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연구원이 정리한 2024년 12월분 세계선교기도제목을 3회로 구분, 제공한다. <편집자>
필리핀 – 해외 근로자를 통해 세계 곳곳에 복음 전해지고 있어
2018년에 이스라엘로 떠나 간병인으로 일하게 된 델린 가르시아(Delyn Garcia)는 돈을 벌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피로와 그리움에 사로잡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온라인을 통해 필리핀 목사의 설교를 듣게 됐고, 코로나 기간에는 기독교인 친구들과 온라인 교제를 나누면서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 지금은 주변에 있는 해외 근로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고,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필리핀의 리빌드시티교회(Rebuild City Church)와 연계하여 매주마다 줌(Zoom)을 활용해 중동 지역 해외 근로자 기도 모임을 이끌고 있다. 가사도우미, 공장 노동자, 엔지니어, 간호사, 교사 등으로 일하는 해외 필리핀 근로자(Overseas Filipino Worker)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홍콩과 같은 나라에 많이 이주해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 정부는 해외 필리핀 근로자가 2023년 기준으로 216만 명에 달하고, 매년 평균 17만 2000명의 필리핀 여성이 가사 노동자로 해외로 나간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에 살고 있는 앤슨 디오니시오(Anson Dionisio)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필리핀기독인교회(FLCC)와 연결된 온라인 교회를 목회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목회하던 사디리 조이 티라(Sadiri Joy Tira) 목사는 중동을 여행하면서 개종한 필리핀인들을 만난 후 필리핀국제네트워크(FIN)를 만들었고, 이 모임을 통해 중동의 무슬림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스리랑카에서 온 이주민들이 복음을 듣고 개종하고, 그들의 교회를 세우는 일을 보게 됐다고 전한다. 필리핀선교협회(PMA)에서도 텐트메이커에 대한 논의가 1994년에 시작된 이후로 2010년까지 20만 명, 2020년까지 100만 명의 해외 근로자 텐트메이커를 동원하자는 비전을 세운 바 있다.
필리핀 해외 근로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면서 복음이 가져다주는 평안과 은혜를 누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는 자들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베트남 – 기독교 재활 센터를 통해 중독자들 회복 경험하고 있어
2013년에 베트남 정부가 운영하던 재활 센터에서 추방된 헝쾅팜(Hung Quang Pham)은 더 이상 치료가 되지 않자 삶을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기독교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재활 센터에 입소하게 됐고, 찬양과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헤로인 중독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그리고 그는 지금 작은 재활 센터를 만들어 11명의 약물 중독자 치료를 돕고 있고, 고아 6명을 돌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60개의 기독교 약물 재활 센터가 있다.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이 단체들이 모두 등록 허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공산당 정부에서도 이 기관들의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베트남 정부가 운영했던 강제 수용소에서 중독자의 재발률이 80% 이상이었고, 수감된 자들 상당수가 인권 침해를 경험했으며, 과밀 수용 시설 안에서 에이즈 발병이나 결핵 감염도 상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2012년 유엔은 베트남 정부에 100개가 넘는 강제 마약 구금 및 재활 센터 폐쇄를 촉구하기도 했다. 1996년부터 중독자 재활 센터를 시작한 응오탄시(Ngo Tan Si) 목사는 기독교 재활은 전적으로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성령과 하나님 말씀의 힘이 중독자의 마음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200명의 직원이 일할 정도로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퀼라구조센터(Aquila Rescue Center)의 설립자인 남쿠옥트렁(Nam Quoc Trung) 목사도 12번이나 재발해서 결국 기독 센터에 입소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베트남 정부는 아퀼라 센터를 포함해 13개의 기독교 센터의 등록을 허락했다.
