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카카얀데오로주 빈민촌에서 이슬람 반군에 의해 순교한 목회자의 아들이 대를 이어 사역하는 교회가 대형 화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복음가득한교회(담임 조성욱 목사) 당세복(당대세계복음화)팀이 19일 전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이 교회 당세복팀에 따르면, 카카얀데오로의 빈민촌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의 주택들이 대부분 화재로 전소됐다.
현지 언론 GMA는 카카얀데오로주의 라파산 지역에서 무인 조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약 166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200여 가구의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피해를 입은 주택 대부분 가벼운 자재로 만들어져 불이 빠르게 번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빈민촌에 세워진 이 교회의 설립자인 고 알프레즈 목사는 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다 이슬람 반군에 의해 죽임을 당해 순교했으며, 남편의 소천 이후에도 계속 복음을 전하던 부인 쥬디스 목사 역시 지난 2022년 질병으로 소천했다.
조성욱 목사는 “쥬디스 목사님은 남편을 죽인 이슬람 반군을 주님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성경의 복음을 전하며,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제목은 자녀들의 회심이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아버지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은혜의 복음을 전하다 숨지고, 여전히 그 복음을 전하는 어머니 쥬디스 목사님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어서 큰 아들이 어머니를 핍박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이 교회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투병 끝에 소천한 쥬디스 목사의 장례식에서 한국과 필리핀 동역자들의 섬김으로 쥬디스 목사의 자녀들이 큰 은혜를 받은 이후, 쥬디스 목사의 큰 아들 조버트(Jobert)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목회자로 헌신했다. 조버트 목사는 이제 부모님이 시무하던 교회에서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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