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A국 서북부 지역의 동쪽마을에 사는 ‘동향족’ 언어로 신약성경이 번역됐다.
김스데반 선교사 부부는 25년간 연구해 지난 4월 신약성경 번역을 마무리하고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에서 봉헌 예배를 드렸다고 국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성경번역선교회(GBT)는 말은 있지만, 문자가 없는 소수 종족을 전 세계 3000여 개로 추정하는데, 동아시아 A국 서북부 지역의 동쪽마을에 사는 ‘동향족’도 그중 하나였다. 인구가 70만 명 의 동향족은 99.99%가 무슬림이다.
김스데반 선교사는 동향족 말을 로마자 알파벳으로 적어 만들었다. 김 선교사는 “한글로 표기할 수도 있지만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중요해, 의견을 구해 알파벳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자신들의 말로 하나님 말씀을 읽게 됐다”고 했다.
1989년 GBT와 남서울교회 파송을 받은 김 선교사는 성경번역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2년간 미국에서 성경번역에 필수인 언어학을 공부하고 93년부터 A국에서 소수민족 언어를 연구하며 언어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동쪽마을로 갔다.
김 선교사는 기독교인이라는 게 발각돼 2018년 A국에서 추방당할 때까지 25년간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연구했다. 동향족 언어로 성경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선교사가 아닌 언어학자 신분으로 현지 언어학자 및 지방정부와 함께 알타이계 몽골어인 동향족 언어를 연구했다. 2000년엔 영어로 표기한 동향족 언어 사전도 만들었다. 2002년부터 A국 정부와 동향족 마을 인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4년씩 두 번, 총 8년간 언어 교육도 했다.
성경 번역에는 동향족 사람들이 쓰지 않던 표현과 단어를 연구하면서 기간이 길어져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심리적 압박도 받았다. 김 선교사는 “조심스럽게 친구를 사귀며 한두 명에게 복음을 전했지만, 열매가 없으니 심적으로 힘들고 조바심이 났다”며 “성경 번역을 영원히 못 할 것 같다는 부정적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A국 정부와 동향족 무슬림들은 김 선교사와 주변 사람을 감시했다.
A국에서 추방된 뒤 한국에서 번역을 마무리해 지난 4월 인쇄를 시작했고, 신약성경은 지난달부터 동향족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전달되고 있다. 김 선교사 부부는 성경을 받은 동향족 사람들의 반응을 인터넷 화상으로 확인했다.
아내인 정한나 선교사는 “하나님의 사랑이 크고 강하고 끈질긴 것을 봤다”며 “손에 성경을 든 형제들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구약성경도 동향족 언어로 번역하고 아이들을 위한 책도 만들 계획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리라에도 성경이 들어오기까지 선교사들의 헌신과 눈물이 있었다. 존 로스 선교사는 만주 고려문에서 만난 조선인을 통해서 첫 성경 번역을 하였고, 일본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수정은 ‘마가복음’을 번역했다. 현재 개역한글판으로 읽고 있는 성경은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번역된 것이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에서 한 일은 무수히 많지만 특히 한글성경 번역에 온힘을 기울였으며 결국 그 일로 목숨까지 바쳤다. <출처: 한국기독교회사 1>
그 은혜를 다시 복음이 필요한 민족들에게 전해질 수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자. 문자조차 없었던 민족들에게 문자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동향족뿐만 아니라 아직 문자가 없는 소수 종족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에게 찾아가 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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