베트남에서 약물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기독 센터들의 도움을 받아 완전한 회복을 경험하고, 교회가 지원하는 재활 센터들이 등록 허가를 받아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미얀마 – 군부가 교회에 가한 폭격으로 어린이 7명 사망해
11월 15일, 미얀마 군부가 중국 국경 근처의 카친(Kachin)주에 있는 교회를 폭격해 7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카친주 콘라우(Konlaw) 마을의 교회는 2021년 2월에 시작됐던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전투를 피해 피란을 떠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난민 캠프 옆에 위치하고 있었다. 희생된 7명의 아이들은 5세에서 13세 사이의 아이들이었고,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에 빠진 사람들도 7명이나 된다. 난민 캠프 대변인인 나오부(Naw Bu)는 기독교인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하는 것은 교회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행위라며 비난했다. 이번에 콘라우 마을을 향한 공격이 발생하기 2주 전에는 사가잉(Sagaing)주의 몬흘라(Mon Hla) 마을에서도 교회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 몬흘라 마을은 양곤에서 활동하고 있는 찰스 마웅 보(Charles Maung Bo) 추기경의 고향 마을이기도 한데, 2주 전 발생한 공격으로 교회의 종탑과 예배당 반쪽이 부서졌다. 보 추기경은 기독교인 3000명이 살고 있는 몬흘라 마을에서 2022년 11월에 민간인 3명이 사망한 이후부터 미얀마 군부와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다. 또한 260만 명 이상이 미얀마 내에서 집을 잃었고, 전체 인구의 3분의 1인 186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강조하면서 군 당국에 평화를 촉구했다.
미얀마에 하루속히 평화와 안정이 찾아와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고, 미얀마 교회들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곁에 머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arnabasaid.org)
인도네시아 – 지난해 교회 40곳이 시설 사용과 건축 관련해 방해받아
지난 11월 초, 인도네시아 찌레본(Cirebon)시에 위치한 뻐감비란(Pegambiran) 마을에서 창고를 교회로 개조하여 사용하려는 것을 반대하는 충돌이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은 여러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창고를 교회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했고, 교회 허가 절차에 있어서도 동조할 수 없다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뿐 아니라 가톨릭, 개신교, 힌두교, 불교, 유교 등 6대 종교를 인정하고 있고,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위원회도 지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예배 장소와 관련된 방해와 마찰을 지난 7년 동안에도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단체인 세타라연구소(SETARA Institute)의 집계에 따르면, 예배 장소 사용과 건축과 관련하여 방해 건수는 2017년에 16곳에 그쳤지만 2020년 24곳, 2022년 50곳, 2023년에는 65곳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 발생한 예배 장소 중 40곳이 교회였고, 17곳은 모스크, 5곳은 불교 사원, 3곳은 기타 종교 단체로 파악됐다. 세타라 연구소의 할릴리 하산(Halili Hasan) 사무총장은 예배 장소 방해뿐 아니라 종교 자유 침해 행위도 최근 들어 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2022년에 333건, 2023년에도 329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29건의 위반 사례 중 무려 114건은 지방 정부나 경찰, 공공기관에 의해 발생했고, 215건은 일반 개인이나 지역 내 종교 협회가 관여해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여러 종교가 평화를 유지해 나가고, 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지역사회와 원만하게 대화를 나누고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persecution.org, www.detik.com)
인도 – 힌두교인이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전도에 대한 조언
