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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민병대 충돌로 30여명 사망 외… 10월 세계선교기도(1)

▲ 리비아에서 2년 만에 민병대 간 무력충돌이 일어나 32명이 사망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10월의 세계선교기도를 위한 기도정보를 다음과 같이 정리, 발표했다. 본지는 이를 2회로 구분, 소개한다. <편집자>

리비아, 2년만에 민병대 간 무력충돌로 32명 사망

1. 8월 27일 리비아 보건부에 따르면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2년 만에 민병대 간 최악의 무력충돌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59명이 부상했다. 보건부는 이번 충돌로 전투지 주변의 64가구가 대피했고, 병원과 의료센터까지 포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아랍의 봄 혁명(2011년) 이후 리비아에서는 유엔과 서방의 지지를 받으면서 수도 중심의 서부 지역에 기반을 둔 압둘 하미드 드베이바(Abdul Hamid Dbeibah)가 이끄는 국민통합정부(GNU)와 의회의 지원 하에 동부에 기반을 둔 파티 바샤가(Fathi Bashagha)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AN)이 충돌해 왔고, 2014년에는 내전으로 격화되었다. 이번 무력 충돌은 2020년 유엔의 중재로 휴전해 오다 2년여 만에 발생했고 전면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체결된 유엔 협정에 따라 GNU 과도정부의 드베이바 총리가 권력을 이양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가 무산되어 정국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트리폴리 시의회는 수도의 악화된 상황을 집권 정치계급 탓으로 돌리고 국제사회에 리비아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정부가 축출된 이후에도 동서로 갈라진 무장단체의 권력 다툼으로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리비아에서 세력 다툼을 하고 있는 두 진영이 폭력적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리비아가 민주적 절차에 의한 대통령 선거를 잘 치루어 정치적 안정과 함께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발전하도록 기도하자.

수단, 부족간 충돌로 380명 사망

2. 9월 7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실(OCHA)은 올해 1월에서 8월 사이 수단에서 부족 간 충돌로 약 3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OCHA에 따르면 8개월 동안 18개 주 가운데 12개 주에서 224건의 폭력적 충돌이 발생했고, 17만 73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부의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는 76건의 충돌이 발생해 최소 145명이 사망하고 156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수단은 일부만이 기독교와 토착 신앙을 믿고 있다. 특히 다르푸르 지역은 지난 2003년부터 소수 부족 반군과 수단 정부의 지원을 받는 잔자위드 민병대 사이에 내전이 계속되면서 30만 명이 사망하고 25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2019년 4월, 거의 30년간 장기 독재해 왔던 오마르 알바시르(Omar al-Bashir)가 축출된 후 다르푸르 지역에도 평화가 찾아올 것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10월 군부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들어서고 유엔 연합군과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이 철수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2020년 수단 정부는 주요 반군 단체들과 평화 협정을 체결해 주요 분쟁은 수년에 걸쳐 가라앉았지만 이 지역은 인종과 종족과 종교 간에 목초지와 물에 대한 접근을 놓고 치명적인 충돌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다르푸르 지역을 포함한 수단에서의 종족 간 폭력적 충돌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종교로 인해 차별과 공격을 받고 있는 소수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지켜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혁명군 무역사용 중단 협의중

3. 9월 11일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혁명군(Fuerzas Armadas Revolucionarias de Colombia, FARC)의 지도자들이 만남을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 측 다닐로 루에다(Danilo Rueda) 평화 위원은 카케타(Caqueta) 남부 지역에서 FARC 고위급 인사 4명과 만났고, 양측은 무력 사용 중단과 관련하여 중점적인 대화를 나눴다. 콜롬비아는 2011년 이후에도 자국내 무력 충돌로 지금까지 26만 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무서운 게릴라 그룹으로 알려진 FARC와 콜롬비아 정부는 반세기가 넘는 무력 분쟁을 끝내기 위해 2016년에 이미 평화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FARC 내에는 협정에 동의하지 않았던 세력이 있었고, 그들 중 일부가 이탈하여 마약과 광산 자원의 불법 거래에 관여하면서 반체제 인사들까지 합류해 반정부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들을 반정부 테러 단체로 간주해 왔지만, 지난 8월에 취임한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는 ‘총체적 평화’(total peace) 정책을 펼치면서 이들과의 대화와 협력에 나섰다. 이번 회담 후 FARC 잔존 세력은 페트로 대통령의 총체적 평화 정책을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루에다 위원에 의하면 준군사 조직 AGC(Autodefensas Gaitanistas de Colombia)와 여러 조직범죄 단체들도 페트로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페트로 대통령이 추구하는 제안을 무장 단체들이 받아들여 평화 협상이 잘 이루어지고, 콜롬비아 내에서 더 이상 무력 충돌로 인해 민간인이 희생되지 않도록 기도하자.

