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수십명 구속은 이례적인 일
사우디 종교경찰 무타와가 제다의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비밀 기도모임을 습격해 42명의 기독교인들을 체포했다고 매일선교소식이 전했다.
이 기도모임은 에티오피아인 근로자 가정에서 이루어졌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체포되고, 연행돼 고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비밀교회 지도자는 “사우디 당국이 늘 외국인 기독교인 커뮤니티를 단속해 왔지만, 한꺼번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구속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행되면 풀려나는데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행된 사람들의 자녀들을 돌보는 일부터 챙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건이 터지자 또 다른 두 곳의 에티오피안 신자들의 비밀모임도 한 동안 예배와 모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