11월 15일, 기독교 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지난 7월에 출간된 셰어링 지저스 위드 힌두스(Sharing Jesus with Hindus)에 기고한 학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힌두교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해 듣게 되었고, 선교사들이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인터뷰에 응했던 인도성경대학(India Bible College)의 수브라흐마니안(P. T. Subrahmanyan) 박사는 개종한 힌두교인들이 세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는데, 가족들의 거부와 사회적 낙인, 문화적 고립에 직면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사들은 복음을 전하기 전에 힌두교 사회 안에서 먼저 관계를 구축하고, 개종자들의 사회적, 경제적, 가족적 상황에 따라 개별적인 돌봄으로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종자들이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힌두교 문화의 좋은 점들을 이어가면서 기독교 세계관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국가도시변혁센터(National Center for Urban Transformation)의 대표인 아툴 와이 아그함카르(Atul Y. Aghamkar) 박사도 힌두교인들이 가족, 카스트, 지역공동체에 깊숙이 묶여 있고, 수치심과 명예를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힌두교인 개인을 일대일로 전도해서 급하게 교회로 초대하는 것은 자칫 이들이 속한 가족과 커뮤니티를 깨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택의 정원, 공원, 호텔 등 공개적인 장소에서 음식 축제나 음악 콘서트와 같은 행사를 통해 선교사들은 먼저 힌두 사회 커뮤니티와 더 깊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개종자가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헤아리면서 더욱 인내하고, 기독교 세계관을 삶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파키스탄 – 분리주의 무장단체 테러에 대응한 대규모 군사 작전 우려돼
최근 몇 달 동안 파키스탄 남서부 발로치스탄(Balochistan)주에서 분리주의자들이 주도한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정부 당국뿐 아니라 주변국들이 군사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11월 19일에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총리는 군부 지도자들과 회의를 갖고 발루치스탄해방군(BLA)과 불법 무장단체에 대한 종합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중국도 자국민들이 일련의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해 파키스탄과 합동 테러 대응 훈련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란도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남동부 지역인 시스탄-발루체스탄(Sistan and Baluchestan)주에서 분리주의 전투원을 소탕하는 군사 작전을 계속해 오고 있다. BLA는 파키스탄에서 오랫동안 무장 반란을 일으키며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단체이다. 11월 9일에 BLA 소속 자살 폭탄 테러범이 퀘타(Quetta)의 기차역에서 터트린 폭탄으로 군인, 경찰, 민간인을 포함해 26명이 사망했다. 11월 20일에는 파키스탄탈레반(TTP)로 알려진 무장단체가 카이버-파크툰화(Khyber Pakhtunkhwa)주에서 군사 기지를 공격해 군인 12명을 사망케 했다. 지난 8월에는 발루치스탄 주에서 6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최소 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라샴(Rarasham) 지역에서 버스 강탈 사건은 가장 치명적인 테러로 알려졌는데, 펀잡으로 이동하던 노동자 23명이 처형당했고, 35대의 차량이 전소됐다.
테러 증가로 불안 가운데 있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결코 대규모 군사 작전으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부탄 – 겔레푸 시티 개발로 인해 빈곤 계층 증가 우려돼
국민총행복(GNH)이라는 독특한 경제 지표를 가지고 있는 부탄에서 지금 겔레푸 마음챙김 도시(Gelephu Mindfulness City, GMC)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부탄의 지그메 왕추크(Jigme Wangchuck) 국왕은 지난해 12월에 1000㎢에 달하는 GMC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이 도시에 최대 1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GMC 프로젝트는 완공까지 약 21년이 소요될 예정이며, 해외 투자를 유치해 도로, 교량, 공항, 주택, 학교, 병원, 상업 시설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그런데 부탄은 2023년 12월에 들어서야 유엔이 지정한 최빈국 명단에서 이름을 뺄 수 있었고, 2015년 이후로 국민의 6%가 해외로 이주한 상황이어서 무리한 추진으로 자국 내에 빈곤 계층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보유량 세계 4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제 규모가 확장됐지만 자금의 불법적인 출처에 대한 위험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관광업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2019년과 비교해 2023년에도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04년 이후로 청년 실업률은 꾸준히 증가해 2022년에 28.6%까지 높아졌고, 그 결과 지난해에도 78만 명 부탄 인구 중 1.5%가 해외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네덜란드에 사는 부탄 난민 인권 운동가 람 카르키(Ram Karki)는 도시 개발로 지역 주민들이 적절한 보상도 없이 쫓겨나거나 땅을 잃을 수 있다고도 지적한다.