전미복음주의협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기독교인 자세 강조

4. 전미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NAE)는 인도주의 단체 WREEN(World Relief and Evangelical Environmental Network)과 협력하여 지난 9월 1일, “최소한의 사랑: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기”라는 보고서를 새롭게 발간했다. 보고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소중한 선물인 환경은 모든 사람이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의도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늘날 빈곤과 기타 취약한 환경에 살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이 당면한 기후 변화 위기에 있어서 적절한 기독교 대응에 대해 다루고 있다. 먼저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에 따라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과 사람들을 사랑하고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찾아가 도울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기후 재난이 닥쳤을 때 신속한 구호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기독교인들은 기후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배우고, 폭풍, 홍수, 화재, 폭염 및 기타 재난에 대비한 비상계획 세우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특별히 더 단순하고 절제된 삶을 살면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오염물질을 덜 배출하도록 힘쓰는 등 실천 가능한 제안을 한다.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기후 재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도우며, 재난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을 책임감 있게 해 가면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기도하자.

벨라루스, 기독교인 권리 박탈법 제정 준비

5. 노르웨이 인권단체인 Forum 18에 의하면 벨라루스는 현재 국제기구에 인권 침해를 호소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법안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오순절 교회의 브로빅(Borovik) 목사는 2008년 6월에 모스티(Mosty)에 있는 교회에서 비공식적인 성경공부와 토론 모임을 하던 중 경찰의 급습으로 불법적 종교단체 혐의로 체포되었다. 법원은 브로빅 목사의 의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국가의 허가 없이 종교모임을 조직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내리고 벌금 31만 5000루블을 부과했다. 판결 이후 2021년 브로빅 목사는 유엔인권위원회에 이 사건의 부당성을 호소하였고, 지난 3월 종교 자유에 관하여 승소 판결을 받았다. 현재도 몇몇 소수 종교단체에서 유엔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벨라루스 의회는 시민의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 규약에서 탈퇴해 벨라루스인들이 유엔에 항소할 권리를 갖지 못하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 법안은 올 가을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이고, 양원 모두가 승인하면 벨라루스는 내년 초 국제인권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 벨라루스는 2002년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종교법을 통과시켰고, 올해에도 추가로 등록되지 않은 정당, 재단, 종교단체의 조직과 활동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새로운 법의 시행으로 민스크(Minsk)의 한 오순절 교회는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법적 지위를 박탈당했고, 또 다른 교회는 강과 수영장에서 세례를 베푼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벨라루스 정부가 권리 침해에 대한 최후 수단으로 보장되어 있는 개인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법안 제정을 즉각 중단하고, 억압받고 있는 기독교 신자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나이지리아, 학교 폐쇄로 학업 소외 어린이 문제 심각

