년 미국의 노동인구 비율은 67.3%를 기록했다. 이후 20여 년간 미국 노동력의 중추를 담당했던 이들의 나이는 현재 58~77세에 도달했다. 미국 노동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따라 오는 2032년의 노동인구 비율이 60.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전체 피고용자 수도 앞으로는 매년 0.3%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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