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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알린 시민기자 장잔… 감옥서 단식투쟁으로 생명 위독

▲ 장잔의 오빠 장쥐가 트위터에 2007년 건강한 장잔의 모습을 공개했다. 트위터 계정@jeffreychang81 캡처

코로나19가 처음 대규모로 발견된 우한의 상황을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 중국 시민기자 장잔(張展‧38)이 오랜 단식 투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전했다.

장잔, 생명 위독… 올 겨울 넘기지 못할 수도

장잔의 오빠 장쥐(張擧)는 “동생의 상태가 여름보다 훨씬 악화된 상태다. 생명이 위독하다.”며 “가족들은 동생이 올 겨울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교도소 의사가 (177cm 신장에) 체중이 40㎏밖에 되지 않던 동생이 숨질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알았다. 지금은 40㎏ 훨씬 아래일 것”이라며 “지난달 어머니와 화상 면회를 할 때 동생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고 혼자서 걷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사가 치료 목적 가석방을 신청했지만 승인될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고 전했다.

장쥐는 “장잔이 (감옥에서) 죽고 세상이 그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다.”며 “그녀의 존재는 중국에서 인정되지 않고 검열 때문에 중국의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中 당국, 단식 저항하는 장잔에 강제 영양 공급

전직 변호사인 장잔은 작년 2월 중국에서 처음 대규모로 코로나19가 유행한 우한 지역을 취재해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하는 글과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그해 5월 ‘공중소란’ 혐의로 우한에서 체포돼 작년 12월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법원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의 변호인은 장잔이 체포 직후부터 단식 저항을 시작했지만 당국은 그의 위까지 관을 삽입하고 강제로 영양분을 공급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월 중국 인터넷에서는 장잔이 단식 저항으로 비쩍 마른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의 중국 담당 활동가인 그웬 리는 SCMP에 “애초 우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장잔을 기소한 것은 잘못.”이라며 “장잔의 유죄 판결은 인권에 대한 치욕스러운 공격이라며 필요한 치료를 위해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장잔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 전체주의 공산국가 중국의 실상이다. 장잔은 작년 초 우한의 봉쇄 기간 동안 우한에서 있었던 사람들의 초기 경험을 보도한 중국의 몇 안 되는 시민 기자 중 한 명이다. 다른 3명의 시민 기자인 천추스(陳秋實), 리쩌화(李澤華), 팡빈(方斌)도 우한의 전염병을 취재한 혐의로 구금됐다가 생사 불명이거나 석방 후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등 자유를 제한받고 있다.

우한 사태를 직접 취재한 시민기자 중 유일하게 행방불명된 팡빈은 지난해 우한 제5병원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시신이 들어 있는 자루를 직접 셌는데 단 5분 만에 시신 8구가 늘어나는 현장을 발견해 이를 영상에 담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의 시민기자 천추스는 작년 2월 6일 우한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영상 기록을 남기던 중 공안에게 끌려간 뒤 연락이 끊겼다가 올해 3월에야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칭다오에서 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건강하지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의 제한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진실을 가리고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 공산당의 부패와 횡포를 꾸짖으시고 시민들에 대한 억압과 폭정을 그치도록 기도하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있는 장잔을 주님 지켜주시고, 주께서 그녀의 영원한 피난처가 되어주시기를 기도하자.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이사야 13:11)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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