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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콩 민주파 인사 ‘국가 전복 혐의’ 47명 기소 공개 비판

▲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촬영한 일본인 감독이 만든 영화 『香港画』의 한 장면. 사진: 유튜브 채널 moviecollectionjp 캡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민주화 운동가들을 대거 체포한 홍콩 당국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민주파 인사 47명을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대만이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고 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전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전날 저녁 “상처뿐인 홍콩의 민주와 인권에 대해 침통함을 지울 수 없다. 과거에는 할 수 있던 것들이 현재는 정권 전복으로 해석되는 것을 각계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난폭하게 탄압만 일삼는다면 더 많은 대립과 적대감을 불러일으켜 홍콩의 번영과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와 민주를 홍콩인에게 돌려주는 것만이 홍콩에 사회질서와 생활의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23세에서 64세 사이의 남성 38명과 여성 8명을 포함해 47명이 “국가 권력을 전복시키기 위한 음모”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1일 오전 11시에 구룡 치안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도 전날 저녁 “중국이 자유와 인권을 전혀 개의치 않고 권력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친구여, 버텨라. 기나긴 어두운 밤도 결국 다시 빛을 만나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홍콩 시민들을 응원했다.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 역시 “홍콩은 이미 중국 도시의 하나이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존재 공간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며 “중국과 홍콩 정부의 행동을 엄중히 비난하며 모든 민주파 인사를 즉각 석방해 홍콩이 자유 법치 상태를 회복할 수 있게 하라.”고 요구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번 기소는 지난해 홍콩 보안법 시행 이후 단일 기소 규모로는 최대로, 이미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홍콩 대표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항의하는 수백 명의 시위대의 기습 시위가 1일 홍콩 법원 앞에서 벌어졌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가 전복 혐의는 1997년 홍콩 자치권 이양 이후 야당이 겪은 가장 큰 좌절”이라며 “현장에서 경찰이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하자 시위대는 해산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홍콩 교육국은 지난달 5일 초·중·고 교육과정에 홍콩 국가보안법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세부 교육 지침을 각급 학교에 전달하고 초등학교 1학년인 만 6세부터 홍콩 국가보안법의 내용과 중요성, 제정 목적 등을 배우게 했다. (관련기사)

중국 공산당은 홍콩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없애려는 노력과 시도들을 끊임없이 한다. 지난날 홍콩이 당연하게 누렸던 자유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으며, 홍콩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을 통해 홍콩 시민들은 공산당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경험했다.

중국 공산당의 압제와 억압 가운데 빼앗긴 자유와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홍콩 시민들을 위해 기도하자. 조슈아 웡 형제는 지난해 독일 신문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로마서 5장 3~4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말씀이 힘을 준다고 고백했다. (관련기사) 홍콩 시민들이 환난 중에도 소망을 이루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중국 공산당의 거짓과 포학을 멈추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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