부탄 정부가 도시 개발로 발생하는 부작용과 문제점 등을 철저하게 확인해서 고통받거나 소외되는 빈곤 계층에 대한 대안을 잘 마련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www.theguardian.com)
중동 – 근동신학교(NEST)의 신임 총장이 밝히는 새로운 비전
1932년에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Beirut)에 세워진 근동신학교(Near East School of Theology)는 현재 장로교, 성공회, 루터교, 아르메니아개신교회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이 학교의 11대 총장으로 마틴 아카드(Martin Accad) 박사가 취임했다. 이 학교에서 수학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를 마친 그는 아랍침례신학교(ABTS) 학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신성한 오역: 기독교-이슬람 분열을 넘어 다가가기(Sacred Misinterpretation: Reaching Across the Christian-Muslim Divide)를 저술함과 동시에 레바논 내 종교 공동체 간의 화해를 추구하는 일에 전념했다. 아카드 총장은 취임사에서 신학교의 설립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목회적 소양과 비전을 고취함과 동시에 지역 마을 무슬림 공동체에게 복음을 나눠주는 선교 기지로서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9월 27일, 기독교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 인터뷰를 가졌던 그는 몇 가지 변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먼저 학교의 시스템이 개신교인뿐 아니라 가톨릭과 정교회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중동 지역의 빈곤, 경제, 부패 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시민 사회뿐 아니라 정치 활동가들과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신학교가 지적인 학문에만 사로잡히지 않도록 예배와 기도, 공동체적 실천의 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레바논에서 전쟁이 격화되는 일과 관련해서는 복음주의 교회들이 2006년과 2012년에도 레바논으로 몰려드는 난민을 보살피고 위로했던 경험을 강조했다. 아카드 총장은 당분간 신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학생, 직원, 교수진들 모두 비상조치 상황에서 비상식량과 물, 의료 키트 등을 준비하는 데 힘을 모았다. 그리고 이후의 상황에 대비해 신학교 건물을 응급 의료 시설로 전환할 수 있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근동신학교가 레바논 교회의 든든한 기반이 될 뿐 아니라 중동 지역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훌륭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팔레스타인 – 가자 지구 전역이 기근 위험에 직면해 있어
식량 불안정과 기근 측정을 위해 유엔에서 고안된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 IPC)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는 최고 단계인 기근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PC는 정상, 경고, 위기, 비상, 기근(또는 재앙)의 5단계 척도로 분류되는데, 10월 24일에 IPC 조사팀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가자 지구 전역이 비상 단계에 진입해 있고, 이미 13만 3000명이 재앙적 식량 불안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2025년 4월까지 87만 6000명이 비상 수준의 굶주림을 겪게 되고, 34만 5000명이 가장 심각한 재앙 수준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남수단, 예멘, 에티오피아의 티그레이, 소말리아는 IPC 4, 5단계를 합한 비율이 61%를 기록하고 있는데, 가자 지구는 이 비율이 69%에 달하는 상황이다. 북부 가자지구의 경우는 지난 3월에 이미 80%를 기록했다. 식량 접근성에 대한 지표도 악화되고 있는데, 전쟁 이전과 비교해 소비자 물가는 283%가 올랐고, 식량 물가는 312%가 증가했다. 암거래되고 있는 가스의 가격은 2612%, 디젤은 1315%, 나무는 250%, 기저귀는 620% 상승했다. 또 하나 안타까운 사실은 전쟁과 폭격의 강도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만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숨진 구호 종사자가 151명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자 지구에 식량과 의료물품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상이 재개되고, 하루속히 전쟁이 중단되어 중동 전역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ipcinfo.org, www.theguardian.com)
레바논 – 2개월간 계속된 폭격에 어린이 200명 이상 숨져
유엔아동기구(UNICEF)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2개월 동안 레바논을 표적으로 감행한 군사 작전에 의해 레바논 어린이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19일, 유니세프는 담화를 통해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으로 폭격을 확대하면서 매일 평균 3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공중보건부(LMPH)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3,452명이 사망했고, 부상을 입은 사람도 1만 4664명에 달했다. 이 중에서 사망한 어린이는 231명이었고, 부상을 입은 어린이는 1330명으로 확인됐다. 유니세프 대변인 제임스 엘더(James Elder)는 2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2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살해당했음에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침묵 속에서 공포를 받아들이는 것뿐이었다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하마스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올해 9월 말부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6만 명에 달하는 이스라엘인을 북부에 있는 고향으로 귀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레바논에도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1년 넘게 계속된 전쟁으로 가자 지구에서 4만 4000명이 숨진 가운데 2만 명에 가까운 어린이들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PMH)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최소 1만 7400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11월 27일에 이루어진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휴전이 평화롭게 지속되고, 시급하게 구호와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적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한국선교연구원 제공>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
[관련기사]
“앞으로 6개월 동안 식량 불안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22개국” 외 – 12월 세계선교기도제목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