6.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엔 추산 6억 3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학교 폐쇄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빈민가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주의 마코코(Makoko)에 사는 어린이들의 학업 소외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 민족이 섞여 사는 이곳에는 약 2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어업에 종사하지만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프리카 빈민가를 돕는 자선단체인 Chess in Slums Africa에 의하면, 마코코에서는 극심한 빈곤과 기반 시설의 부족으로 대부분 아이들이 정기적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고, 대부분의 부모는 문맹이며,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학교와 슬럼가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학교는 폐쇄되었고, 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학업 수준이 급락했고, 코로나가 진정세에 들어갔지만 많은 학생이 학교로 돌아올 수 없는 형편에 처하게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식료품의 가격이 치솟아 빈민가의 빈곤은 더욱 심해졌고, 마코코 빈민가의 부모들은 학비를 낼 수 없게 되어 많은 아이들이 생계를 위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20년에 700만 명의 나이지리아인이 빈곤선(Poverty threshold) 아래로 떨어졌고, 현재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사회와 구호단체들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 마코코의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나이지리아의 많은 아이들이 학교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꿈과 소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미국, 성경 권위와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믿는 복음주의자 신앙 조사

7. 9월 12일, 미국 리고니어 미니스트리(Ligonier Ministries)와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공동으로 “2022 신학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4년 첫 조사 이후 2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성경의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강력하게 믿는 사람들을 ‘복음주의자’로 간주하고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미국 성인의 47%만이 성경을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고 답한 반면 복음주의자들은 74%가 성경을 그대로 믿고 있지만, 복음주의자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믿음도 여러 가지로 나타났다. 첫째,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이 하나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의 예배를 받으신다고 답했다. 둘째, 응답자 73%가 예수님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최초의 가장 위대한 존재라는 말에 동의한다고 했다. 셋째, 예수님을 피조물로 믿는 믿음을 감안할 때 43%가 예수님은 위대한 선생이었지 신은 아니었다라고 답해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넷째, 복음주의자 60%는 성령의 힘을 믿지만 그렇다고 성령을 인격적인 존재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섯째, 응답자 57%가 모든 사람은 약간의 죄를 지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사람의 본성은 선하다는 말에 동의하면서 원죄와 죄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를 분석한 결과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대체로 하나님에 대한 정통 신앙에서 멀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윤리적 문제에 입장에서는 복음주의자 94%가 전통적 결혼 생활 외의 성관계는 죄라고 응답했고, 낙태에 대해서도 91%가 죄라고 응답했다. 미국교회와 목회자들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비성경적인 믿음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구원 신앙과 기독교의 핵심 진리에 대해 신자들을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불신자들에게도 복음의 진리를 명확하게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건강하고 성공한 선교사 되는 4가지 조건

8. 전 세계 기독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상담 기관인 발레요(Valeo)의 커티스 맥고인(Curtis McGown) 대표는 “무엇이 선교사를 성공하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질문에 적절한 답을 찾지 못한 많은 선교사들과 글로벌 리더들이 파송단체나 파송교회와 불필요한 충돌을 겪고 사역 현장을 수없이 떠났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파송 단체가 선교사 한 가족(4인)의 두 번째 사역 임기(4년)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선교지를 떠나게 했다면 그 손해는 75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교사들이 문화에 적응하고, 언어를 배우고, 직무를 익히기까지 들였던 모든 투자가 물거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하고 성공한 선교사를 세우기 위해서는 4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화에 잘 적응하고 사역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물리적 장비보다 회복력 갖추기, 상처에 대한 건강한 대처 메커니즘 갖기, 고난 중에 샬롬을 기대하며 잘 싸워 나가기 등이다. 모든 파송단체, 파송교회, 글로벌 사역자들이 이 4가지 영역에 에너지를 집중한다면, 복음 사역에 있어서 만족감, 신실함, 회복탄력성, 효율성이 훨씬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역 현장의 선교사들이 번아웃되지 않고, 파송교회, 파송단체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며 선교의 귀한 열매를 맺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한국교회, 교단 총회 통해 교인 이탈 가속화 현상 확인

9. 한국에서 각 교단마다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교인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로회 합동총회는 제작년 대비 교인이 9만여 명 줄어 2021년 말 기준으로 229만 2745명이라고 보고했다. 장로교 통합총회도 3만 4천 명 가량 교인이 줄었고, 총 교인 수는 235만 8914명이라고 보고했다. 예장 합동총회의 교인 수는 5년 연속 감소했고 이 기간 동안 47만 명이 줄었다. 그뿐 아니라 합동총회는 교회 수에 있어서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15곳, 37곳, 127곳, 72곳씩 줄다가 지난해에만 무려 424곳의 교회가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두 장로교단이 이렇게 역성장하고 있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교회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교인들이 현장예배를 기피하고 있는 영향으로 보여진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기독교 정신과 신앙을 다시 회복하고, 한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인도 최고법원, 정부기관에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 정보 제공 요구

