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정부의 반기독교적 정책, 노골적인 교회 제재 등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대안은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교회연합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한국교회의 전·현직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기지협)는 10일 서울 광화문 코리나아호텔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 오늘과 내일의 대안 세미나’를 열고, 한국교회가 맞닥뜨린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그 해법을 제시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기지협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신학과 신앙, 부흥과 발전 모든 면에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우리는 결사의 각오로 한국교회를 살려야 한다. 오늘 세미나가 새로운 회복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 회복 위한 첫 단계는 성경신학·성경권위 회복
이날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박홍기 박사(한동대 전 교수)는 ‘현대 신학 사조와 오늘의 교회 상황’이란 주제의 발제에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첫 단계로 성경신학과 성경 권위의 회복을 꼽았다. 결국 성경을 외면한 결과로 오늘날의 위기가 나타났으며,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 박사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박용기 목사의 ‘성경신학개론’을 연구 분석하면서 “우리 한국교회의 남은 사명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증해 전수하는데 달렸다”며 “신학의 주체와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며, 인간은 무한한 은총으로 그 일에 종으로 쓰임받을 뿐이다. 성경 중심의 신학은 인간의 학문적 노력과 열정에 의한 인간의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에 의한 성령의 사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박사는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성경을 바로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성경의 논리적 통일성, 연결성을 확보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오한 진리임을 확증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 성경으로 돌아가야
박용기 목사(성경신학학술원 고문) 역시 ‘한국교회의 대안 제시’란 주제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기본 전제에서 발제를 시작했다. 이와는 반대로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경을 떠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성경에 대해 그릇된 해석과 잘못된 이해를 하는 경우가 너무도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똑같은 성경을 봐도 서로의 해석이 다르다. 그러다 보니 진리가 자리잡지 못했다”며 “성경은 그 내용이 통일성이 있는 일관된 논리체계를 가지고 있고, 그 논리에 대한 근거가 분명하다. 진리는 반드시 일관된 분명한 논리와 그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지협은 순교적 신앙으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한국교회를 향한 호소문’도 발표했다. 기지협은 “우리는 먼저 겸허한 자세로 우리의 죄악을 회개해야 하며, 성경을 붙들어 오늘날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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