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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교협회 의장, 무슬림 공격에 사망

▲ 나이지리아 그리스도인들의 장례식. 사진 : christianpost.com 캡처

카노주 수마일라 지방의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CAN) 의장인 요하나 슈아이부 목사가 무슬림 주민들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슈아이부 목사가 최근 한 무슬림 청년의 개종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마수 마을에 위치한 그의 자택을 공격했고, 그는 하루 뒤인 23일 사망했다.

슈아이부 목사는 이 사건 전 위험에 처했다는 경고를 받고 가족들과 이웃 마을에서 지내다가, 기금 마련을 도왔던 하우사 기독학교의 학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마수로 돌아왔다.

그와 가족들은 폭도가 습격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자택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그는 여러 차례 칼에 찔리고 결국 사망했다. 공격자들은 또 그의 가정, 교회, 학교를 불태웠다.

세계기독연대(CSW)는 “슈아이부 목사는 무슬림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지역 모스크의 결함 있는 우물을 보수하기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CSW 창립자인 머빈 토마스 총재는 슈아이부 목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나이지리아 정부와 국가 지도자에게 종교 간 화합을 촉구했다.

그는 “남편, 아버지,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애도하는 고인의 아내, 아이들, 교회, 지역사회에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함께한다”며 “지역사회는 슈아이부 목사를 몹시 그러워할 것이다. 우리는 경찰에 그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찾고 기소하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과 주 당국이 종교적 폭력의 정기적 발생을 조장하는 사회적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박해는 20여 년간 계속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한 기독교인이 2021년 7월 말 기준으로 3400명이 넘으며, 최소 3000명이 납치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관련기사) 그러나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향한 모든 테러에 대하여 무대응으로 일관해 마치 테러를 조장하는 꼴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세계테러리즘 지수(Global Terrorism Index)에서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테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 번째 국가가 됐으며, 2001년부터 2019년까지 2만 2000명 이상이 테러로 사망했다. (관련기사)

순교자들의 피의 신원과 고통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자. 남은 가족들의 고통을 반드시 위로하실 하나님을 믿는다. 그러나 눈물과 고통에도 여전히 빛나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생명의 복음이 계속 증거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자. 흑암이 드리운 것 같은 나이지리아에 모두가 볼 수 있는 빛을 비추실 것이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테러에 대하여 외면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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