10. 9월 1일 인도 최고법원은 2021년에 크게 증가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과 관련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라고 내무부에 명령했다. 법원 명령은 지난 3월에 벵갈루루 대주교를 비롯하여 국가연대포럼, 연합기독교포럼, 인도복음주의연합이 폭력의 종식을 요구하는 공동 청원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주로 Bihar, Chhattisgarh, Jharkhand, Odisha, Karnataka, Madhya Pradesh, Uttar Pradesh, Haryana 등 8개 주에서 표적이 되고 있고, 올 2월 연합기독교포럼(United Christian Forum)에서는 인도의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이 2021년 한 해 동안 505건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 보고가 근거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러한 반박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은 보고서를 둘러싼 사실과 사건에 대한 대응을 규명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편 오픈도어스(Open Doors)의 대변인 린젠 발렝(Rinzen Baleng)은 대법원의 이번 명령으로 인도에서 기독교인의 대한 공격이 소수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도 정부가 법원 명령을 받아들이고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사태를 정직하게 조사해서 피해 입은 기독교인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인도가 헌법 정신에 맞춰 차별이 없고 종교적 자유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자.

호주 철광석업체, 2030까지 녹색에너지 전환 계확 발표

11. 9월 22일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중 하나인 호주의 포테스큐 메탈그룹(Fortescue Metals Group)은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60억 달러 계획을 발표했다. 포테스큐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철광석을 운송하는 철도의 전기화를 포함하여 광산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의 생성에 막대한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 이 기업은 풍력과 태양열 사용을 늘려 디젤과 가스 같은 화석 연료 작업을 제로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테스큐의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녹색 에너지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의 중공업 기업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의 소유주인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는 기후 변화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공업계는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국적 광산 및 자원업체인 Rio Tinto를 포함한 다른 주요 자원 회사들도 서부 호주의 철광석 광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풍력과 태양열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호주는 올해 5월 노동당 앤서니 알바니즈(Anthony Albanese) 당수가 새 총리로 취임한 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로 상향하고, 탄소 배출량을 43%까지 줄이고, 2050년에는 제로 배출을 달성하고자 하는 “Powering Australia”를 발표했다. 호주는 석탄과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세계에서 1인당 온실 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였다. 기후 재난을 줄이기 위한 호주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과 협력이 지속되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실효성을 거두고, 국제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쳐 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휴먼라이츠워치, “중국, 소수민족 억압 위해 티베트인 DNA 수집

12. 휴먼라이츠워치(HRW)는 9월 5일 중국 정부가 티베트인의 DNA 수집을 위한 공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범죄 퇴치와 사회 안정 유지, 인구 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된다고 설명했지만 소수 민족을 억압하기 위해 DNA를 사용했던 중국 정부의 과거 이력 때문에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활동가들은 중국이 건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위구르인과 기타 소수 민족들의 DNA를 수집했던 때와 유사하다고 말하면서 수사 목적으로만 범죄 용의자나 피해자로부터 DNA를 수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중국 형사소송법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한다. 토론토대학 연구팀 Citizen Lab의 보고서에 따르면 티베트에서 경찰은 이미 인구의 25-33% 가량의 DNA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안부는 1억 개 이상의 프로필을 가진 세계 최대의 법의학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고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별도의 데이터베이스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신장자치구에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그 지역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벨기에 루벤대학교의 이브 모로우(yves moreau) 박사는 사회가 자유를 중시한다면 DNA와 같은 표적 자료 수집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지만, 통제가 목적인 사회에서 DNA 수집은 머뭇거릴 필요 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한다. 중국 정부의 티베트인에 대한 DNA 조사가 소수 민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고, 사회 문제에 있어서도 강력한 탄압과 봉쇄로 해결하려는 중국 정부의 태도가 변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무슬림 무장단체 헤즈볼라, 창설 40주년 기념 행사

