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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재커라이어스 사역센터 전 임원, 스캔들 당시 제대로 조사 못한 것 후회해

에이미 오어 유잉 옥스퍼드 크리스천 변증학 센터 선임연구원. 사진: christiantoday.com 캡처

라비 재커라이어스 국제사역센터(RZIM)의 전 임원이 최근 생방송 패널 토론에서 기독교 변증가 故 라비 재커라이어스에 대한 성적 학대 의혹이 처음 제기되었을 때 “더 세게 밀어붙이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지난달 30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RZIM 전 수석부사장을 지낸 에이미 오어 유잉 옥스퍼드 크리스천 변증학 센터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9월 23일 기독교 유튜브채널 ‘프리미어 언빌리버블(Premier Unbelievable)’이 주최한 라이브 토론에 참가했다.

그녀는 교회와 목회가 어떻게 성학대 스캔들을 예방하고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오어 유잉은 2020년 암으로 사망한 RZIM 설립자이자 저명한 기독교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가 수년 동안 여러 명의 여성들을 성학대하거나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RZIM 단체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견해를 나누었다고 했다.

그녀는 재커라이어스를 추종했던 로리 앤 톰슨과 그녀의 남편이 2017년 공개한 성적인 부정행위에 대한 의혹에 대해, 그 당시 할 수 있는 만큼 더 충분히 단체를 옹호하거나 혹은 질문을 던졌어야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내가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여러 면에서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법무법인 밀러앤마틴이 2021년 2월 발표한 단독 수사 보고서에는 재커라이어스의 생전에 여러 여성들과 함께 “섹스팅(sexting, 성적으로 문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나 사진을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것), 원치 않는 스킨십, 정신적 학대, 강간”에 관여했다는 믿을 만한 주장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회사를 고용한 RZIM은 위의 보고서와 함께 사과문을 내고, “라비가 저지른 일은 충격과 슬픔”이라며, “깊이 회개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단독 수사 후 RZIM의 기부자들은 성학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으로 단체의 기부금을 사용한 것에 대해 RZI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르 유잉은 톰슨이 2017년 재커라이어스에 대한 성학대 혐의를 제기할 당시 영국 옥스포드에 소재한 RZIM에서 연설자이자 전도자로 일했다. 그녀는 한 여성이 재커라이어스와의 온라인 성관계를 주장했다는 말을 팀에서 들었을 때가 “뭔가 잘못되었다는 첫 징후”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여성은 ‘매우 경건하고, 평생 주님을 섬긴 70대의 복음주의자를 갈취하려는 사람’으로 취급됐다.”고 기억했다.

그리고 당시 더 많은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에 대해 더 이상 파고들지 못하도록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오르 유잉은 선교회의 이사회가 이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재커라이어스의 교단인 기독교 선교 동맹(the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우리 팀이 그 사실을 들었을 때, 피해 여성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공개 서약’이 체결돼 있었다. 그것은 매우 매우 심각한 일이었다. 팀원 중 많은 지체들이 이 일로 매우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 많은 이들은 기독교 단체가 비공개 서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옳은지 의문을 제기했다. 사실 이것은 재커라이어스 개인과 관련된 문제이지 단체가 저지른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이것은 문화적인 것이다. 당신은 미국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더욱 불안했다.”고 말했다.

오르 유잉은 “많은 불안함과 매우 어려운 대립이 있었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은 ‘단지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0년 재커라이스 사망 이후 그에 관한 더 많은 의혹이 알려지면서, 그녀는 무언가 엄청나게 잘못되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녀와 다른 이들은 재커라이스뿐만 아니라 조직의 구조와 조직 내의 분별력에 관해 진정한 단독 조사를 추진하기 매우 어렵게 됐다.

오르 유잉은 재커라이어스가 어떤 일을 벌였는지, RZIM이 스캔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많은 것들”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충성되고, 신뢰할만하며, 험담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갈망들이 오히려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무기가 되고 있다.”면서, “기독교인들은 다른 기독교인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일하고 싶고, 다른 사람을 좋게 생각하고 싶고, 책임감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에 “더 세게 밀어붙였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하지만, 또한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경험들 때문에 성학대의 패턴을 찾고 피해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고 믿는다.

그녀는 ”개인적으로는 내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 가지 면에서 실패했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비슷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면서 “다른 교회와 단체들이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실패하지 않도록, 그러한 패턴들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데 교회를 섬기는 자로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그들이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라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엡 5: 11-13)

탁월한 상담가로 전세계에서 존경을 받던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성추문 사실이 그의 사후에 밝혀져,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사실을 기억한다. 그의 사건은 오늘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에 기독공동체에 많은 교훈을 안겨주었다. 아무리 탁월한 영성을 갖춰도 인간은 타락할 수 있는 죄인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영적인 지도자가 관련된 사건이라도 이를 쉬쉬하고 덮어버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빛앞에 드러나도록 해야한다는 교훈이다.

성적 범죄뿐 아니라 교회 안에 일어나는 모든 범죄에 대해 어둠 속에 은폐시키고 조용히 처리하고자 한 죄를 회개하자. 세상의 비판의 대상이 될지라도 빛 가운데 드러내어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주님의 방법이며 온전한 회복의 길임을 직시하고, 특별히 성적인 범죄 가운데 있는 모든 교회들을 정결케 해주시길 기도하자. 죄를 처리하는 과정 가운데 오는 여러 두려움과 진리의 혼돈과, 입을 열 수 없게 만드는 조직적인 상황을 뛰어넘어 주님의 은혜와 지혜를 구하게 하시고, 가리워진 것마다 빛으로 드러나게 하시는 주님의 살리시는 은혜를 더욱 베푸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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