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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등에서 ISIS퇴치 위해 쿠르드군에게 무기 지원

미국.프랑스, 쿠르드자치정부에 무기 공급

중동의 새로운 테러단체로 등장, 기독교인과 여성, 어린이는 물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살륙을 감행하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IS) 활동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시각으로 미국, 유럽 등 서구사회가 ISIS 문제 해결을 위해 직간접으로 개입하고 있다.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최근 자국인 군사기지와 외교시설이 있는 아르빌 등을 보호하며 소수 부족 몰살을 방지하기 위해 전투기와 드론(무인기)로 이라크 북부 지역의 ISIS 시설과 전사들을 직접 공격하는 등 그동안 중동 사태에 침묵하던 태도를 바꿨다.

미국은 또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이들 ISIS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있어 이들과 맞대면하고 있는 쿠르드자치정부(KRG) 군에게 무기 공급을 개시하기로 했다. 이라크, 터키 등에 3000만여 명에 달하는 종족이 있음에도 불구, 단일 국가가 없어 국가수립을 목표로 주변국들과 긴장상태에 있는 쿠르드 종족에게 무기를 지원키로 한 것은 이례적인 결정이다.

이들이 서구세계의 첨단 무기를 보유할 경우, 자칫 새로운 중동의 화약고로 돌변케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이같은 결정은 한 것은 중동에서 세력을 넓혀가는 ISIS의 활동이 중동지역의 불안정 요인을 일으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프랑스 정부도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공세에 맞서는 쿠르드군 지원을 위해 무기를 직접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쿠르드 자치정부의 긴급한 호소에 대응해 이라크 정부의 동의 아래 쿠르드군에 무기를 제공키로 했으며, 수 시간 내에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날 결정은 유럽연합(EU) 차원의 쿠르드군 무기 지원 방안이 무산됨에 따라 독자적인 조치로서 발표됐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전날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인도적 지원 이상의 대응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따르기로 합의했다.

프랑스는 직접적인 군사개입의 대안으로 이라크 북부지역을 방어하는 쿠르드 자치정부 군대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영국과 체코 정도만이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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