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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청년들이 한걸음씩 복음 전선으로 넘어왔다

사진: Unsplash의 rawkkim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잠 13:20)
본지가 [동행] 코너를 통해 믿음의 삶을 소개합니다. 노년의 독자들에게는 추억과 재헌신의 결단을, 다음세대의 독자들은 도전과 권면의 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그가 나를 데리고(39)

• 회비 에피소드

대학부는 3청년, 30세 이전은 2청년, 31세 이후는 1청년으로 명칭하고 청년부를 구분했다.

첫 번 수련회에 떠났다. 그리고 회계에게서 회비 납무 상황을 보고받았다. 일반 회원들은 회비를 냈으나 대부분의 임원들은 회비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계에게 회비 내지 않은 임원들로부터 받아오라 했다. 그랬더니 돈이 없어 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회비를 안 낸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내가 말했다.

“지금 돈이 없다 하니 내가 모두 대납을 하겠다. 교회 가서 모두 나에게 돈을 갚겠느냐?” 모두 그러겠다고 하여 내가 꾸어주었다.

그리고 일갈했다. “하나님의 집에 오면서 어찌 빈손으로 오는가? 예수님 것을 거져 얻어먹으러 왔나?”

그 이후 수련회 같은 행사에서 회비를 내지 않는 임원은 없었다. 못 가져온 새 회원은 내가 내준 것을 반드시 본인에게 알려주라 했다.

그 이후 재정 집행의 원칙을 정했다.

임원회와 친교를 위한 재정은 청년 회비에서 갹출하여 충당했다. 그리고 교회에서 청년회 교육을 위하여 배정된 재정은 오직 공동 교육을 위해서만 쓰도록 한다.

이런 변화 이후, 청년회 조별 모임이나 임원회나 간식 준비도 풍성하고 깔끔한 공동체를 이루기 시작했다.

• 성경공부의 중요성을 알아가다

주로 토요일 저녁에 성경별, 제자훈련 등 주요 모임을 가졌다.

초기엔 한두 명이 와서 참석했다. 첫 수련회에 개회, 폐회예배를 순서에 넣는 것을 위한 토론으로 하루 종일을 소비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성경과 기도의 중요성을 공유해 갔다.

처음 이들과 대면했을 때 나는 메뚜기 같고 청년들은 세상화에 훈련된 거인 같았다. 도저히 내가 상대할 수 없는 대상으로 절대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청년들은 한걸음씩 복음 전선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임원들 훈련은 따로 시간을 떼어내 시행했다. 토요모임 전이나 밤에 모여서 심화 성경공부를 했다. 임원들을 모두 불평 한마디 없이 은혜를 사모하며 따라와 주었고 나중에는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 정도로 말씀에 젖어 들었다.

토요일에 특별 강사도 많이 초청했다.

브라질 원주민에게 선교하시는 김성준 선교사님, 귀납법적 성경공부 인도자 최복순 사모님 등 여러 유수한 분들이 오셔서 신앙 간증을 나눠주셨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황선숙 | 강변교회 명예전도사. 서울신학대학교 졸. 강변성결교회 30년 시무전도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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