13.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최근 중동 곳곳에서 창설 4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뿌리를 뽑겠다는 명분으로 팔레스타인 난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던 레바논을 무력 침공하고 남부 지방을 강제 점령하자 이에 맞서기 위한 시아파 무장세력으로 결성되었다. 헤즈볼라의 성격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종교조직이자 무장세력이면서 합법적인 정당이기도 하다. 사상적으로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이란의 자금 지원까지 받으면서 레바논의 정치를 장악하고 아랍 세계에 이란의 영향력을 퍼뜨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2013년부터는 수천 명의 전사를 시리아에 파견하여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고, 예멘에서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헤즈볼라는 주로 기독교인과 수니파 이슬람 정치인 또는 비판적인 지식인을 표적으로 한 암살 등에도 관여해 왔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이 무장 단체가 약 15만 개의 로켓과 미사일을 가졌고, 100만 명의 군대를 움직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는 2016년에 기독교 동맹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함께 의회의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경제 붕괴와 빈곤 악화로 대규모 시위에 부딪혔고, 급기야 2020년에는 베이루트에서 무장 충돌을 일으켰다. 결국 2022년 선거에서 헤즈볼라와 그 동맹자들을 의회 과반수를 잃었다. 중동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헤즈볼라의 테러나 전쟁 가담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의 복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WFP 선박, 인도적 식량 싣고 우크라이나 항구 출항

14. 8월 16일 세계식량계획(WFP)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도적 지원 식량을 실은 WFP 선박이 우크라이나의 유즈니(Yuzhny) 항구에서 출항하여 동아프리카 지부티 항구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출항에 앞서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WFP 사무총장은 “흑해의 항구를 다시 여는 것은 전 세계 식량 위기에 대처하는 첫 걸음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선박에 실린 밀 2만 3000 톤은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소말리아, 케냐, 에티오피아와 같은 동아프리카 기근 위기 지역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WFP는 이번 식량 지원으로 한 달 동안 150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을 제공받게 됐다고 했다. 현재 WFP는 82개국 3억 4500만 명이 전례 없는 수준의 식량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이 가운데 45개국 5000만 명은 인도적 지원이 당장 이뤄지지 않으면 굶주림에 내몰릴 상황에 직면해 있다. WFP는 또 다른 배가 8월 30일에 예멘으로 출발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세계의 다른 배고픈 지역으로의 곡물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식량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인도적 지원 기관뿐 아니라 각 국의 정부와 기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식량 위기로 기아에 직면한 나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인도적 지원 식량이 안전하고 적실하게 공급되며, 세계교회가 협력하여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자.

영국, 유색인종과 소수민족노동자 인종차별 경험

15. 8월 31일에 발표한 영국 노동조합연맹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유색 인종과 소수 민족 노동자 5명 중 2명 이상이 직장에서 인종 차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1750명의 흑인, 황인, 그리고 소수 민족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조사 대상 노동자의 41%가 지난 5년 동안 직장에서 인종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18세에서 24세 사이의 노동자는 그 비율이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종 차별적 행동이나 사건 유형에는 인종 차별적 농담, 외모에 대한 고정 관념이나 언급, 인종 차별적인 말, 노골적인 따돌림과 괴롭힘 등이 포함되었다. 그런데도 응답자 대다수는 인종 차별적 행동이나 사건을 보고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44%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부당한 징계나 승진 기회의 박탈과 같은 제도적 차원의 인종 차별을 겪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산업연맹(Confederation of British Industry, CBI) 이사인 매튜 퍼시벌(Matthew Percival)은 “앞으로도 CBI는 기업들에게 인종 간 임금 격차를 보고하게 하고, 유색 및 소수 민족 노동자들의 고위직 참여를 위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권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근로 조건과 급여, 승진에 대한 직장 내 인종 차별적 태도가 시정되고, 영국 정부가 적극 나서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기도하자.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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