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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인도양 마요트섬, 사이클론 강타해 수천 명 사망 외 (12/17)

▲ 프랑스령 마요트섬에 사이클론이 강타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Arirang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12/17)

인도양 마요트섬, 사이클론 강타 수천 명 사망

인도양에 있는 아프리카 남동부 프랑스 해외영토 마요트섬에 초강력 사이클론이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수백 명에서 최대 수천 명에 이를 수 있으며,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BBC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최고 풍속 225㎞/h에 이르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사이클론 ‘치도’는 지난 주말 마요트섬을 강타해 주거지역, 정부 건물, 병원 등 큰 피해를 입었다. BBC는 특히 프랑스 망명 신청을 위해 온 불법체류 이민자를 포함해 가난한 사람들이 머물던 임시 주거지의 피해가 컸으며, 이재민들도 사흘째 식량·식수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프랑스 본토 구조대가 마요트섬에 도착해 수색 구조활동에 나섰지만 아직 수색 구조 작업조차 이뤄지지 않은 지역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피해 주민은 사이클론으로 동네 전체가 사라졌다며 핵전쟁이 지나간 상황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작년 개도국 공공부채 4경 원 넘어54개국, 세입 10% 이자 상환

지난해 개발도상국들의 공공부채가 4경 원을 넘었으며, 전 세계 54개국이 세입의 10% 이상을 순이자 상환에 쓰는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연례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개도국 공공부채가 10년간 2배 이상으로 증가, 작년 29조 달러(약 4경 1545조 원)에 이르렀으며, 공공부채의 순이자로 낸 돈은 8470억 달러(약 1213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의 10% 이상을 순이자 상환에 쓴 국가는 54개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 교육·보건보다 이자 상환에 더 많은 돈을 쓴 개도국도 48개국이었다. 이들 국가의 인구는 33억 명에 달한다. 나이지리아·파키스탄은 세입의 30%를 이자 상환에 사용했다. JP모건체이스는 향후 2년간 신흥국과 관련해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 채권 규모가 1900억 달러(약 272조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아사드 정부 축출 후 시리아인 7621명 자진 귀국

튀르키예에서 시리아 반군이 정권을 축출한 후 이달 9~13일 5일 동안 자국에 체류하던 시리아인 7621명이 자진 귀국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15일 하루에만 1847명이 튀르키예에서 시리아로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6일 310명, 7일 176명, 반군이 승리를 선언한 8일 24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예를리카야 장관은 자발적이고 안전하게 정식으로 시리아인이 귀국하고 있다며 “수백만 명을 난민으로 만든 (바샤르) 알아사드 본인이 이제 자국을 떠난 난민이 됐으며 역사는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시리아 난민 481만 7000명 중 튀르키예는 293만 8000명(61%)을 수용했다.

수단, 반군 무인기 폭격으로 38명 사망

수단 서부 북다르푸르주 엘파셰르의 한 시장에서 15일 내전 중인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무인기 한 대로 시장 한복판을 폭격하면서 38명이 사망했다고 뉴시스가 16일 신화통신 등을 인용해 전헀다. 앞서 수단의 국영 SUNA통신은 RSF의 무인기가 엘파셰르 시내 왈라드 알-리피 구역에 있는 한 시장을 공습해서 15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엘파셰르에서 활동 중인 지역 시민단체인 ‘저항 협력 조직위원회(CRC)’는 “왈라드 알리프 구역의 사망자 수가 15명이 아니라 38명으로 늘어났다.”며 이를 대량 학살이라고 규정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 통계에 따르면,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15일부터 정부군(SAF)과 반군(RSF) 간 내전이 시작된 이후 2만 8700명이 사망했고 14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피난민이 발생했다.

뉴욕시장 실종된 이주 아동 50만 명 인신매매 우려돼

미국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이 급증함에 따라 수십만 명의 실종된 이주 아동이 아동 노동, 성범죄, 착취 등 인신매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애덤스 시장은 “미국 이민 및 세관 집행국(ICE)은 국토안보부(DHS)와 보건복지부(HHS) 구금에서 풀려난 모든 비보호 이주 아동을 감시할 수 없다.”며 이주 아동 50만 명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월 DHS 감찰관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3년 44만 8000명의 미성년 이주 아동이 HHS의 난민재정착서비스(ORR)로 인계됐지만 이 중 다수는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보호자가 없는 불법 이민자 아동 3만 2000명은 이민 법원 심리에 나타나지 않았고 29만 1000명 이상은 법원 출두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이에 보고서는 이 아동들은 당국의 보호망 밖에 있어 인신매매, 착취, 강제노동에 취약하다며 문제의 원인으로 ICE와 HHS 간 소통 부족과 후견인 심사 부실을 지목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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